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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코리아 4.0, 지금이다

공학과 타 분야의 융합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공학박사의 책. ⓒ나녹

공학의 글로벌화, 타 분야와의 융합과 통섭

어떤 시대건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지식인들은 늘 있어 왔다. 누군가는 철학을, 누군가는 윤리학을, 또 인문학을, 교육학을…. 그들의 제언은 옳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축적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과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고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학자의 제언이라면 귀담아 들을 가치가 충분하다.

선진제조업이 경제 성장의 동력임을 꾸준히 주장해온 서울대 강태진 교수는 공학의 글로벌화와 타 분야와의 융합과 통섭을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코리아 4.0’으로 제시한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서비스산업만을 늘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제조업을 바탕으로 탄생한 서비스산업은 사회와 나라 전체의 선진화와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 제조업에서 생기는 부가가치를 바탕으로 금융·물류·법률·디자인·소프트웨어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창출되어야 한다. 우리의 ‘확실한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진제조업 중심의 산업 정책이 필요하고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과 벤처를 육성해야 한다.”

이 책은 첨단 과학기술의 새로운 문명사회가 던져주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문제 앞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문제의 성격을 규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하에 써졌다. 저자가 공학과 과학기술의 핵심 속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꿈꾸고, 즐기고, 실천하고, 고민했던 기록이다.

 

융합의 시대와 융합의 나라

강태진 교수는 책에서 융합의 의미는 컨버전스(Convergence), 하이브리드(Hybrid), 퓨전(Fusion) 등이 복합된 것이라고 말한다. 컨버전스는 단순한 통합이 아닌 개별 기술들을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며 그 요체는 ‘창의성’이고, 하이브리드란 두 기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말하며 그 초점은 ‘상승효과’다. 또 퓨전은 둘 이상의 서로 다른 것을 섞어 합쳐진 성질을 발현하도록 하며 그 핵심은 ‘포용성’이다.

“현대는 융합의 시대다. 상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기술은 ‘꿈을 실현하는 학문’이다. 컴퓨터는 현대 음악과 영화산업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공학의 뒷받침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융합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의 하나로 강 교수는 섬유패션산업을 주목한다. 전 세계에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은 여러 분야가 융합된 거대한 문화산업라고 말하는 그는, 뒤처지고 있는 우리 현실의 돌파구 중 하나로 개성공단의 클러스트화를 제시한다. 남북의 획기적인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통일의 징검다리라는 개성공단 비전은 아주 구체적이다. 그 외도 기후 변화를 위한 투자나 우주 개발의 꿈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미래의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비전을 위해 저자인 강 교수는 ‘미래 인재 육성’이 일류로 향해 가는 확실한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고도의 융합기술은 복제가 불가능하다. 융합은 여러 분야에 대한 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융합의 시대를 이끄는 미래의 융합기술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기초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타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게 제공하는 이공계 교육의 혁신을 제안한다.

“대학과 정부 출연기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분과학문 중심의 자원 배분 방식을 벗어나 능력과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단 인프라를 집중시키고 이를 모든 분야에서 공유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여야 한다.”

저성장의 시대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비관이 가득한 지금, 새로운 미래의 환한 빛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요즘 유행어이자 화두인 ‘창조경제’의 실체를 여기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코리아 4.0, 지금이다> 저자 강태진 교수. ⓒ나녹
■ 저자 강태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대학장을 역임했다. 학장 재임기간 동안 공학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학 교육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를 세웠다. SCI 국제학술지에 190여 편 등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15년 독일 아헨대학에서 세계적인 학자에게 주는 ‘카르만펠로십(Kármán Fellowship)’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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