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많을수록 노화가 천천히 진행된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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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많을수록 노화가 천천히 진행된다?

2016.01.12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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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많을수록 노화가 천천히 진행된다’고 합니다. 캐나다 사이머프레이저대학교의 파블로 네폼나스취 교수팀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75명(과테말라인)을 대상으로 자녀 수와 장수와 관련된 성분인 ‘텔로메어(Telomere)’의 길이와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라고 하는군요.

텔로메어는 사람의 DNA 염색체 끝에 달린 구성성분으로 세포가 분열될 때 스스로 일정한 양을 닳게 하는 방식으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노화가 될수록 많이 닳아서 짧아진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자녀 수가 많은 여성의 텔로메어 마모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생물 진화론적 측면에서 자녀를 많이 낳으면 생물학적인 나이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이번에 그 반대 결과가 밝혀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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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서울시가 발간한 <2015 서울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민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중복)은 여성 61%, 남성 64.4%입니다. 40%, 즉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노후 준비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준비가 충분치 못합니다.

사람들이 은퇴 후 희망 소득에 대해서는 여성 39.3%, 남성 42.9%가 200만~300만원의 소득을 원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는데요.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은퇴 후 노년기가 되기 전 현재 소득의 70%를 노후 소득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경제활동 시기를 통틀어 평균 소득이 월 300만원이었다면 노후에는 매달 210만원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지요.

가령,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30년간 사업장 근로자로 일한 경우, 국민연금 30% + 기초연금 16% + 퇴직연금 15% + 개인연금 15% 정도의 비율로 노후 소득을 준비해야 총 76% 소득 대체율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Happy Family At Airport

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2015년 임금 과세(Taxing Wages)>를 보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는 자녀가 많고, 소득이 낮을수록 조세 부담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사는 고소득자 미혼 가구의 조세부담률은 OECD 평균에 비해 절반 수준인 반면, 자녀가 둘이 있는 저소득 한 부모 가정의 경우 OECD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또 자녀가 많을수록 세제 혜택을 주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반대로 소득이 낮고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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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해드린 캐나다 사이머프레이저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대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 흥미롭습니다. 가장 많은 ‘호감’을 얻은 댓글은 이렇습니다.

‘자녀가 많고 돈이 많은 경우’

자녀가 많은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고 노화를 늦춘다는 연구결과에도 동의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경제력’이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이때의 경제력이라 하면 자녀가 학업을 마치고 취업한 후 결혼할 때까지의 모든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녀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면 안타깝게도 ‘노후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정부의 세금 정책 역시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위 댓글이 많은 호감을 얻은 데는 분명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