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동영상)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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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동영상)

영동선 관광열차를 타고 봄을 맞으러 달려가 봅니다. ⓒ김창수
영동선 관광열차를 타고 봄을 맞으러 달려가 봅니다. ⓒ김창수

얼마 전, 영동선 관광열차를 타고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분천역 근방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열차 안에서 바라본 계곡 풍경은 아직 겨울에 가까웠지만, 햇살이 비치는 순간엔 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덜컹거리는 기차소리에 오랜만에 옛날 정취도 떠올랐지요.

열차에서 내려 약 2시간쯤 계곡 트래킹을 할 수 있었는데, 계곡을 휘감는 물소리가 귀에 시원하게 들립니다. 아직 남아 있는 눈과 얼음, 그 아래 콸괄 흐르는 물소리를 영상에 담아 봅니다. 나뭇가지 마디 마디 틔워낸 새눈과 상록수 잎 끝자락에 대롱거리는 투명한 물방울을 보며 봄이 다가왔음을 물씬 느낍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이 먼저 봄을 맞으러 가는 듯합니다. ⓒ김창수
계곡을 흐르는 물이 먼저 봄을 맞으러 가는 듯합니다. ⓒ김창수

다른 날, 이번에는 서울의 북한산을 다녀와봤습니다. 봄이 오는 걸 시샘하듯 가랑눈이 내리는 날이었지만, 등산객들의 마음엔 이미 봄 생각으로 가득차 있지 않았을까요.

마침 오늘도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릴 기세로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 하는 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에 흰 눈이 녹아 없어지는 것처럼 겨울은 슬그머니 우리 곁에서 사라지겠지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어김없이 봄이 찾아올 겁니다.

등산객의 발 밑에서, 차가운 계곡 사이사이에서, 문득문득 우리들 마음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