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봉사하는 삶, 문계옥·김종예 부부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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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봉사하는 삶, 문계옥·김종예 부부

2016.02.03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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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를 자신의 삶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2라운드를 봉사에 초점을 맞추는 삶은 좋은 본보기가 된다. 문계옥, 김종예 씨 부부의 요즘 일과는 전부 ‘아이들’을 만나는 데 맞춰져 있다. 김종예 씨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할머니 선생님으로, 문계옥 씨는 6~7세의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할아버지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왔다.

“남편 직장 때문에 대전에 살았을 때 동화 구연을 배워서 주로 보육원에서 봉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과 먼저 만나기 시작한 것은 아내 김종예 씨다. “새벽 5시면 일어나서 신문들을 챙겨 보고 양복을 갖춰 입은 다음 출근하던 남편이 퇴직 후에도 양복을 갖춰 입고 아침 식탁 앞에 앉는 거예요. 이젠 출근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죠. 그 모습을 보고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린이집에 봉사하러 갈 때 함께 가자고 권했지요.”

평생 열정을 받쳐 일해온 직장에서 물러나면서 갑자기 변한 자신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던 문계옥 씨는 어쩌면 우울증에 빠졌을지도 모를 위기를 어린아이들을 만나면서 극복했다. 2005년에 퇴직한 뒤 아내의 권유로 봉사의 삶에 들어선 문계옥 씨는 봉사도 본격적으로 열정을 갖고 임했다. 2007년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연 자원봉사대학에 부부가 함께 다니면서 봉사에 대해 배운 뒤 3년간 서울 시내 복지관과 노인대학 등에서 멘토 강사로 활동했다.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자’는 주제로 1주일에 한 차례씩 강의를 하고 2010년부터 3년간은 노인권익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며 미디어에서 다루는 노년을 모니터링하는 봉사를 하기도 했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의 ‘ART & TALK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보통 두 사람은 봉사할 곳을 직접 찾아 나선다. 집 주변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동화 구연과 한자 교육을 할 시간을 얻는다. 교구를 만들고, 한자 사자성어 낱말판을 만드는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도 자주 찾는다.

이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기꺼이 봉사하는 삶으로 인생 2라운드를 연 것은 어떤 이유일까. “동화 구연을 끝내고 집에 돌아올 때 아이들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저와 제 남편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행복하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우리에게 건강한 여생을 가져다주는 게 아닐까요?”

 

기획 이은석 사진 박충열(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1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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