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할배] 설산 물들이는 황홀한 일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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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할배] 설산 물들이는 황홀한 일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네팔 포카라 사랑코트전망대에서 바라본 설산. 멀리 안나푸르나 남봉(왼쪽)과 안나푸르나 2봉, 오른쪽 삼각형은 마차푸차레. 인간의 발길이 닫지 않은 봉이다. ⓒ이규섭
네팔 포카라 사랑코트전망대에서 바라본 설산. 멀리 안나푸르나 남봉(왼쪽)과 안나푸르나 2봉, 오른쪽 삼각형은 마차푸차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봉이다. ⓒ이규섭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레킹이 인기다. 만년설로 덮인 설산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장엄한 풍광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네팔은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해 8000m 이상의 이른바 14좌 중 8개 봉우리를 품고 있어 전문 산악인은 물론 세계 트레커들이 몰려든다. 우리나라도 네팔 전문 여행사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전초기지는 네팔의 휴양 도시 포카라. 만년설이 흘러내린 페와(Fewa)호수도 아름답지만, 도심에서도 신비스러운 설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네팔어로 ‘포카라’는 호수라는 뜻.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50여 곳의 출발점이 바로 포카라다. 트레킹 코스도 짧게는 1일부터 20일까지 다양하다.

포카라 트레킹코스 가운데 사랑코트(Sarangkot, 1592m)전망대는 일정이 짧아 트레킹 할 여정이 충분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당일치기나 2박 3일 짧은 트레킹을 하기에 적당하다. 포카라에 여장을 푼 다음날 새벽 4시, 어둠을 헤치고 꼬불꼬불한 낭떠러지 비탈길을 1300m 지점까지 차로 올랐다.

그곳에서 전망대까지는 가파른 계단길이라 녹록지 않다. 40여 분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전망대에 오르니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주름치마처럼 흘러내린 히말라야 연봉 사이로 해가 서서히 솟는다. 눈부시게 황홀하다. “와~” 탄성과 함께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곳곳에서 터진다. 하얀 이마를 드러낸 설산이 서서히 홍조를 머금는다.

주름치마처럼 흘러내린 히말라야 영봉 사이로 눈부시게 황홀한 해가 솟아오른다. ⓒ이규섭
주름치마처럼 흘러내린 히말라야 영봉 사이로 눈부시게 황홀한 해가 솟아오른다. ⓒ이규섭

하늘을 향해 솟은 안나푸르나 남봉(7219m)과 안나푸르나 2봉(7397m), 마차푸차레(6993m)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1년에 40여 일 밖에 투명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영봉이다. 가이드는 “산이 품을 열어야 오를 수 있고 산이 허락해야 볼 수 있다”며 행운이라고 말한다.

‘물고기 꼬리(Fish Tail)’란 별명이 붙은 정삼각형 모양의 마차푸차레는 사랑코트전망대에서 직선거리로 26㎞. 네팔 사람들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보다 더 신성하게 여긴다. 힌두교도들에게 가장 추앙 받는 쉬바신과 부인 파르바티가 살았다는 곳으로 네팔 정부가 아직까지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은 미답의 봉우리다.

여명의 붉은 잔해가 꽃가루처럼 뿌려진 길을 되짚어 내려온다. 트레킹 길목에는 고산족들의 허름한 주택과 카펫을 만드는 초라한 가게, 소형 목각품을 만들어 파는 상점이 있다. 오래 전 모기떼의 극성으로 말라리아가 창궐하자 평야지대를 벗어나 히말라야 품에 기대어 산다. 발 아래로 페와호수와 물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페와호수에 비친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 관광엽서와 팸플릿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명소다.

사랑코트전망대 트레킹을 제외하고는 트레킹 허가를 받아야 한다. 포카라의 댐사이드 입구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자연보존계획협회(ACAP, Annapurna Conservation Area Project)’에서 입산허가증을 발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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