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걱정된다면? 보건소를 찾으세요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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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 걱정된다면? 보건소를 찾으세요

2016.01.29 · 이영란(전 매일경제 기자) 작성

지난 1월 28일 오전 10시, 필자는 마포구에 있는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를 찾았다. 자택 주소지가 있는 종로의 관리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낮 시간의 대부분을 마포구에서 보내는 탓에 마포구에 신청했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바로 전날 오후에 관리센터에 방문 예약을 했고 오후 10시부터는 공복 상태를 유지했다.

관리센터 입구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이 필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화장실에 들러 손부터 깨끗이 씻었다. 무엇 때문에 손부터 씻으라고 하는지 궁금했지만 관리센터에 들어서자 궁금증이 바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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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입구. ⓒ이영란

대사증후군 검사, 상담 모두 무료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에 접수창구에 들어서자 예약을 확인한 후에 손을 씻었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그렇다고 하자 가느다란 대롱에 채혈을 했다. 채혈 후에 설문지 작성을 끝내고 ‘신체 계측’ 팻말이 붙은 곳에서 키와 몸무게를 쟀다. ‘건강 매니저 데스크’로 가라는 안내에 따라 의자에 앉으니 불과 10분 전의 채혈이 이미 분석 자료로 출력되어 있었다.

“비만도는 21.7로 정상이고 복부 둘레도 평균입니다. 고지혈증 검사 가운데 총 콜레스테롤 기준은 200 이하인데 194로 정상이네요. 이 가운데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데 모두 정상이고 중성지방 수치도 괜찮습니다. 혈압이 약간 높은 편으로 굳이 따지자면 노란불이지만 염려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건강 매니저의 설명과 함께 다음 방문 날짜를 예약한 후에 인바디 검사를 통한 운동 상담이 이어진다. 전문 운동처방사로부터 “키와 체중으로 본 비만지수인 BMI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복부비만과 내장비만 수치는 정상이고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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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관리센터를 찾은 시민이 인바디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 ⓒ마포구청

이번에는 전문 영양사의 식생활 상담이다. 필자는 나트륨,혈액량, 고지혈증 검사 모두 정상으로 판명됐다. 다만 식후에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과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 검사결과지를 받아들고 관리센터를 나선 것은 10시 30분. 크게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검사와 상담을 마친 후라 만족도가 높았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검사와 상담이 모두 무료라는 것이다.

 

생활습관병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현대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바로 건강이다. 그 가운데서도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대사증후군이다. 만성적인 대사 장애를 뜻하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중성지방 상승, HDL 콜레스테롤 저하 5가지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많이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포도당을 세포로 전달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서구화된 식생활과 스트레스,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도 연관성이 높다.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른 질병이란 의미로 ‘생활습관병’으로도 불린다.

대사증후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지속될 경우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당뇨병 발생 위험이 4~6배 이상 높아진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도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의심되거나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보다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 요소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다>
• 허리둘레 : 남자 90㎝, 여자 85㎝ 이상
• 중성지방 : 150㎎/㎗ 이상 또는 치료제 복용
• 낮은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 남자 40㎎/㎗ 미만, 여자 50㎎/㎗ 미만 또는 치료제 복용
• 혈압 : 130/85㎜Hg 이상 또는 혈압약 복용
• 공복혈당 : 혈당 100㎎/㎗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대사증후군 인구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40~5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많으며 30세 이상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서울시 대사증후군 홈페이지).

대사증후군이 걱정되거나 병원의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면 해당 구청에서 운영하는 보건소를 찾아가보자. 서울시는 ‘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5개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발견검사 및 건강관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상담 실시

관리센터에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복부 둘레, 체성분 검사 등 위험 요인 검사를 비롯해 검사 결과에 따라 운동, 영양, 생활습관 등에 대한 맞춤 상담도 실시한다. 지역과 자신의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12개월간 지속적인 상담과 다양한 건강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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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에는 지속적인 상담과 다양한 건강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마포구청

직장인들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도 오전 9~12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직장이 있는 관리센터에 신청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지원단 박미숙 팀장은 “서울시에서 대사증후군을 무료로 체크할 수 있는 오락(5樂)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25개 보건소 어디를 찾아가도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강남구 02-3423-7233~5
강동구 02-3425-6740
강북구 02-901-7788~90
강서구 02-2600-5933
관악구 02-879-7031~2
광진구 02-450-1573
구로구 02-860-2066,2438
금천구 02-2627-2738,2558
노원구 02-2116-4466,4455
도봉구 02-2091-4622~7
동대문구 02-2127-5473
동작구 02-820-9933
마포구 02-3153-9151~6
서대문구 02-330-8727~31
서초구 02-2155-8266~67
성동구 02-2286-7171
성북구 02-2241-6108~9
송파구 02-2147-3485
양천구 02-2620-4337~8
영등포구 02-2670-4736
용산구 02-2199-8109
은평구 02-351-8250
종로구 2148-3733~3741
중구 02-3396-6336
중랑구 02-2094-0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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