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밀한 제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 – 즐길 것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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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밀한 제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 – 즐길 것

2015.12.13 · HEYDAY 작성

제주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 올레다. 제주의 마을과 바다, 오름을 지나는 올레 코스는 ‘제주 종합 선물 세트’였다. 하지만 올레에 탐닉하던 이들도 슬슬 싫증을 내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제 곶자왈, 오름, 마을 등 한층 더 깊은 리얼 제주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숲 교래곶자왈 등 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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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은 제주의 숲이 가장 아름다울 때이다. 한적한 숲을 원한다면 곶자왈을 추천한다. ‘곶’은 숲을, ‘자왈’은 돌과 가시나무 들판을 뜻하는 제주 말이다. 이런 지형은 보온,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지하수도 많다. 그래서 난대식물과 한대식물이 함께 자라는 특이한 형태인데, 이는 세계에서 제주의 곶자왈이 유일하다. 곶자왈은 지금까지 우리가 육지에서 경험하던 숲과는 전혀 다른 숲을 경험하게 해준다. 제주에는 조천-함덕, 한경-안덕, 애월, 구좌-성산 등 4개의 곶자왈 지대가 있다. 비교적 알려진 곳이 조천- 함덕 지대에 속한 교래자연휴양림이다. 안덕에 자리한 화순곶자왈은 뭍에서 온 여행객들은 거의 찾지 않아서 조금 이른 시간에 가면 이 신비로운 숲을 온전히 자신만의 정원으로 만들 수 있다.
위치 교래자연휴양림(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환상숲(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48-2)

 

올레가 지겨운 당신에게 지질트레일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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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10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그 가운데 산방산, 용머리해안, 주상절리대 등 12곳이 핵심 지질 명소로 지정됐다. 이후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질트레일을 만들고 있다. 제2 코스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코스, 제3 코스는 동굴 위를 걷는 김녕·월정 코스로 이어진다. 얼마 전 제4 코스인 성산·오조 트레일도 열렸다. 유월 제주를 찾는다면 김녕·월정 코스를 추천한다. 코스 총길이는 14.6km. 마을을 걷는 길과 바닷가를 따라 걷는 길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뭍을 따라 걷는 9km 코스를 드르빌레길, 바다를 따라 걷는 5km를 바당빌레길이라고 부른다. 제주식 등대인 ‘도대불’, 바다에서 솟구치는 샘물인 ‘청굴물’, 암반 숲인 ‘진빌레’ 등을 만날 수 있어 올레길과는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제주시 구좌읍 일대

 

우리가 몰랐던 제주의 풍경 따라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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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제주다운 풍광을 꼽으라면 아마도 오름일 것이다. 제주 전역에 360여 개의 오름이 흩어져 있다. 오름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다랑쉬오름과 사진가 고 김영갑이 사랑한 용눈이오름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름은 따라비오름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다.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데 2시간이면 넉넉하다. 철조망을 지나 오름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계단으로 된 오름 트레일이 보인다. 초입의 숲 부분을 지나면 억새로 뒤덮인 민둥오름이라 시야가 환하다. 나무 계단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하는데 멀리 태흥리와 남원리 바다가 아스라하다. 따라비오름만으로 아쉽다면 갑마장길에 도전해보자. 갑마장길은 조선 시대 궁중에 진상하는 최고급 말인 갑마를 사육했던 국영 목장인 갑마장에 나 있는 길로 광활한 초원과 억새밭, 따라비오름 등에 걸쳐 있다.
위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제주 마을 산책 대평리 거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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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는 올레 8, 9코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작은 해안 마을이다. ‘난드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넓은 들’이라는 뜻이다. 감귤나무, 동백나무가 심어진 돌담이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푸른 마늘밭이 펼쳐지고 마늘밭 너머로 마늘밭보다 더 푸른 바다가 일렁인다. 드문드문 들어선 개성 있는 카페들과 게스트하우스들이 평화로우면서도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마을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빨간 등대가 서 있는 포구에 닿는다. 소녀상이 조각된 등대 뒤로는 깎아지른 수직 해안 절벽인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서 있다. 군산오름에도 올라보자. 산방산과 함께 제주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의 4분의 1을 볼 수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방이 탁 트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모슬봉과 송악산, 수월봉, 산방산 등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일대

 

농밀한 제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 – 볼 것
농밀한 제주 여행을 위한 안내서 – 먹을 것

 

글과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 이 기사는 <헤이데이> 6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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