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랭귀지가 만국공통어라고요? – 전성기뉴스
콘텐츠 바로가기

top

바디 랭귀지가 만국공통어라고요?

신(神)은 인간(人間)을 창조했고 인간은 신을 만들었다? 뭐 그렇다고 하지요. 신이 인간을 만들었을 때 인간의 생김새 뿐 아니라 말도 그들의 언어, 곧 신들의 언어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허락해 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자 모든 인간은 말이 통하니 뜻이 통했고 신과도 거리낌 없이 의사소통을 하고 농담을 주고받기까지 했다지 뭡니까. 점점 더 겁이 없어진 인간들은 신을 무서워하기는커녕 기어오르기를 넘어 아예 도전장을 냅니다. 에펠탑 아니 하늘 꼭대기까지 높은 바벨탑을 세우게 된 것이지요.

참다못한 신들이 끝장토론을 거쳐 ‘괘씸한 인간들에게 최고의 형벌을 내리기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모든 인간들에게 주었던 신의 언어를 빼앗고 종족별로 지역별로 서로 다른 언어를 쓰게끔 한 것이랍니다.

결국 인간들은 신에 대한 도전은 고사하고 그들끼리 소통조차 못하다 보니 싸움질만 하게 된 것이지요.

 

만국 공통언어는 바디 랭귀지?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높은데서 어떤 규제책을 내리면 아래서는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또한 인간들의 생존본능이지요. 그래서 인간들이 만들어 낸 것이 만국언어 ‘바디 랭귀지’라는 것이랍니다. 여기 한 가지 재미있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한국의 한 예쁜 아가씨에게 인도의 멋쟁이 청년이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사귄지는 얼마 안 되지만’ 서로가 호감을 갖고 있었던 터라 그 아가씨는 내심 언제쯤 프로포즈를 해 올 것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인도 상류사회의 결혼식은 요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청혼 또한 주위가 시끌벅적하게 호화판이었지요.

이 인도 청년 역시 한국 아가씨에게 꽃다발에 반지를 건네며 “당신 없인 못살아. 나랑 결혼 해 줘”라며 호화찬란한 인도식 프로포즈를 했고, 그녀는 감격의 눈물을 머금은 채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 했지요. 순간 인도인 남자 친구는 당황했습니다.

‘아니 싫다고!’ ‘청혼을 거절한다고?’ 황당해진 남자 친구는 눈물 정도가 아니라 땅에 엎어져 아예 통곡을 했습니다.

 

올바른 소통, 신체언어도 조심해야

무슨 얘기냐고요? 예, 그게 이런 겁니다. 인도 사람들은 ‘예스’ ‘오케이’ 등 상대방 의사를 받아들인다는 표시를 할 때는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 반면 ‘노’ ‘싫어요’ 등 반대의사를 말할 경우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입니다.

우리와 아니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과 정반대의 표현방법이지요.거짓말 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요? 궁금하시면 주위에 있는 인도인에게 물어 보십시오. 진짜 그렇습니다.

앞서 미리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사귄지 얼마 안 되어’라고요. 그래서 서로의 바디 랭귀지를 이해 못한 것이지요.

인도에서 주의해야 할 바디 랭기지 하나 더! 인도 아이들에게 예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가는 큰일 납니다. 머리는 신이 머무는 곳으로 신성시 여기기 때문이라는데요.어디 인도뿐이겠습니까. 아프리카의 어떤 종족은 만났을 때 반갑다는 인사로 상대방에게 침을 뱉는다지요. 물론 이것도 거짓말 아닙니다.

말하자면 ‘바디 랭귀지’라고 해서 무조건 ‘만국 공통언어’라고 생각했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올바른 소통을 위해서는 말뿐 아니라 신체언어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키워드가 되겠네요.

바디랭기지가 만국 공통언어가 될 수는 없다. 올바른 소통을 위해선 말뿐 아니라 신체언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diez artwork/shutterstock
바디랭귀지가 만국 공통언어가 될 수는 없다. 올바른 소통을 위해선 말뿐 아니라 신체언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diez artwork/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