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강화 나들길, 떠나볼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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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강화 나들길, 떠나볼까?

2016.02.19 · HEYDAY 작성

수도권에서 한 시간만 이동하면 역사와 자연, 낭만이 있는 강화도가 있다.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 나들길은 걷다 보면 이야기와 만난다.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의 신성한 이야기, 몽골에 항쟁했던 삼별초의 치열한 이야기 그리고 철종이 조선 25대 왕에 오르기 전 사랑하던 처녀 봉이와의 애틋한 이야기까지 유구한 우리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이즈수정_Untitled-3강화 나들길은 20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해안을 끼고 돌아볼 수 있는 1 · 2 · 7 · 8 · 20코스를 추천한다.


강화 나들길은 화남 고재형 선생의 <심도기행>을 바탕으로 옛 선조들이 지났던 강화의 길을 구석구석 연결했다. 총 310.5km, 20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해안뿐 아니라 내륙에도 길이 있어 강화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17.8km, 6시간 소요)

강화의 옛 이름인 ‘심도’를 본떠 만든 이 길은 강화 중심부에서 갑곶돈대까지 이어진다. 강화의 문화 유산뿐 아니라 강화읍 골목골목부터 농촌 마을, 물길까지 둘러볼 수 있는 강화 나들길의 대표 코스다.

✚ 강화버스터미널 → 동문 → 성공회강화성당 → 북관제묘 → 강화향교 → 오읍약수 → 연미정 → 옥개방죽 → 갑곶성지 → 갑곶돈대

 

[2코스] 호국돈대길(17km, 5시간 50분 소요)

‘호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라를 지키던 53개의 돈대를 볼 수 있는 길이다. 돈대에 올라 외세에 치열하게 대항했던 선조들의 기세와 얼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코스는 오르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갑곶돈대 → 용진진 → 용당돈대 →  화도돈대 → 오두돈대 → 광성보 → 용두돈대 → 덕진진 → 초지진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20.8km, 6시간 40분)
철새와 산,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코스다. 해안을 따라 자리한 세련된 커피숍에서 지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 화도공영주차장 → 일만보길입구 → 일몰조망지 → 북일곶돈대 → 갯벌센터 → 마니산청소년수련원 → 화도 공영주차장 

 

[8코스] 철새 보러 가는 길(17.2km, 4시간 40분 소요)

철새를 쉽게 만날 수 있어 사진 촬영지로 각광받는 코스다.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종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포구 옆으로 자리한 어파장에서 싱싱한 자연산 횟감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초진지 → 황산도 선착장 → 소황산 → 주차장 → 섬암교 → 동검도 입구 → 선두5리 어판장 → 후애돈대 → 분오리돈대

 

[20 코스] 갯벌 보러 가는 길(11.4km, 3시간 30분)

해안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고개 너머 동막해변이 펼쳐져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여름철에는 해수욕, 갯벌 등 체험거리가 많고, 가을과 겨울에는 한적한 어촌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 분오리돈대 → 미루돈대 → 갯벌센터


 

IMG_8880강화도는 작지만 은근 볼거리가 많은 알찬 여행지다.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현재 분단의 현실까지 역사를 한데 모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또한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석모도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로 불리는 보문사가 있고, 1970년대 시장 골목 풍경이 남아 있는 교동 대룡시장도 강화도 여행에서 지나칠 수 없는 코스다.

또한 강화도는 산, 바다, 갯벌, 들판 등 다양한 자연 풍광을 담고 있어 계절별로 다른 흥취를 자아낸다. 봄에는 고려산이 분홍빛 진달래로 물들고 여름에는 동막해수욕장이 사람들로 붐빈다. 가을에는 낙조를 감상하기 좋고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볼 수 있다. 볼거리뿐 아니라 좋은 먹거리도 풍부하다.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나오는 해산물과 거친 해풍을 이겨낸 강화도산 농작물로 채워진 푸짐한 밥상이 언제나 나들이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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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대표 축제+고려산 진달래 축제(4월)
강화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고려산 전체에 만개한 진달래의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진달래 화전 만들기, 고인돌 축조 재연 프로그램이 있다. (장소 : 강화군 고인돌 광장 및 고려산 일원)

+강화도 새우젓축제(10월)
생산량과 품질이 높은 강화 새우젓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로,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싱싱한 새우젓을 맛볼 수 있다. 김장 담그기 체험부터 새우젓 경매 증이 진행된다. (장소 :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일원)

+강화 고려인삼축제(10월)
강화인삼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로, 강화인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강화인삼 요리 경연, 인삼주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장소:강화인삼농협판매장 및 광장)

+마니산 개천대축제(10월)
개천절을 맞이해 단군왕검의 건국을 기념하는 축제다. 마니산의 샘솟는 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소 : 참성단, 화도면 마니산 일원)

 

기획과 사진 이해열 남다정 일러스트 임승경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1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