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설렘? 두 번째 신혼 생활을 위하여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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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설렘? 두 번째 신혼 생활을 위하여

2016.02.23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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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 있으니 신혼 때로 돌아간 기분이냐고요?
  아내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당황스러워요.”   

 “동거인인지, 남편인지 분간이 안 될 때가 많아요.”

 

중년 부부, 제2의 신혼기를 누려라

이제 자녀들이 다 떠나고 한집에 둘만 살게 된 부부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보통 50대 중반이 넘어서면 적지 않은 부부가 신혼 때처럼 둘만 남게 된다. 늘 관심의 중심에 있던 자식들이 대학에 가느라 타지에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취업하거나 결혼해 독립하기 때문이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부부 둘만 남게 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그동안 서로를 바라보는 데 익숙하지 않던 부부들은 내심 당황한다. 갑자기 마주하게 된 배우자가 왠지 낯설기도 하고, 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앞으로의 세월을 행복하게, 아군으로 살기 위한 제2의 신혼기라고 할 수 있다. 몇 십 년을 같이 살아왔는데도 새삼 낯설어진 배우자를 다시 찬찬히 보고, 그의 변화와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때를 잘 넘겨야 알콩달콩 즐거운 신혼부부처럼 살지, 아니면 한 집에 거주하지만 같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동거인이 될지가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부가 신혼 때처럼 사랑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좋아하는 음식도, 노래도, 자주 만나는 친구도 변했을 터이다.

 

관심은 사랑의 표현법이다

사랑은 관심의 다른 말이다.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된다. 여자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과거에 속을 좀 썩였더라도 아내를 보살피고 다정함을 표현하면 닫혔던 아내의 마음은 열린다. 아내가 아플 때 함께 병원에 가고, 입맛이 없는 아내를 위해 전복죽을 끓이고(요리를 못하면 죽집에서 사다줄 수도 있으니), 집안 청소나 세탁을 맡아 하고, 예쁜 옷도 사주고, 좋은 곳에 데려가는 등 노력을 하는 것이다.

또 옛날에 데이트했던 곳을 함께 찾아가거나, 처음 만난날 했던 대로 데이트를하는것도 낭만을 되살리는 좋은 방법이다. 부부가 함께 댄스를 배우는 것은 잠시 멀어졌던 두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데 무척 효과적이다.

특히 살을 맞대는 스킨십은 부부가 신혼으로 돌아가는, 더할 나위 없는 방법이다. 나이 들어 주책없다고 배우자를 밀어내지 말고, 신혼 때처럼 자주 포옹하고 뽀뽀도하고손도잡고부부관계도하자. 섹스를 자주 하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10.8년이 젊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부부 관계가 좋은 부부는 얼굴이 환하고, 윤기가 나고, 자주 웃는다. 사랑만큼 좋은 화장품은 없다. 보톡스를 맞으면 잠시 빵빵해지지만, 섹스를 자주 하면 저절로 피부에 윤기가 돈다.

내가 아는 한 분은 70대 중반인데 지금도 아내와 해마다 두어 번씩 외국 여행을 다닌다. 그렇다고 비싼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가까운 일본의 온천에 가거나 인터넷을 뒤져 가격이 싸게 나온 크루즈 여행을 찾는다.

또 일주일에 두어 번은 아내를 위해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 처음엔 라면을 종류별로 끓였다는데, 은퇴한 지 10년이 되는 지금은 간단한 파스타 요리쯤은 쉽게 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이 부부는 여행을 가면 커플 티도 입고, 신혼부부처럼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낸다. 모르긴 몰라도 주변 친구 부부들의 부부 싸움에 단초를 자주 제공할 것 같은데 두 분을 보면 달콤한 신혼부부가 따로 없다.

 

폐경기가 왔다는 이유로 섹스를 버리지 말아라

이 부부에게 더 배워야 할 점은 여전히 자주 섹스를 한다는 점이다. 아내가 폐경을 한 지 오래됐지만 규칙적인 섹스와 오르가슴이 질 윤환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듯하다. 이렇게 규칙적인 섹스는 젊음을 유지하는 자연 처방전이다. 남자의 발기는 성기의 끝 미세혈관까지 산소를 공급해 몸의 성기관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정한 횟수의 사정은 남자의 성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 질 삽입 섹스는 질의 협착이나 피부가 연약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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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나이 들어 나타나는 성 기능의 문제로 고민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적절한 호르몬 보충 요법이나 윤활제를 사용하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으면 대개 좋아진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어려움이기 때문에 쑥스러워할 필요가 없다.

또한 섹스할 때 전과 달리 흥분이 잘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전보다 자극을 높이면 된다. 실제로 노년의 섹스에는 젊을 때와는 달리 더욱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바이브레이터 같은 섹스 토이도 도움이 되니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다양한 체위, 다양한 장소 등 익숙한 것보다는 낯선 환경에서의 섹스도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데 효과적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몸의 기관은 제 기능을 해야 건강을 유지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섹스를 포기해선 안 된다. 설레고 뜨겁던 신혼,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명심하자. 파트너와 충분한 스킨십을 나누며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규칙적인 섹스를 하면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부부의 신혼을 회복하는 길임을.

 

기획 이인철 배정원(행복한 성문화센터 대표) 사진 셔터스톡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1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