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총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을 말하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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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총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을 말하다

2016.03.03 · HEYDAY 작성

690_main총선을 목전에 두고 여야는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공천은 곧 물갈이 경쟁이기도 하다. <헤이데이>가 새로운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을 만났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_원유철에게 묻다

690_S-정치 컷 수정_오른쪽4센티연장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외모만큼 호탕하다. 구김이 없고 넉살이 좋다. 좀처럼 화난 표정이나 굳은 얼굴을 보기 힘들다. 경기도 평택시 갑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인 그는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내보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해 정책위의장을 거쳐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4선의 존재감을 뒤늦게 찾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원유철 정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해 원내대표가 되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민생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는 실사구시의 실용 정치 시대가 열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창당으로 야권이 분열된 상황입니다. 총선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야권이 분열돼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다’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항상 견제와 균형을 이룰 의회 구조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변수도 많다고 봅니다. 우리도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공천 룰을 두고 친박계니 비박계니 다툼이 잦습니다.

새누리당이 지금 친박이니 비박이니 따질 때가 아닙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좋은 인물과 좋은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갈 길은 친박과 비박으로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친민생, 친서민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만 국민이 저희에게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도와야 합니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성공이지요.

 

새누리당은 인재 영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야권은 분열됐지만 그만큼 인재 영입, 새로운 피 수혈로 분열의 아픈 곳을 메우고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끊임없이 인재 영입에 애썼습니다. 직간접적으로 노력한 사람들을 말씀드리면, 피겨의 여왕으로 IOC 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마인드 스포츠인 바둑 황제로 <고수의 생각법>을 쓴 조훈현 국수님, <히말라야>라는 휴먼 스토리의 주인공 엄홍길 산악대장 등을 제가 접촉했지요. 쌍용자동차의 새 노사 모델을 만든 김규한 전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영입도 시도했습니다.

 

왜 인재 영입에 그토록 적극적이었나요?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과 달리 국민 행복 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 아닙니까? 행복 지수가 너무 낮아요.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화, 예술, 스포츠 쪽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분들이 입법기관에 들어와서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들어간다면 국민과 함께 신바람 나는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영입하려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지금 총선 승리에 중요한 두 가지 요건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좋은 인물과 좋은 정책입니다. 정당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좋은 인물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영입하는 것입니다. 삼고초려가 일상화되어야 하지요. 저는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올라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국회로 와 입법을 통해 역량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대 국회가 비타협적인 정쟁의 정치만 이어갔다는 지적이 상당합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가 먼저이고 민생은 나중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민생보다 선거가 더 중요합니까? 시급한 것은 민생 법안 처리입니다. 실업난, 경영난으로 수많은 기업과 청장년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계류 중인 민생 법안의 입법을 서둘러야 합니다. 그게 국회가 민생을 뒷받침하는 길이에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테러 방지법은 그래서 시급히 처리돼야 합니다. 민생 앞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힘을 합쳐야 합니다.

원유철은 누구인가? 1962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15~19대 4선 의원이다. 18대 국회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_김상곤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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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을 책임지고 있는 이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다. 김 위원장은 ‘민생 복지 정당, 더불어성장론(공정경제, 선도경제, 공유경제의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정당, 젊은 정당으로의 변화와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뛰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가 들어섰는데 어떻게 평가하나요?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면 안정과 변화입니다. 당을 안정시키며 혁신으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이지요. 그 역할을 김종인 대표가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의 등장으로 비대위와 선대위, 총선 관련 기구들이 구성을 완료하고 당내의 파열음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더민주당의 인재 영입 기준은 무엇입니까?

우리 당의 정체성이 곧 인재 영입의 기준입니다. 지난해에 혁신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세 가지 기준을 역설했습니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당, ‘도덕성’으로 우위를 점하는 당, 현장과 민생 중심의 ‘정체성’을 실천하는 당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유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입안할 수가 없고, 도덕성이 결여된 이가 감투를 쓰면 정치가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립니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앞장서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이른바 ‘안전장치’ 차원에서 김상곤 위원장에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겼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제1야당이 필요로 하는 인적 자원을 위원회 활동을 통해 수혈하는 작업에 대해 특정 권력의 안전장치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 당의 리더십과 팔로어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정당의 정체성과 정당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의 낡은 정치 문화 혁신과 인적 쇄신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나의 길을 가도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민주주의입니다. 하지만 아직 누구를 위하여, 누구와 함께, 어떤 방법으로 정치를 할 것인가 하는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국민을 위하여 실력과 정체성, 도덕성이 있는 사람과 함께 민생 복지를 구현해야 합니다.

 

‘20% 컷오프’로 현역 의원 물갈이가 현실화하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 않을까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과 새누리당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30~40%대에 달했습니다. 17대(한나라당 36%, 열린우리당 28%), 18대(한나라당 39%, 통합민주당 23%), 19대(새누리당 47%, 민주통합당 37%) 등의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20% 컷오프는 역대 총선에서의 현역 의원 교체 지수와 비교할 때 반발할 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변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지난 혁신위원회에서는 현역 의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정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정당사에서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당헌 당규상에 반영하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민주주의 존립의 대전제는 삼권이 상호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은 언제나 현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입니다.

 

총선 이후 야권의 재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중요한 것은 야권이 혁신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입니다. 혁신한다면 살아남을 것이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60년은 민생, 민주, 복지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해온 역사 그 자체입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 위원장님의 개인적인 정치 비전은 무엇인지요?

역시 혁신입니다. 혁신은 멈출 수도 없고 멈춰지는 것도 아닙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쳐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정권에서 국민을 구하는 길입니다. 국민을 구하는 것, 그것 하나뿐입니다. 그 길을 갈 것입니다. 비전은 술수가 아닙니다. 대의이며 정의입니다. 옳은 길을 향해 의로움을 구하는 것이 저의 정치 비전입니다.

김상곤은 누구인가? 1949년 광주 출신으로 2009년 치른 첫 주민 직선 교육감 선거에 경기도에서 범민주 단일 후보로 나와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다.

기획 박미순, 소종섭 인터뷰 한국일보 서상현 기자(원유철),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김상곤) 사진 조항석(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2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