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기억과 흔적] 해외로 진출한 야구선수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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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기억과 흔적] 해외로 진출한 야구선수들

지난 12월 24일 김현수가 드디어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KBO 리그 야수 출신으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계약 조건은 2년간 700만 달러. 앞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야수 1호로 진출하여 성공적으로 활동 중이며, 12월 2일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간 1200만 달러로 입단 계약을 마쳤다. 일본의 이대호는 대기 중이다.

 

해외 진출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신과 같은 종목의 세계 선수들과 세상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며 경쟁하고, 인정받으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아마도 부와 명예를 얻으려는 선수들의 가장 큰 야망이자 꿈일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해외 진출은 언제나 도전해볼 만하며 매력적이다.

해외 진출의 신기루를 좇는 선수들의 열망은 갈수록 커져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금전적 파급으로 인한 연봉 논란, 성적 관리, 선수 수급 등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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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종목에서 세계 시장은 가까운 일본과 가장 큰 시장을 가진 미국 두 나라다. 선수들은 세계 무대 진출 기회를 늘 기다린다. ⓒ이호근

국내 야구선수들의 해외 진출 역사

국내 야구에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백인천(1943년생, 경동고 졸)으로, 1962년 일본 도에이 플라이어즈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 이전의 불안전한 외교관계에서 성사된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었다. 계약 기간은 2년, 계약금 150만 엔, 연봉 8만 엔이었다. 뒤를 이어 1966년에 이원국(1948년생, 중앙고 졸)이 일본 도쿄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1977년 재일교포 출신 김시철(배문고 졸)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1980년 박철순(OB)이 밀워키 브루워즈에 입단하며 1990년대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빅리거로서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그러나 김병현(KIA)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등을 제외하면 빅리그의 높은 산을 실감할 수 있다. 그 산 앞에 류현진이 2012년 11월, 6년 동안 총액 3600만 달러로 LA 다저스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입단하면서 한국 야구 최초로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로 남게 된다.

1996년 국내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선동열은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하면서 국내 야구 사상 9번째 해외 진출 선수가 됐다. 일본에 진출한 최초의 아마 선수는 1992년 조성민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한 선수 중 투수는 선동열을 비롯해 임창용, 정민태, 정민철, 구대성, 이상훈, 이혜천 그리고 오승환이 있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오승환은 특급 마무리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타자로서는 5툴 플레이어로 불린 이종범, 이병규, 김태균, 이범호, 국민타자 이승엽, 빅보이 이대호 등이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인상 깊이 새겨 놓았다. 성공을 했든 고전을 면치 못했든 그들에 대한 평가는 쉽게 이야기 할 일이 아니다.

 

나라를 빛낸 선수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야구선수는 2015년에 진출한 선수를 제외하고 현재 15명이 활동했고 또 활동 중이다. 투수 12명, 타자 3명. 투수는 박찬호, 조진호, 김병현, 이상훈,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백차승, 구대성, 류제국, 류현진, 임창용이며 타자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다.

그래서 이번 야수 출신 박병호,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더욱 의미 있는 입단이라 보는 이유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 15명 중 10명은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계약하여 진출한 경우고, 최근 류현진과 강정호 그리고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김현수는 FA로 진출한 경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빅리거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 트리플A에 이학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최지만(LA 다저스 산하), 더블A에는 강경덕(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데릭 정(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문찬종(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쇼트시즌 싱글A에는 하재훈(시카코 컵스 산하), 루키리그에는 김성민(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박효준(뉴욕 양키스 산하), 손호영(시카코 컵스 산하), 윤정현(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심현석(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 임창용은 한국과 일본,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KBO, NPB, MLB)를 모두 섭렵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대호가 그 도전 앞에서 운명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찬호 선수의 활약상은 1998년 IMF 금융위기로 침체된 대한민국의 좌절에 희망과 힘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으며 국내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진출의 빛이 되었다. 이와 같이 야구선수의 해외 진출은 그 선수의 개인 능력과 명예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국가와 민족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힘을 발휘하기도 하며 동료 선수들의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선수들은 늘 해외 진출의 꿈을 꾸며 기회를 기다린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름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Katherine Welle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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