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특집] 새누리당 김문수 vs.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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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 새누리당 김문수 vs.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2016.02.02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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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성구의 범어네거리.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이웃한 빌딩에 나란히 걸려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험지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김문수 전 지사는 수성갑 지역이야말로 ‘험지’라고 못을 박은 상태다. 김부겸 전 최고위원이 만만찮은 상대라고 인정하는 셈이다. 2012년 19대 총선, 2014년 제6회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세번 째 도전에 나선 김 전 최고위원도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역임한 김 전 지사가 만만찮은 상대임을 인정한다. <헤이데이>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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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는 다릅니다’

대구는 어떤 곳입니까?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지요. 정치적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 살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통령을 여럿 배출한 국가의 지도자적 사명감이 가득한 지역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이병철 회장이 오늘날의 삼성을 이룩한 본거지로, 또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섰던 역사적 의미는 오늘날 대구 시민들의 가슴속에 사명감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가요?

제가 대구로 이사 와서 대구 시민들을 직접 만난 게 이제 7개월여 됩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익숙하기에는 불충분한 시간이에요. 제 부족함을 느끼고 분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친밀하게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마음을 읽어 내야 한다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여론조사의 수치는 더 열심히 뛰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신념도 다져봅니다. 이를 위해서 제 진정성과 본모습을 가까이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김부겸 예비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세요?

잘 아시다시피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고 대학 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통해 저와 결을 같이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정치 노선에서는 다릅니다. 우리는 모두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어요.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창당 멤버가 되었어요. 당시 저보고도 탈당하자는 이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당을 바꿀 부분이 있다면 여기서 바꿔야 한다, 정치 개혁도 나와 소속 정당을 믿고 지지해준 지지자와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다른 길을 택한 것이지요.

 

경기지사를 지내고 오랜만에 고향에 왔는데 느낌이 어떤가요?

고향은 언제나 저를 품어주는 느낌입니다. 고향을 떠나 국회의원, 경기지사로서 지내온 시간이 길어 고향을 잊은 것 아니냐는 핀잔도 많이 들었어요. 그러나 국가를 위해 경기도를 위해 직무에 충실한 나의 궤적을 들으면서 고생했다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어진 직분에 충실한 제 모습이 고향인 대구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고향에서 제가 할 역할입니다.

 

대구를 둘러싸고 여당 공천 과정에서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시시비비가 분명하고, 역사의식이 뛰어난 분들이에요. 의를 숭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려 합니다. 영남 사람의 기개가 살아 있는 양반 동네지요. 대구 시민들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랑과 지지는 매우 두텁습니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그런 지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박이니 아니니 하며 박근혜 대통령 이름을 업고 출마할 곳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도 별로 좋은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많아요.

 

선거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요?

우선은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가능한 많은 분들을 뵙고 인사를 나누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지에서 제가 활동한 내용들을 잘 설명하고 제 역량을 시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경기도에서뿐 아니라 대구에서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일꾼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말은 잘 못하더라도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하는, 대구 시민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얘기를 가감 없이 듣고 있습니다. 많이 듣고 바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으로 임하고 있습니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주로 청년층들의 지지가 약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겉으로 보기에 별로 부드럽지 않은 외모를 지녔어요. 또 호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연기력이나 친화력도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원하고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도 일자리 창출에서 줄곧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서 대구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사분오열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세요?

오로지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왜 정치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국민들이 왜 정치인에 대해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데,안보를튼튼히하는데여야가따로있을수 없어요. 북한이 핵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경제도 어렵습니다. 경제 활성화 법안들이 당리당략으로 국회에 붙잡혀 있은 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야당이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 인사가 탈당해 만들어진 정당이에요. 새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어떤 모양의 정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당을 깨고 다시 만들고, 다시 합치고 이러는 야당의 모습을 보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총선을 전체적으로 전망한다면?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국민의 뜻을 한데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치러집니다. 사실상 국회의 법안 처리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선진화법을 초월하기 위해서라도 여당이 60% 이상 승리하여 안정적인 국회 운영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하여 잠자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가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김문수 정치’는 어떤 것인가요?

누가 뭐래도 첫째, 김문수 정치는 깨끗한 정치입니다. 청렴영생 부패즉사(淸廉靈生 腐敗卽死). 경기지사 시절 청렴도가 최하위였던 경기도를 청렴도 1위로 이끌어 낸 제 구호입니다. 둘째, 김문수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입니다. 선거 기간에만 고개를 숙이거나 지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미 부천 소사에서 3선을 하면서 검증된 사실입니다. 셋째, 김문수는 실천하는 정치인입니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정치인입니다.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국가 부흥을 일으키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준 정치인입니다. 저도 한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감옥에도 갔다 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역사적으로는 공과(功過)를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이 과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시간이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노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남들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도 하지요. 시간이 나면 유머 감각을 배워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연습을 하고 싶어요. 물론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김문수 후보 약력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노동운동에 투신해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1996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어 경기도 부천 소사에서 15~17대 3선 의원을 지냈다. 32대, 33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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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습니다’

대구는 어떤 곳입니까? 

