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탄생 [금주의 역사]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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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탄생 [금주의 역사]

2016.04.08 · 심언준(전 미디어칸 대표) 작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8년 4월 8일(한국 시각) 1시 20분, 러시아의 가가린 훈련 센터를 나선 이소연 씨는 취재진과 일반인들에게 활짝 웃음을 지었다.

버스를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로 이동한 그녀는 ‘소콜 KV2’ 우주복을 착용하고 가족과 정부 대표단과 면담했다. 로켓 발사 2시간 46분 전인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 그녀는 러시아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와 함께 소유즈호에 탑승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사는 발사 4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현지에서 생중계하는 등 ‘우주 시대 개막’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주인. ⒸCastleski/Shutterstock
2008년 소유즈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면서 국내에서도 ‘우주 시대 개막’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astleski/Shutterstock

탑승 한 달 전 우주인 교체, 먹튀 논란까지

오후 8시 16분(현지 시각 오후 5시 16분), 소유즈호는 우주를 향해 날아갔다. 한국은 36번째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됐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 씨는 세계에서 475번째, 여성으로서는 49번째 우주인으로 등록됐다.

그는 우주 정거장에서 초파리와 종자 관찰 등 18가지 우주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한 후, 4월 19일 오후(한국 시각) 13일 간의 우주 생활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귀환 이후 곧바로 러시아 가가린 훈련 센터 병원에 입원해 회복 훈련을 받고 5월 초 국내로 귀국했다.

당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선정된 사람은 이소연 씨가 아니라 고산 씨였다. 3만 6000: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소연 씨는 예비 후보였다. 두 사람은 6개월 이상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에서 같이 훈련을 받았다.

우주선 발사 불과 한 달을 남겨놓고 러시아는 우리나라에 뜻밖의 통보를 해왔다. 고 씨가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 밖으로 유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훈련 교재를 들고 나가는 등 몇 가지 보안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우주선 탑승자 교체를 요구해온 것이다.

예비 후보였던 이소연 씨는 우주선 탑승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사해 전국 강연을 다니는 등 우주 개발 붐이 일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녀는 2012년 휴직계를 내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우주 비행과는 관련 없는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공부했다. 2014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면서 ‘먹튀’ 논란까지 일었다.

국내 최초의 우주인 배출은 202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인의 임무에 과학 실험 임무를 포함시켰다고 했다. 우주인 배출을 계기로 2017년 300톤급 한국형 발사체(KSLV2)를 자력 개발하고, 2020년에는 달 탐사 위성 1호 발사, 2025년에는 달 탐사 착륙선을 발사하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우주 개발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국내 최초의 우주인 탄생은 최근까지도 입에 오르내리는 주제다. 여당에서조차 “우주인 양성 등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 정책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할 정도다.

한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됐다가 중도 탈락했던 고산 씨는 2011년 세운상가에서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3D 프린터 등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법을 알려주는 등의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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