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생명 단축의 지름길 [건강 파는 카페]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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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생명 단축의 지름길 [건강 파는 카페]

겨울철, 낙상 경계주의보 발령

해마다 이맘때면 대학 은사님이 생각난다. 30년 전 결혼식 주례를 서 주시고 한 달여 만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대학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한쪽 팔과 다리는 온전치 못해 거동이 불편했다. 병원에서 더는 치료할 길이 없다고 해서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 중이셨다. 퇴원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다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팔다리를 못 쓰는 쪽으로 넘어지셔서 뇌진탕으로 창창한 환갑의 나이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낙상은 모든 이들이 사계절 내내 주의해야 할 사고지만, 특히 노인과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지난 1월 말 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집 안에서 넘어져 골반 뼈가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낙상 경계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하는 계기가 됐다. 구순의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도 최근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낙상은 모든 이들이 사계절 내내 주의해야 할 사고지만, 특히 노인과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Photographee.eu/Shutterstock
낙상은 모든 이들이 사계절 내내 주의해야 할 사고지만, 특히 노인과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Photographee.eu/Shutterstock

 

낙상,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많아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낙상은 이희호 여사나 구봉서 씨의 경우처럼 특히 노인들에게 심각한 손상을 동반한다. 노인들의 낙상은 부상에 머무르지 않고 낙상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낙상으로 인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게 되면 완치가 어렵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움직이기 어려워져서 가족들까지 힘들게 만들고 자신도 질 낮은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낙상의 특징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신체 손상은 50% 이상이 낙상에 의해 생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주요 사고 1만 2195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약 절반은 낙상 사고였으며 사고를 당한 사람은 대부분 부상을 입었다. 또 사고를 당한 노인 10명 중 한 명 꼴로 추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넘어짐, 미끄러짐, 추락, 낙상 사고 비율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자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장소로는 가정이 62.5%로 나타났고, 계절로는 겨울(38.1%)이 다른 계절에 비해 1.7~2배 이상, 성별로는 여성(58.3%)이 남성보다 약간 많았다. 여성이 더 많은 것은 노인 인구 중 여성 비율이 더 높은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계절에 견줘 겨울철에 낙상 사고가 많을 것이라는 점은 상식에 속한다. 겨울에는 집 밖이 빙판길이나 눈길일 수도 있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다니기 때문에 동작이 굼뜨다. 노인이 되어 유연성과 민첩성이 크게 떨어지고 하체 근력 등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넘어지게 되면 부상을 입게 된다. 사소한 부상으로 지나갈 일도 크게 다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많은 시간 보내는 실내에서 더 조심해야

노인들이 실내에서 더 자주 사고를 겪는 것은 겨울철에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실내 사고를 막기 위한 노인 안전, 건강 교육은 그에 걸맞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도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늘고 있다.

실내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거나 문턱 등을 없애고 욕조나 변기 옆에는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는 걸리적거리는 물건 등을 치우고 실내든 실외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특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릴 때 말이다. 겨울에는 장갑을 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소에 가벼운 달리기와 걷기, 등산과 운동기구 등으로 근력을 기르도록 힘쓰는 한편, 민첩성과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평소에 가벼운 달리기와 걷기, 등산, 운동기구, 스트레칭, 요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Maridav/Shutterstock
평소에 가벼운 달리기와 걷기, 등산, 운동기구, 스트레칭, 요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Maridav/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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