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 하는 당신, 화내봐야 당신만 손해!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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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하는 당신, 화내봐야 당신만 손해!

2016.03.17 · HEYDAY 작성

관계학,소통법,다혈질,

욱하는 당신이 어느 날 왕따가 되지 않도록 <헤이데이>가 팁을 줄게요.


 

#그래서 오늘도 나는 화를 낸다

세상은 넓고 ‘욱’할 일은 참 많다. 운전할 때만 해도 그렇다. 내 차보다 빠르면 ‘미친놈’이고 내 차보다 느리면 ‘머저리’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왔겠는가. 직장에서는 또 어떤가? 일하는 족족 트집을 잡는 상사에 바득바득 기어오르는 후배들까지 하나같이 왕짜증을 유발하는 부류들이다. 연봉 자랑은 하면서 밥값  한번을 안내는 인간, 삼수하는 내자식 걱정을 해주는 인간, 과거 내 실책을 들추며 ‘농담이야 농담’이라는 인간…. 참다 참다 확 내질러버리는 바람에 이래저래 정리된 관계도 적지 않다.

이렇게 살다 보면 화를 주체하지 못해 관계를 망치고, 심지어 사람들 사이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에 대해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욱한다는 것은 한쪽의 일방적인 기습 공격이기 때문에 미처 준비가 안 된 상대방 입장에서는 상식 밖의 반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자꾸 ‘욱’하다 상종 못할 인간 취급을 받고 외톨이가 된다는 것이다.

 

#화가 불러오는 비극

화를 꾹꾹 누르다 결국 소리를 지르거나 폭언을 쏟아 낸 경험이 있다면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하워드 카시노브 교수의 말에 따르면 화를낼때우리몸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격렬한 운동 후에 나타나는 도취감)와 비슷한 정도의 쾌감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를 낸 다음이다. 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기에?

1. 몸이 망가진다 | 우리 혈액 속에는 암을 공격하는 NK세포가 있는데 분노가 만성화되면 이 세포 기능이 억제돼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혈액 속 염증 세포를 증가시키 거나 혈압을 높이는 증상 역시 ‘화’가 한몫을 한다.

2. 더 큰 화를 부른다 | 상대는 나의 분노에 쉽게 익숙해진다. 지금 고함을 질렀다면 내일은 욕을 해야 분이 풀린다.

3. 인간관계를 망친다 | 무작정 화를 내면 상대에게 반발심이나 공포를 불러일으켜 자칫 인간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 또한 스스로도 미안함과 죄책감, 불안감을 떠안게 되므로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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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할 것 같다면

이것만 따라 해도 뒤돌아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

깊게 호흡해라 | 미친 듯 감정이 솟구친다면 깊이 숨을 들이마셔라. 한결 차분해질 것이다.

몸을 움직여라 | 틱낫한 스님은 저서<화>를 통해 걷기 명상을 권유했다. 감정의 압박에서 벗어나려면 일어서든가, 기지개를 켜든가, 걷든가 하는 식으로 몸을 움직여라.

목소리 톤을 낮춰라| 큰 목소리를 내면 그 소리를 듣고 자신이 더 흥분하게 된다.

손을 공략해라|  요가전문가는화가날때손등을 쓰다듬거나 손가락 사이사이를 주무르며 긴장을 해소하라고 권한다.

내 규칙과 룰을 강요한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보통 ‘나만의 잣대’로 상대를 판단한다. 예컨대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도리 아닌가?’ ‘저 정도는 초등학교 애들도 알겠어’라는 식이다. 자기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들이밀다 보면 온통 ‘싸울 거리’다. 객관적으로 정말 화낼 만한 일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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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이렇게 해보기로 했다

화는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히스테리가 되기도, 의사소통이 되기도 한다.

1. 일단 스스로 풀어본다

화를 내는 이유는 나의 불만과 감정을 알려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얼마나 능숙하게 화를 전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이때 노트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적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나는 무엇에 화가 났는가? 화가 난 대상은 누구인가? 어느 정도의 화인가? 등에 대해 답하는 게 좋다. 이렇게 ‘화’를 글로 표현하다 보면 불쾌한 감정을 발산시켜 기분이 한결 밝아지고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그 감정을 침착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2. ‘나 대화법’으로 화내자

상대에게 화를 내고자 마음먹었다면 가급적 ‘나 대화법’을 사용하라. “너때문에내가화가 났다”라고 얘기하면 책임이 상대방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당연히 반발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 생각에” “내가 느끼기에”처럼 주어를 나로 돌리면 일단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의미이므로 상대도 열린 자세를 취하게 된다.

3. 한 번에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

“내가 이런 말까진 안하려고했는데너 지난번에도…” “너는 이것도 문제지만 저것도…”

이렇게 여러 가지 불만을 종합 세트처럼 묶어서 터뜨리면 혼란만 가중된다. 상대 입장에서는 도대체 뭣 때문에 화가 났고, 하고 싶은 말이 뭔지 헷갈릴 수 있으니 가장 핵심적인 불만 하나만 얘기하자.

4. 말을 가려 하자

“뚱뚱한 게 느려 터져서” “장모님 닮아서” 아무리 화가 났어도 절대 언급하면 안 되는 영역이 있다. 상대의 약점, 신체적 결함, 부모나 배우자, 자부심을 느끼는 일등상대의 역린을 건드리는 말은 절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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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사람이 앞에 있다면

상대가 당장이라도 성난 소처럼 달려들 기세라면 당신은 현명한 투우사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이건 기회라는 생각을 갖자

취중 진담만큼이나 적나라한 게 바로 ‘화중(火中) 진담’이다. 화에 사로잡히면 자기도 모르게 본심이 툭 튀어나오니 이때야말로 상대의 본심을 꿰뚫어볼 기회다. 그러니 고까운 기분이 들더라도 일단 마음을 다잡고 들어보자. 상대의 진심과 의도를 알게 되면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돈독한 인간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열을 내고 있는 상대는 초조한 마음에 정확히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대책 없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지금 제가 이렇게 해드리면 되는 거죠”라는 질문으로 맥락을 정리해주자. 물론 건방지거나 전투적인 말투, 반발이나 경계를 부를 만한 질문은 당연히 패스다.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얼토당토않은 ‘거리’를 가지고 화를 낼 경우는 제외. 듣고 보니 화낼 만한 상황이거나 상대가 오해하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과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경청하고 있음을 태도로 나타내라

화내는 사람 입장에서 같이 맞서는 것보다 더 화나는 건 바로 무시하는 태도다. 사람은 특히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에 강한 영향을 받는데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피식 웃거나, 귀를 판다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상대를 진정시키려면 중간중간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지금 당신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기획 장혜정 사진 셔터스톡 참고 도서 <관계 맺기의 심리학>(박대령, 소울메이트)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EBS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제작팀, 토네이도)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내는 기술>(후쿠다 다케시, 가나출판사)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2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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