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든 명상이든 즐기는 마음으로 하라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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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든 명상이든 즐기는 마음으로 하라

2015.12.10 · 이영란(전 매일경제 기자) 작성

세계적인 명상가 샤콩 미팜 스님과의 인터뷰

달리기와 명상은 동적인 운동과 정적인 수련이라는 점에서 전혀 관계없어 보인다. 정반대일 것 같은 두 행동은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티베트 불교의 스님인 샤콩 미팜에 의해 상호 연관성을 갖게 됐다. 그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두 행동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달리기는 심장을 강화하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며 신경계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으로서 긴장 이완과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운동이며, 마찬가지로 명상은 마음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자연스러운 정신 운동이다. 몸과 마음에 각각 도움이 되는 것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조화와 균형이 생긴다는 것으로 본다면 이 두 활동은 늘 함께 가야 한다.”

그는 또한 “어떤 운동은 마음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중 달리기는 으뜸이다. 긴 시간 달리고 나서 남는 것이 도대체 마음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깨달음을 <Running with the Mind of Meditation>(불광출판사에서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이라는 책에서 상세하게 소개했다. 샤콩 미팜 스님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달리기와 명상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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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명상은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티베트 불교의 스님인 샤콩 미팜에 의해 상호 연관성을 갖게 됐다. ⓒ이영란

언제부터 달리기를 시작했고, 어떻게 운동하시는지요.

2003년부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 풀코스를 완주했으며 최고 기록은 3시간 5분입니다. 요즘도 거의 매일 달리기를 하며 달리는 시간은 주로 아침입니다. 명상은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언제든 여건이 되면 하고 있습니다(그는 지금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티베트 불교와 명상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달리기와 명상에 관해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달리기를 시작하기 위해 길 위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큼 러너들에게 좋은 순간은 없습니다. 그 순간 흥분과 기대가 몸과 마음에 넘쳐 흐르지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데서 오는 기쁨은 건강과 에너지와 성공이 그 순간 하나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번잡한 삶을 가치 있는 삶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함으로써 삶의 균형과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책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은 그렇게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쓴 이유도 이러한 영감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지요.

 

오래 가는 행복의 비밀은 몸과 마음의 건강한 활동에 있다고 했는데요.

달리는 순간 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몸에서 느껴지는 것을 온전히 알아차릴 수 있다면 명상과 달리기를 더 쉽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몸을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마음의 힘과 유연성도 길러집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하도록 연습해서 운동하는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면,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생각들이 무작위로 떠오르도록 내버려두는 대신 당신의 행동에 좀 더 마음을 모으십시오.

 

명상하는 마음으로 달리는 다섯 단계를 설명해주세요.

명상하는 마음으로 달리는 다섯 단계는 심플하여 배우기도 적용하기도 쉽습니다.

1단계 마음 챙김  몸과 마음, 당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며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립니다.
2단계 감사하기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의 현재 상태를 누리면 마음에 조화가, 몸에 활력이 찾아옵니다.
3단계 도전  자신의 달리기와 명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법을 배우면 자신의 지평이 넓어지고 인간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4단계 목적  호기심을 가지고 기운차게 달리기에 임합니다. 우리는 달리기 명상이 몸과 마음에 이롭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느낍니다.
5단계 가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위대한 생기와 힘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일치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타고난 인간성인 자기 내면의 선함과 연결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이고, 타인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참여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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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콩 미팜 스님은 “달리는 순간 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몸에서 느껴지는 것을 온전히 알아차릴 수 있다면 명상과 달리기를 더 쉽게 결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영란

신중할 것, 자기를 너그럽게 대할 것

샤콩 미팜 스님은 단행본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주는 것들>에서 달리기의 단계를 4대 영물이라고 하는 호랑이, 사자, 가루다(전설 속의 동물), 용의 네 가지 단계 훈련으로 나누기도 한다.

호랑이 단계  이 단계의 핵심은 달리는 동안 자세와 호흡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다. 호랑이 단계에서 성과라고 한다면 마음 챙김과 집중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자신의 진가를 깨닫는 것이다.
사자 단계  이 단계는 기쁨과 관련이 있다. 즉 달리는 즐거움의 영역에 들어선 것이다. 자연과 길 그리고 살아있음을 만끽하며 달리기를 즐긴다.
가루다 단계  가루다의 이미지는 힘과 용감무쌍함이다. 따라서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루다 단계의 달리기는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용감무쌍한 달리기를 하게 된다.
용의 단계  이 단계는 개인에서 사회 속의 존재로 이동한다. 달리기와 명상은 더 이상 개인의 이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용의 단계에 들어선 러너는 지혜와 자비의 기반 위에서 달리게 된다. 즉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달리는 것이다.

달리기와 명상을 할 때 남을 위해서 한다면 그 효과는 기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는데 남을 위한 달리기란 무엇인가요.

달리기의 다섯 단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내면의 선한 인간성과 연결될 때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자신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명상하는 마음으로 달리기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를 바탕으로 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의 의도가 남을 이롭게 하는 것, 예를 들어 암 연구를 위한 모금을 위해 달리기를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자기 자신과 남을 직접 이롭게 하는 셈이 됩니다. 이것이 남을 위한 달리기의 한 예입니다.

 

50대 이상의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달리기와 명상의 방법이 있을까요.

다른 수련과 마찬가지로 달리기와 명상에도 역시 도전과 그에 따르는 보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다다를 수 있는 목표를 잡아서 성공 경험을 더 빠르고 더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신중할 것과 자기를 너그럽게 대할 것을 권합니다. 무언가에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즐기는 마음으로 달리기와 명상을 하세요. 특히 나이 쉰을 넘긴 분들에게는 몸을 돌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느 단계의 수련을 하든 자신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세요.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재미를 느끼며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서 그것을 반복하세요. 인내심을 가지세요. 달리기나 명상을 하게 된 동기를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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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즐기는 마음으로 달리기와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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