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재밌게 만드는 다섯 개의 원칙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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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재밌게 만드는 다섯 개의 원칙

지금은 1인 미디어의 시대

1인 미디어란? 기획, 제작에서 배급, 유통까지 혼자 하는 미디어를 말합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 음식 사진, 셀카 등을 올린 적이 있다면 여러분도 이미 1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계시는 겁니다. 얼마 전까지는 블로그가 유행이었죠? 그것도 역시 1인 미디어입니다.

예전에는 사진과 글 중심의 콘텐츠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음악과 영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액션캠(작은 크기의 캠코더, 활동적인 스포츠에 적합한 장비)의 가격이 낮아지고, 기능은 높아진 것이 결정적이죠. 여기에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 제작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 점점 빨라지는 인터넷 등 인프라가 충분해지면서 동영상 콘텐츠는 점점 더 발달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는 이제 아마추어의 수준을 넘어서 전문적이고 참신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빠르고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기존의 매체가 다루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들면서 말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이제 처음 1인 미디어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라면, 위의 이야기는 잊어버리세요. 시작은 언제나 부담 없이!

부담없이 1인 미디어에 도전해 보자. ⓒmichaeljung/Shutterstock
부담없이 1인 미디어에 도전해 보자. ⓒmichaeljung/Shutterstock

 

원칙 1. 나만 재미있으면 된다

방송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이 뜬다고, 아프리카TV의 BJ들이 억대연봉이라고 1인 미디어를 만들어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재밌으니까 한번 해보자는 거죠. 자신이 남들보다 잘하는 것, 혹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풀어 봅시다.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1인 미디어는 혼자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것입니다. 글, 사진, 라디오, 동영상 등 이미 모든 매체에 대한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서비스를 골라 계정을 만들고 올리기만 하면 되죠. 완성도가 높아야만 되는 것도 아니고, 인기 없으면 잘리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풀어봅시다. 특히나 요즘에는 모든 콘텐츠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Vine이라는 동영상 사이트는 모든 동영상의 길이가 6초입니다. ‘6초’ 쉬워 보이죠? 스마트폰으로 6초만 찍으면 끝. 과거에는 기본적인 콘텐츠의 길이가 있었다면 이제는 없습니다. 적당한 길이라는 것은 없어요. 만약에 여러분이 페이스북에 1초짜리 동영상만 계속 올린다면 그것도 괜찮겠죠. 처음부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시고 자신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 봅시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1인 미디어 우선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Yuri Kravchenko/Shutterstock
1인 미디어 우선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Yuri Kravchenko/Shutterstock

 

원칙 2. 남들도 재미있으면 금상첨화

만드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남들도 재미있게 콘텐츠를 만들어 봅시다. 여기서 ‘재미’를 ‘유용’으로 바꾸어도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아니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을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타깃은 좁게 잡을수록 유리합니다. 애초에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등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이 있다고 합시다. 초보를 대상으로 할지, 어느 정도 산을 다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할지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타깃으로 삼는다면 전문가에게는 뻔한 이야기, 초보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참고로 이 글은 초보자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문가분들은 패스 부탁해요).

자, 여기서 큰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과연 ‘재미’란 무엇인가? 내가 재밌는 거야 알기 쉽지만, 과연 ‘재미’를 다른 사람에게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없습니다. 분야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동질감, 공감, 예외성, 유머, 감정의 자극, 기억의 소환 등을 끌어내어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등산’ 마니아라면 본인이 ‘등산’을 하면서 잊을 수 없었던 기억, 갖고 싶었던 장비를 얻기 위해 했던 일, 동료애를 느끼던 순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때의 환희를 이야기하거나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등산 마니아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팁이나 적절한 유머, 재미있는 표현을 곁들인다면 더 좋겠죠.

남들도 즐거워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goodluz/Shutterstock
남들도 즐거워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goodluz/Shutterstock

그래픽을 더한다거나, 음향 효과 등을 더해서 재미를 주는 방법은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방법이 어렵거나 인력이 들어갈수록 배는 점점 산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정말 ‘일’이 될 수도 있고요. ‘즐거운 일’이면 괜찮지만 ‘괜한 일’이 되는 것은 미리 방지합시다. 어차피 재밌자고 시작한 일인데!

만든 콘텐츠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으나, 이때 너무 의지하거나 100% 받아들이는 것은 안 좋습니다.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거니와 조언을 구한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더 말하게 되니까요. 차라리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보여주는 척 해보세요. 제대로 된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원칙 3. 꾸준히 자주 올려라

업데이트 주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주 업데이트해야 사람들에게 노출될 기회도 늘고 그래야 본인의 콘텐츠가 퍼질 기회가 늘어나니까요. 물론 ‘볼 사람만 보면 된다’는 배짱도 좋습니다.

가벼운 콘텐츠는 하루에 한 번, 내용이 늘어날수록 일주일에서 그 이상으로 스스로 정해 봅시다. 하지만 업데이트 주기가 비정기적이거나, 점점 길어진다면 아예 업데이트 주기를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괜히 스스로 빡빡한 규칙을 덧씌우는 것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라고 생각되는 업데이트 주기에서 한 단계 더 낮춰서 업데이트해 보세요. 그 대신 웬만하면 밀리지 않고 업데이트합니다. 몇 번 밀렸다고 아예 포기하지 마세요. 그냥 다시 하면 됩니다. 항상 기억하세요. 재밌자고 하는 일입니다.

 

원칙 4. 가끔 변화를 줘라

꾸준히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꾸준하고 변화가 없으면 재미없어질 수 있죠.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이럴 때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인이 택한 주제에서 살짝 벗어나 보거나, 혼자 하는 방송이라면 초대손님을 모시든지 하는 변화를 줘보세요. 일종의 ‘외전’ 같은 거죠. 이런 변화는 스스로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원칙 5. 재미없으면 끝내라

더는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재미가 없다면 끝내야 하는 시점입니다. 잠깐 손을 놓고 휴식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만하기로 했다면 꼭 끝맺음을 해주세요. 연인과 헤어지는 것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끝맺음 없이 멀어지는 것은 서로에게 못할 짓입니다. 여기에서는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죠. 저 역시 연재가 늦어지면서 통보 없는 끝맺음을 하게 된 적이 있는데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1인 미디어가 부담되면 미련없이 끝내야 한다. ⓒHappyTogether/Shutterstock
1인 미디어가 부담되면 미련없이 끝내야 한다. ⓒHappyTogether/Shutterstock

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일이 아닙니다. 취미로 즐기는 것이니 재미없으면 부담 없이 접어버리세요. 시간이 없지 재미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