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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파는 카페] 오메가-3의 허와 실

오메가-3는 우리가 흔히 챙겨먹는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다. 그런데 그 효능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오메가-3는 우리가 흔히 챙겨먹는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다. 그런데 그 효능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오메가-3 광고 문구 vs 뉴스 기사

오메가-3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줄 만한 중요한 영양소다.

오메가-3 EPA/DHA 보충제 한 알이 질병을 예방하고 더 젊고 유쾌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오메가-3에 너무 많은 효능이 있다고 놀라거나 의심하지 마라!

요즘 뜨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대표적 인기몰이 품목인 오메가-3를 선전하는 광고 문구다.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등의 표현에서 마치 구세주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만약 이 광고와 이어 소개하는 다음의 뉴스 기사를 동시에 본 사람은 어떤 혼란에 빠질까?

오메가-3 지방산이 고령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간 미국 노인 4000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로 2015년 8월 25일자 미국의학협회지(JAMA)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72세 안구 질환을 동반한 노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한 기타 영양소가 눈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알아봤다. 여기서 연구팀은 이들의 인지기능 검사도 함께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메가-3이 인지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지기능 검사는 2년째와 4년째 각각 1회씩 재검사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상 군을 △오메가3군 △오메가3+보충제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오메가3+루테인 △루테인+제아잔틴군 등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점수를 비교·분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시력연구소(NEI) 에밀리 츄 박사는 “과거 연구결과를 통해 오메가-3가 인지기능을 비롯한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지만 새롭게 진행된 연구에서는 인지기능과 관련된 어느 개선 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메가-3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우리 몸의 생리대사에 관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 형태는 식물기름에서 볼 수 있는 알파리놀렌산(ALA)과 바다 등 푸른 생선에 많다고 알려진 에이코사펜타엔산(EPA), 그리고 도코사헥사엔산(DHA) 등 세 종류다. 리놀렌은 호두나 각종 견과류, 해조류 기름에 포함돼 있다. 오메가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모이며 Ω’ ‘ω로 쓴다. 오메가-3 지방산ω-3 지방산 또는 N-3 지방산은 탄소 사슬의 끝에서 세 번째 탄소에서부터 이중결합(C=C)이 시작되는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우리 몸 안에서 합성되지 않지만 대사 활동에 필수적인 분자들이다. 필수 지방산의 두 가지 종류 중의 하나가 오메가-3 지방산이다.

포유류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합성하지는 못하고, 탄소수가 18짧은 사슬지방산인 ALA로부터 긴 사슬지방산인 EPA(탄소수 20)DHA(탄소수 22)를 합성하는 제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1930년대부터 오메가-3 지방산이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지식은 1980년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메가-3의 건강 기능 신화는 1970년대 북극 가까이에 있는 혹한 지역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원주민인 이누이트(Innuit)에서 시작됐다. 당시 연구자들은 이누이트가 물개 등 지방질이 매우 많은 북극 동물들을 주로 섭취하지만 심혈관 질환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그 원인을 긴 사슬 오메가-3 지방산(DHA, EPA 오메가-3) 섭취에서 찾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호두나 각종 견과류, 해조류 기름 등의 식물기름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Alexpro9500/Shutterstock
오메가-3 지방산은 호두나 각종 견과류, 해조류 기름 등의 식물기름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Alexpro9500/Shutterstock

효능에 대한 논란에도 건재한 오메가-3

여기에다 200498, 미국 식품의약청(FDA)EPADHA 오메가-3 지방산에 식품기능성 인증을 부여한 것도 신화 부풀리기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이는 보조적인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현재, 미국 FDA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DHAEPA의 유용성에 대한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국 FDA는 이들의 다른 효능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공식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그 뒤 최근 많은 학자·연구자들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트리글리세라이드의 핏속 농도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이란 별명을 지닌 저밀도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의 핏속 농도를 의미 있게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전립선암, 유방암, 알츠하이머병,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아토피 질환의 예방과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없거나 효과를 두고 논란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 번 만들어진 신화는 여간해서는 인간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리스·로마신화든, 단군신화를 비롯한 각 나라의 건국 신화든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오메가-3 판매업자들은 이 점을 잘 활용한다.

오메가-3 효능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뇌리에 한 번 각인된 좋은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Kellis/Shutterstock
오메가-3 효능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뇌리에 한 번 각인된 좋은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Kellis/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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