대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해 민족정신을 일깨웠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면서 국가의 운명을 지켜낸 곳입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은 독재와 부정에 저항한 대구 시민 정신의 표출이었어요. 또, 민족이 가난의 굴레를 벗으려 몸부림칠 때, 섬유산업을 바탕으로 산업화의 물꼬를 텄던 곳이 대구입니다. 그러나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20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이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의 수도 가장 많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이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대구는 지금 변화의 길목에 서 있어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예비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수치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닙니다. 대구는 지난 30여 년간 야권 세력이 단 한 번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곳입니다.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정성을 다해 호소드릴 것입니다. 다만, 대구 민심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껴요. 다양한 세력이 경쟁하고 협력해야 대구도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어요.

 

김문수 예비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세요?

고등학교 때 처음 본 김문수 선배는 내게 우상과도 같았어요. 잘 알려진 대로 우리는 경북고-서울대-운동권 선후배 사이입니다. 제 아내와 형수(김문수 예비후보의 부인)가 같은 시기에 서울대 근처에서 사회과학 전문 서점을 운영했는데, 당시 경찰들에 의해 책을 압수당하고, 경찰서에 끌려가 고초를 함께 겪기도 했어요. 우리는 보통의 선후배 관계를 넘는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대구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보나요?

4년 전 국회의원, 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졌어요. 4년 전만 해도 명함을 드리면, 면전에서 명함을 찢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 술집에 가면 술 한 잔 주면서, ‘이번에는 바꿔야 합니다’ 하면서 격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오랜 세월 한 정치 세력에게만 큰 사랑을 베풀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삶이 더 나아졌거나 대구의 미래에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공천만 받아 오면 당선 시켜주니까 지역의 정치인들이 긴장감도 없고, 그러다 보니 대구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요.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우리끼리 서로 치고 박고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당을 떠났고, 지금도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탈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분야의 좋은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도 당을 잘 추슬러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대구에서 전력을 다해 지역주의를 넘어서고 당의 외연을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야권 분열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서로를 겨누고 있는 증오를 거둬 내야 합니다. 지금 야권의 분열은 정책적 차이, 가치나 이념의 차이에서 왔다기보다는 조금만 생각이 다르면 서로를 적대시하는 획일적이고 배타적인 문화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리멸렬한 당내 싸움은 우리를 국민들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고, 거기서 이긴다 한들 남는 것은 상처뿐이에요. 극단적인 뺄셈의 정치를 청산하고, 창조적인 덧셈의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서로 한 발짝씩만 물러서고, 작은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집단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렵게 함께하게 되었었는데, 다시 갈라져 안타깝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문제의식 자체는 공감하더라도, 지금 여당이 압도적인 정치 지형에서 제3당을 통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 야권이 나뉜 것 그 이상의 의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만한 대안은 아직 내놓은 게 없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이 지금은 각자 자기의 길을 갈 수밖에 없더라도, 총선이라는 큰 국민적 선택을 앞두고는 근본적인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합니다.

 

총선에 대해 전체적인 전망을 한다면?

지금 당장의 상황만 보면 여권이 우세한 것은 사실입니다. 선거는 어느 정치인 한두 사람이 책임지거나 그들의 도덕적 잣대를 시험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5천만 국민의 미래가 걸린 문제예요. 오로지 자기 길만 가겠다는 지도자는 총선 후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야권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겨우 해볼 만한 판이 됩니다. 거기에 더해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불평등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유능한 정당이라는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길 수 있습니다.

 

‘김부겸 정치’는 어떤 것인가요?

공동체의 미래를 놓고 각 당이 경쟁하고 필요에 따라 협력도 하는 독일식 정치가 롤모델입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첨예한 갈등과 대립은 어느 한 정치집단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정당에 더해 사회의 모든 세력이 모여 원칙에 합의해야 해요. 이런 국민적ᆞ정치적 합의 수준을 높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 제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상생과 화합을 통한 ‘공존의 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에요. 지역주의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요?

고(故) 제정구 의원입니다. 일생을 도시 빈민의 생존권, 인권 보호 운동에 몸을 바친 분이지요. 청년기를 강경 민주투사로 보낸 제가 정치권에서 온건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의 가르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모순과 대립을 통한 세계의 발전은 이제 불가능하다.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식의 정치 행태도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21세기는 상극이 아니라 상생의 시대가 될 것이다. 화해와 상생, 통합의 정치만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저는 그분의 가르침인 ‘통합과 상생’을 정치적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입니다. 만델라는 자신의 고통을 통해 깨달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 소중함을 진실하면서도 감동적인 필체로 담아냈는데, 저는 이 책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우쳤습니다.

 

시간이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요샌 정말 새벽 이른 시간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요. 제 아내와 팔순의 아버지도 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니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요. 정치를 해온 20년 세월은 물론이고, 그 이전에 학생운동, 재야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가족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어요. 아내는 변변한 돈벌이가 없는 저로 인해 젊은 시절부터 안 해본 일이 없고, 공군 중령이셨던 아버지는 운동권 아들 때문에 날개를 접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김부겸 후보 약력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6대 때 국회에 들어와 18대까지 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통령경선후보 선거대책본부 본부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기획 박미순, 소종섭(시사저널 편집위원, 시사평론가) 인터뷰 서상현(뉴스1기자) 사진 조항석(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1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