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방송 사업을 시작하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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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첫 방송 사업을 시작하다

회사명 : Report Korea(News Agency & Production)
사업장 위치 : Los Angeles CA, USA
사업 내용 : 미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뉴스 취재 및 TV 프로그램 제작 지원
미국 사업자 등록증. ⓒ황성규

#1 One Stop 방송서비스 사무실 문을 열다

1996년, 방송제작지원을 위한 One Stop 사무실인 ‘Report Korea’가 첫 문을 열었다. 미주 전 지역에서 제작되는 방송 프로그램 섭외와 촬영, 진행을 위해 설립된 회사였다. 촬영장비(Sony BVW 300A)와 편집장비(Avid Media Composer), 조명장비를 갖추고 기계를 작동 할 사람과 영어와 한국말을 잘하는 교민 2세, 필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Los Angeles 중심 Wilshire가에 모였다. Report Korea의 시작이었다.

 

#2 뉴스 제작 지원부터 시작하다

첫 번째 고객으로 미주 MBC를 찾았다. MBC 본사에서 미주 지역을 커버하는 카메라 특파원 자리를 줄이고 PD 특파원 자리를 늘렸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주 MBC는 지역 전문가가 필요했고 우리는 서로 필요조건이 일치했다. 뉴스 특파원의 촬영과 편집, PD 특파원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섭외·진행·촬영을 Report Korea에서 대행하도록 업무 협약을 맸었다.

KBS 특파원 출신이 MBC 뉴스 취재를 한다? 당시에는 프리랜서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꽤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 뛴 결과 파견나온 두 특파원 모두 MBC 본사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미국에는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사건사고를 접하고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생생한 현장을 촬영한 후, 그 화면을 복사하여 판매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에는 없는 직업이다.

 

#3 박찬호, 박세리가 미국에 나타나다

야구선수 박찬호가 LA Dodgers 선수가 됐다. MBC, SBS 방송이 야구 특집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Report Korea로 찾아왔다. 미국 프로야구 한국 중계방송은 MBC가 맡아서 하다가 인천방송이 하게 되었는데, 박찬호 선수가 등판하는 날마다 경기 후 감독과 박 선수를 인터뷰하여 인천방송으로 보내는 취재를 맡았다. 5일 간격으로 박 선수도 만나고 야구도 봐야 한다. 꽤 재미있는 취재 계약이었다.

2년마다 갱신되는 프레스카드. LA 경찰서 발행. ⓒ황성규
2년마다 갱신되는 프레스카드. LA 경찰서 발행. ⓒ황성규

LA 다저스구장 Media Pass 카드는 그야말로 VIP 신분증이었다. Press Box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Club House에서 식사를 제공받은 후, LA에서 제일 유명한 핫도그를 간식으로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다.

다저스 구장 Media 출입증. ⓒ황성규
다저스 구장 Media 출입증. ⓒ황성규

또한, 그 시기에 즈음하여 박세리 선수가 LPGA 골프계에 나타났다.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스포츠 선수가 많아질수록 우리 사무실 일거리도 같이 늘어났다.

 

#4  MBC <스타 다큐>에 제안하다

어느 날 딸이 “아빠! 유승준 알아? 요즘 엄청 뜬 가순데 LA로 왔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꽤 유명한 가수가 LA에 온단다. 소식을 듣고 프로그램 하나 만들자고 MBC에 제안했다. 그래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김국진의 스타 다큐> 유승준 편이다. 시기적절하게 제작된 이 영상은 1997년 11월 방송됐다. 당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스타 다큐>에 ‘미스 유니버스, 내 이름은 순희’ 편으로 1997년 미스유니버스로 뽑힌 한국인 3세 브룩 리의 삶을 소개했다. 어느 날 TV에서 미스 USA 선발 중계방송을 시청하는데 마지막으로 브룩 리가 선발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중국계 아니면 혹시 한국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다음날 취재에 나섰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란다. 할아버지는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노동자로 일했고 1905년 이민을 온 ‘이의손’이며 본인의 한국 이름은 ‘순희’라고 했다.

1차 취재를 해놓고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기다렸다. 이크! 순희가 1등을 했다. 미스 유니버스가 됐다. Report Korea에서 특종을 했다. 모든 것을 MBC에 제공했다. <김국진의 스타 다큐> ‘내 이름은 순희’ 편으로 제작되어 1997년 6월16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됐다.

이후 브룩 리(순희)는 한국을 방문해 조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고 유난히 하얀 치아를 가지고 있어 한국의 유명회사 치약 제품의 광고 모델도 했다.

 

#5  KBS <도전, 지구탐험대>와 함께

1996년 3월 10일 KBS 새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세계화에 발맞춰 지구촌의 색다른 문화현장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도전, 지구탐험대>가 그 주인공. 유명인이 지구촌 곳곳의 마을을 찾아가 보고 배우는 체험 현장과 숨겨진 오지를 찾아가 생활하는 다큐 형식의 이 프로그램이 새로 생겨 사무실의 고객이 되었다. 할리우드 최고의 탭댄스 선생님에게 춤을 배우는 배우 옥소리 편부터 ‘LA 경찰이 되다’ 등 10여 편이 미국 Report Korea에서 제작되었다.

 

#6 드디어 드라마 촬영 진행까지 섭렵하다 

Report Korea가 담당하는 일은 갈수록 많아졌고, 우리를 찾는 본국 방송사 프로그램도 늘었다. 드디어 드라마 촬영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 2001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호텔리어>의 미국 분량 촬영 총진행을 맡았다. 해외 촬영은 절차가 꽤 복잡했다.

먼저 배용준, 김승우송윤아, 송혜교 등 출연 배우와 촬영 조명 음향 스태프 등 모두 35명이 미국으로 입국하여 촬영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받아야 했고, 촬영 장소 섭외와 허가 등의 절차도 직접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 호텔 거리, 네바다대학 캠퍼스, 샌디에이고 별장, 감옥 등 대본을 보고 적절한 장소를 찾아 섭외하고 허가를 받고 필요한 보험도 들었다.

한국에서는 최소 인력이 입국하기 때문에 현지 코디 인력 보강도 필요했다.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10명을 뽑아 지원 업무를 교육시킨 후 현장에 투입했다. 조명 장비도 현지 공수다. 발전차와 조명차, 특수장비(레일 지미짚) 대여가 필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배우 김승우가 타고 출연하는 낡은 오픈카와 배용준의 리무진, 헬리콥터 등 출연 차량 대여, 배우와 스태프 이동 차량 준비, 숙소 식사 간식 등 정말 처리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필자의 딸도 진행요원으로 합류했다. ⓒ황성규

#7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다

이외에도 우리는 미주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그런데 방송을 만들다보니 이제는 200만 교민이 살고 있는 미주지역에 하나의 소리와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국을 만들고 싶어졌다. 작은 소망과 꿈이 마음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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