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 세계의 식물원을 둘러보자 – 전성기뉴스
콘텐츠 바로가기

top

다시 찾아온 봄, 세계의 식물원을 둘러보자

2016.03.24 · HEYDAY 작성

shutterstock_106345766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식물원은 녹색의 힐링 공간이며 멸종 위기의 식물을 보호하는 자연보호 시설이기도 하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의 식물원들을 탐방해본다.


 

◆  세계 최대 규모의 명성 영국 큐 왕립 식물원

영국 큐 왕립 식물원,세계꽃,정식 명칭은 큐 왕립 식물원이지만 보통 큐 가든(Kew Gardens)이라고 불린다. 다양한 주제로 꾸민 온실과 정원을 비롯해 표본실, 도서관 등 연구 시설들이 있으며, 중국의 탑을 모방해 세운 10층의 파고다(Pagoda) 등도 유명하다. 식물원 안에 붉은 벽돌로 지은 큐 궁전(Kew Palace)은 식물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지 3세가 즐겨 찾던 여름 별장이었다.

싱그러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1759년 개원한 이래 세계 식물학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이 거대한 식물원은 세계 최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식물 생태 관련 연구에도 크게 기여해왔는데, 희귀 식물이나 멸종 위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력과 연구진을 갖추고 있다.

TIP 넓은 식물원 곳곳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다. 그중 가장 큰 규모의 디오린저리 레스토랑은 원래 오렌지를 재배하던 온실이었는데 현재는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다. 식물원 내 선물 가게에서는 가드닝에 관한 책과 향수, 그림 등을 살 수 있다.

 

◆  화사한 꽃들로 가득 찬 산책로 캐나다 부차트 가든

캐나다 부차트 가든,화려한꽃,세계꽃축제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부차트 가든은 테마별로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구성된 식물원이다. 이곳은 1904년 제니 부차드 부부가 시멘트 사업으로 채굴되었던 옛 채석장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식물원으로 변모되기 시작되었다. 크게 다섯 개의 테마로 나누어졌으며 이 다섯 정원은 선큰 가든, 장미 정원, 일본 정원, 이탈리아 정원 그리고 지중해 정원으로 불린다.

각 정원은 개성과 분위기가 전혀 달라 테마별로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원 가운데에는 전망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정원 전체를 한눈에 둘러볼 수도 있다. 이곳은 매년 백만 그루가 넘는 꽃과 식물들이 3월부터 10월까지 연속적으로 꽃을 피우도록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11월부터 2월까지는 각양각색의 베리 종류들과 관목, 나무들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2시간 정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다면, 나가기 전 부차트 가든의 카페에서 애프터눈 티도 꼭 즐겨 보길 바란다. 아름다운 꽃들에 둘러싸여 마시는 차 한잔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곳은 멸종위기의 꽃과 나무 등 자연 유산들이 보존되어 있어, 캐나다 국가 역사 유적지로도 지정되어 있다.

 TIP 전 세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면 오전 9시에 개장하자마자 입장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름밤에는 야외 공연이 열리고 토요일 저녁엔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한국어 지도가 비치되어 있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일한 열대식물원 싱가포르 식물원

세계문화유산, 열대식물원, 싱가포르 식물원싱가포르 중부 지역 탱글린(Tanglin)에 위치한 이곳은 19세기에 설립되어 약 1만 종의 식물을 보존하고 있다. 2015년 싱가포르의 첫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열대식물원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이다. 열대 정원과 꽃이 어우러진 싱가포르 식물원은 열대림, 양치류, 장미류, 난초류가 자라는 정원과 물새가 헤엄치는 호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아침마다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식물에 관한 책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TIP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식물원 중앙에 펼쳐진 내셔널 오키드 가든(국립 난초 정원)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난초 정원으로 약 2,000종, 6만 그루에 이르는 난초를 보유하고 있다. 희귀한 하이브리드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초,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난초도 볼 수 있다.

 

◆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문학적 식물원 뉴욕 식물원

미국, 인문학적 식물원, 뉴욕 식물원이곳은 미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식물원으로 꼽힌다.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 식물원은 매년 8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1891년 설립된 이곳은 컬럼비아 대학의 식물학자였던 나다니엘 로드 브리톤 부부가 기금을 모아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특히 원예학과 식물학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제적인 식물학 연구 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식물원이다. 뉴욕 식물원은 일 년 내내 희귀 식물 전시회와 화훼 품평회를 열어 언제 방문하든지 다채로운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50여 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었고 온실에서는 희귀한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TIP 정원 한가운데에는 유럽인이 정착하기 전부터 자라던 20만 제곱미터의 오래된 관목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식물원 내 도서관에는 55만 권의 장서와 300년 이상 된 식물표본 700만 점이 보관되어 있어 교육 공간으로도 쓰인다.

 

기획 모은희 사진 셔터스톡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2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