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배우, 자연 치유사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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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배우, 자연 치유사 <문숙>

2016.02.18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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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특별히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필요가 충족되는 한 크게 노력해 이루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요.”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배우 문숙은 수행자처럼 산다. 20년 넘게 실천해온 요가와 명상, 자연식을 통해 얻은 삶이다. 그냥 얻어진 삶이 아니다. 하와이에서 산 30여 년, 이민 초기 그녀는 번잡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랫동안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위기의 시기, 삶의 답을 찾아 방황하던 그녀는 명상과 요가를 만나 생각을 비워 냈고, 조화로운 삶을 위해 자연식을 배워 자연 치유사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 그간 <문숙의 자연 치유>(샨티) 등 조화로운 삶과 관련한 책을 출간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이야기해왔다.

2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하와이와 서울, 삶의 배경만 달라졌을 뿐 삶의 방식은 그대로다. 여행 가방 하나만 들고 돌아와서 남들이 보기엔 옷가지며 주방 기구며 부족한 것이 많아 보여도 그녀는 지금껏 불편함이 없다.

“채워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허상이죠. 채워진 것을 알아보고 기뻐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흘러가려고 노력해요.”

 

식생활은 단순하게 조리된 채식 위주로,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취한다. 다만,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실천하는 일상의 훈련이 하나 있다.

 “대개 오전엔 사람을 만나지 않고 묵언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인데 단순히 나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변화를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연습이죠.”

시도 때도 없이 마구 솟아오르는 게 생각이고, 상황과 변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요동치는 것이 마음이다. 그만큼 생각과 마음을 비워 내기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문숙은 비우려고 애쓰지 않는다. 단지 침묵의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뿐이다.

 

바람도 스스로 알아서 불고 있으며 물도 알아서 갈 곳으로 스스로 흘러가잖아요. 마음은 비우고 싶을 때마다 마음대로 비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조용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보면 가라앉을 것은 가라앉고 흘러갈 것은 흘러가요.

 

‘자연(自然)’, 즉 ‘스스로 그러하게’는 그녀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의 원칙이다. 요가와 명상도 계획을 세워서 하지 않는다. “뭔가를 이루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은 오히려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해요. 그냥 밥 먹듯 배고프면 먹고 눈감고 앉아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그만이에요.”

문득 내 삶이 복잡하다고 느껴질 땐 산사를 찾거나 인적이 드문 산속을 찾기도 하지만 주로 발길이 머무는 곳은 그녀만의 성지다. 가장 가까운 곳은 그녀의 방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항상 혼자가 될 수 있는,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문숙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내려놓는, 비우는 삶을 통해 얻는 행복, 문숙은 세 가지를 꼽았다. 마음의 평정심과 삶의 경이로운 실제 모습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다.

 

기획 이인철 사진 박충열(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1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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