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이익만 좇는 대한민국의 민낯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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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이익만 좇는 대한민국의 민낯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먼저 들려드립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에 나오는 나무꾼이 쇠도끼를 들고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그날따라 아내가 심심하다며 따라 갔습니다. 남편이 나무를 찍는 동안 연못 주위를 맴돌며 꽃구경하던 아내가 연못에 빠져버렸습니다.

“응응응… 훌쩍, 훌쩍, 훌쩍.”

산신령이 나와 물었습니다.

“왜 또 쇠도끼를 빠트렸느냐?”

“아닙니다. 이번엔 제 마누라가 연못에 빠졌습니다.”

“알았다, 내가 건져 주마.” 

조금 있다 신선은 젊은 마릴린 먼로를 데리고 와 말합니다.

“이 여자가 네 마누라냐?”

“예, 이 여자가 제 마누라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옛끼놈!! 내가 네 마누라를 알거늘 어찌 거짓말이냐?”

“신선님, 잠깐 제 말씀 좀 들어보시고 야단치십시오. 이 여자가 제 마누라가 아니라고 하면 다음엔 오드리 헵번을 데려 올 테고 그도 아니라면 그때서야 제 마누라를 건져 올 거 아닙니까. 그리곤 ‘어 착한 놈, 셋 다 데려가 잘 살아라’ 하실 텐데 생각 좀 해보십시오. 나무꾼 주제에 여자 셋을 어떻게 먹여 살립니까. 그럴 바에야 이왕이면 젊고 예쁜 마릴린 먼로를 마누라 삼는 것이….”

이 나무꾼, 세월이 지나고 보니 완전히 신선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았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생각이 옛날보다 진화하긴 했는데 아주 약았습니다. 전혀 순진한 무엇은 없고 오직 자기 이익에만 머리가 빨리 돌아갔네요. 나무꾼은 그렇다 치고 우리 모두는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이익만 좇아가는 대한민국 민낯

지난해 세계적인 독일의 어느 자동차 회사가 연비를 가지고 완전히 사기를 치다가 들통 난 적이 있습니다. 소송에도 걸리고 ‘한국 소비자만 빼고’ 배상해 준다는 둥 난리가 아니었지요. 그러다보니 말썽 이후 세계 각국에서 문제의 제품 판매량이 일정기간 급감한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가 차게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때 판매량이 50%나 급증했다는 겁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한마디 했다더군요.

한국에서는 소비자에게 값이 문제일 뿐 다른 아무것도 고려 대상이 아닌 것 같다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값을 내린 건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시장에서 왕창 세일을 했다는 사실을 덧붙이면서. 행간을 읽자면 기업의 도덕성이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개인의 가치 기준이나 철학 뭐 어떤 것보다 ‘나만 저렴하게 구매하면 그만’이라는 돈이 모든 가치의 맨 앞에 있다는 이야기죠. 한국의 아름답지 못한 민낯을 보여준 조금 부끄러운 보도였습니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나만 바뀐다고 해결되지 않아’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바뀌자’ 다짐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Sergey Nivens/Shutterstock

문화 국민의 자긍심을 지켜야지요

지난해 연말까지 심심찮게 나온 것이 바로 ‘갑’의 횡포였습니다. 철없는 일부 재벌이나 부자들의 ‘갑질’은 이미 아는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보통 사람들까지 이에 가세해 꼴불견을 연출하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몇 만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종업원을 꿇어앉히는 우리 사회의 참 슬픈 자화상이었지요.

그뿐입니까. 이른바 예약을 펑크 내는 ‘노쇼(No Show)’라는 못된 버릇은 보통 사람들이 욕하는 특정 지위에 있는 그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지른 나쁜 버릇이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오천년 역사를 지닌 문화 민족이며 문화 국가의 문화 국민입니다. 조선조의 못 살던 시대에도, 일제치하 인간 이하의 수모를 당하면서도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버텨 온 국민입니다.

이제 겨우 배고픔을 벗어났다고 해서 이 같은 ‘존심’까지 벗어야 되겠습니까. 생각을 바꿉시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좇는’ 저급 업그레이드가 아닌 ‘한 차원 높은’ 고급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봅시다.

우리는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욕심 부리며 큰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마음부터 점검해 봅시다. 보다 멀리 넓게 내다보는 사고방식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Ollyy/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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