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與野) 중진 기획통이 말하는 4.13 총선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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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與野) 중진 기획통이 말하는 4.13 총선

2016.04.11 · HEYDAY 작성

새누리당,이주영,이주영의원,4.13총선,국회의원선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정장선4월 13일, 제20대 국회를 이끌어갈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이번 총선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여야가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누리당 이주영에게 묻다

새누리당,이주영,이주영의원,4.13총선,국회의원선거,국회의원,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을 그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워 총선 이후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4.13 총선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 특히 지역, 세대, 진영 간 이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사회와 국가에 엄청난 낭비와 폐해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 다수 정당과 타협하기보다는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하여 실력행사를 함으로써 입법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 정치적 횡포로 인해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국정을 문란시킨 세력에 대해 국민 심판의 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안보, 경제 위기 속에서 총선을 치르는데 이것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새누리당과 정부는 그간 우리 경제의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구조 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대안 없는 반대에 부딪쳐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의 안보 위협 또한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스마트폰 해킹, 테러 위협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도 ‘테러방지법’의 직권 상정에 대항하여 필리버스터로 입법 지연을 함으로써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한 야당의 행태에 대하여 국민들은 준엄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총선 이후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총선 이후의 정치적 진로와 포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번 총선으로 5선 의원이 되면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심적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새누리당과 국회의 중심에서 이른바 ‘소통의 달인’답게 큰 정치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를 실현하고 개혁을 완수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정책위의장으로서 수많은 공약을 입안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내놓은 새누리당 공약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새누리당은 3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핵심 5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구조와 그에 따른 격차로 인해 많은 국민이 아파하는 현실에서 비정상인 특권을 없애고 모두가 같은 출발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그 결과로 평가받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입니다. 둘째, 세대를 불문하고 국민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일자리이며, 새누리당은 일자리 정당인 만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100세 시대인데 정년은 오히려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40~50대 중·장년들의 새로운 도전에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처럼 ‘4050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중·장년들을 열렬히 응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마더센터를 모델로 한국식 마더센터를 전국 곳곳에 마련해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은행 수만큼 마더센터를 만들고 보험설계사 수만큼 엄마 도우미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아이를 낳은 엄마 아빠들은 가정으로 찾아오는 육아 조언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마더센터는 저출산 대책이자 여성 일자리 대책입니다. 마더센터 도입으로 더 많은 여성이 일과 가정이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대한민국은 지금 ‘원칙 있는 보수’가 국민을 결집하여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병폐를 척결하는 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국회 선진화법’ 등 의회 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19대 국회는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한 소수 정파의 일방적인 발목 잡기로 다수결 원리에 따른 대의제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가 사라지고 국회의 입법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이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민생을 제대로 보살피고 챙기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 선진화법’ 개정 등 국회 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도전의 사다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혁신적 동기부여를 통한 사회 발전의 역동성을 높여가야 하고, 그 목표와 성과는 일자리 확대에 모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금융·교육·공공 등 4대 부문에 대한 구조 개혁이 잘 추진되도록 노동 입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개혁 입법과 경제 활성화 입법이 강력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셋째,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분쇄하는 쪽으로 힘을 모아가야 합니다. 대화와 협력에 나서는 척하면서 뒤통수치는 북한의 못된 버릇을 이번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주영 의원은 누구인가?

195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등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 예결특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공약을 입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장선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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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의 공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합리적이고 온건한 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평소 그는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 간 싸움을 종식하겠다”며 당의 변화를 통한 단합을 강조해왔다. 경기 평택을에서 3선을 한 그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인 체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 단장을 만났다.

 

평소 야당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습니까?
패권주의, 패거리 문화는 바뀌어야 합니다. 민심이 야당에 요구하는 것은 변화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견제입니다.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물을 충원함으로써 야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합니다. 이번 공천도 이러한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이념이나 투쟁성이 강한 인물보다 정권을 맡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끌어들여 당의 체질을 강화하고 정권 교체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공천이 끝났습니다. 어떻습니까?
공천 과정은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 누가 막후에서 힘을 썼다, 누가 실세다 등등 온갖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공천을 하다 보면 항상 불만족스런 점이 있고 여러 가지 오해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관위원 9명이 후보를 면접하고 실사된 자료를 전부 종합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종합해서 결정했습니다. 설령 공관위원 한 사람한테 누가 로비를 했다고 해도 실제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끼친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관위원은 정치에 무관했던 분들입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특정 세력을 겨냥해서 물갈이하는 것은 절대로 없었습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는 명목으로 친노 좌장으로 불리는 6선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는데요?
총리까지 지내고 6선을 한 원로이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논의를 여러 번 했습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총리로서도 큰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존중하고 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후진들을 위해서 길을 터주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 당이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 과거를 딛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하셨는데 저는 이해찬 전 총리가 용퇴 후 더 큰 역할을 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후진들을 위해 대승적으로 큰 결단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현실화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자들끼리 연대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요?
수도권에서는 궁극적으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3당 체제로 가고 있습니다. 만약 국민의당에서 정식으로 안을 제시하면 검토는 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라도 지역 단위에서 후보들끼리 논의해서 합리적인 방식에 따라 후보단일화를 한다면 좋은 일입니다.

 

비례대표 공천 방향은 어떻게 잡으셨습니까?
19대 때에는 우리가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수권 정당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경제 전문가들과 사회적 약자,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인재들을 구했습니다. 정치는 어쨌든 원칙은 지켜야 되지만 최소한의 정무적 판단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 전략공천위원회 등이 다 가동되었기에 대표가 관여할 틈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무적 판단이 필요할 때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자는 것이고, 김종인 대표도 모든 것을 상식 선에서 운영하겠다는 약속대로 당을 운영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과정에 일반 시민도 볼 수 있는 공개 면접을 도입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우리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의 한 외부 인사가 장차관들은 공개적으로 청문회를 하는데 왜 국회의원 면접은 밀실에서 비밀리에 하느냐는 문제 제기를 했지요. 처음에는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한번 시도해본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선 의원들이 물갈이되면 국회가 오히려 중심을 못 잡고 갈등 해결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사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상당한 폭의 현역 물갈이가 이루어졌지만 국민의 국회 불신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선 의원은 무조건 물갈이하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초·재선 의원의 경우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봐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총선에서 어떤 전략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생각인가요?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 실패와 외교·안보 무능을 문제 삼을 것입니다. 우리의 상대는 새누리당입니다. 야당끼리 분열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가장 원하는 것이기에 국민의당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해도 맞대응을 자제할 것입니다. 3당의 등장은 필요하지만 정책과 이념이 맞는 인물들이 모였는지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져야지요.

정장선은 누구인가?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4~5대 경기도의원을 거쳐 16대 때인 2000년 국회에 진출해 18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과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기획 박미순, 소종섭 인터뷰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이주영), 소종섭(정장선) 사진 박충열(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3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