난 손주에게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일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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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주에게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일까?

2015.07.16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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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성격이 제각각이듯, 손주를 대하는 조부모의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법. 내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느냐에 따라 새싹 같은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이 달라진다면?

 


 

아이들은 만 6세까지 인지, 정서, 도덕성 등 사람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기본 틀’을 다진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출발을 같이한 양육자는 아이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만일 자식을 대신해 손주를 돌보고 있다면 자신의 성향이 어떠한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자립심을 꺾거나 반대로 이기심을 키우면 안 되니까. 도화지 같은 아이에게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유형별로 알아보는 ‘나의 양육 스타일’.

 

1 엄격형

지나치게 엄격하고 냉담한 규칙을 강요해서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사사건건 쫓아다니며 혼을 내고 잔소리를 하는 동안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고 그로 인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을 갖게 될 수 있다. 만만해 보이는 친구에게 힘을 과시하는 등 반발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체벌은 아이의 신체와 자아에 큰 손상을 주는데 이런 체벌을 빈번하게 경험하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쓰는 등 난폭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오냐오냐 하는 태도는 아이를 버릇이 없고 충동적이며 독선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2 예민형

작은 일을 크게 받아들여 예민하게 대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양육자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덩달아 외부 자극에 쉽게 압도되어 실제보다 훨씬 큰 불안을 느낀다. 마치 자신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친다는 식으로 사건을 확대 해석하기도 하고, 작은 실패에도 절망에 빠지며 강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3 민주형

애정은 기본. 위험하지 않은 적당한 활동은 혼자 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게 아이의 자유를 허락하는 이상적인 육아 스타일이다. 아이 혼자 하기에 무리인 활동이라면 귀찮더라도 같이 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칭찬이나 환호 등 적절한 리액션을 보여 끊임없이 애정을 확인해준다. 아이가 떼를 쓰더라도 민주적으로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보고 아이 관점을 존중해 이해시키는 편이다. 이렇게 포근한 사랑과 애정을 받고 자란 아이는 누구든 나를 예뻐한다는 확신을 갖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독립적이며 타인에게 적대감이 없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4 노예형

아이를 상전처럼 모시는 유형으로,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쫓아다니며 밥을 떠먹여준다든가 속옷을 입혀준다든가, 심지어 숙제까지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해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를 의존적이고 무엇이든 쉽게 싫증 내는 참을성 없는 어른으로 만들 수 있다. 은연중에 “너는 못해 할머니가 해줄게”라는 말을 해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라는 패배감을 심어줄 가능성도 있다.

 

5 비일관형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일관성 없이 아이를 대하는 유형으로, 필요 이상으로 유난스럽게 아이를 대하다가도 자신의 생각과 어긋나면 고성을 지르거나 폭언을 쏟아내어 아이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이런 상황을 자주 겪으면 아이는 혼란스러워 할 뿐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는 줏대 없는 사람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6 과잉 보호형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통제하며 “안 돼” “위험해” “하지마”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자연히 ‘나는 나서면 안 돼’라는 생각을 갖게 된 아이는 의존적으로 자라기 쉽고 사교성이나 자존감도 떨어진다. 또래 중 ‘대장’ 노릇을 하는 아이의 부하 노릇을 할 수도 있다. 한편 자꾸 통제를 가하는 양육자에게 서서히 불만이 쌓여 타인에게 쉽게 적대감을 가질 수 있으니 적당한 자유는 허락하자.

 

7 무관심형

아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딱히 관심이 없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양육자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말썽을 피우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 부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애정이 결핍된 상태에서 자라 어른이 되어서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끈질기게 사랑을 요구하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관심과 애정을 충족한 뒤에는 미련 없이 상대를 내칠 수도 있다.

 

Check List 나의 양육 스타일의 정도는?무관심형
 아이 걱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 아이와 대화를 자주 하지 않는다.
 아이의 관심거리를 잘 모른다.
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며,신경도 쓰지 않는다.
 아이는 알아서 큰다고 생각한다.

헌신형
 항상 아이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다.
 아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 아이의 불편을 견디지 못한다.
 아이에게 물질적 지원을 최대한 해주려고 한다.
 내가 없으면 아이는 뭐든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배, 통제 유형
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나의 훈육이 필수적이다.
 아이의 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 칭찬보다는 야단을 주로 친다.
 주관이 뚜렷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 생각했거나 계획했던 바는 꼭 실행에 옮긴다.

잔소리 짜증 유형
 마음이 편할 때보다 좋지 않을 때가 더 많다.
 아이를 키우는 것이 매우 힘들다.
 쉽게 짜증이나 화가 난다.
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는 게 매우 어렵다.
 아이는 대체로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모든 항목의 공통 사항
4~5개 심한 정도 / 2~3개 중간 정도 / 0~1개 해당 없음

 

기획 장혜정 사진 영화 <헬머니> 스틸, 셔터스톡 
참고 서적 <EBS 부모 정서발달편> (EBS 부모제작팀, 경향미디어), <아이의 스트레스>(오은영, 웅진리빙하우스)
※ 이 기사는 <헤이데이> 7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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