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먹는 맛, 1인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메뉴판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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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먹는 맛, 1인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메뉴판

요즘의 1인 미디어 서비스는 잘 차려진 밥상이다. 아니, 밥상보다는 뷔페에 가깝다. 글, 사진, 영상, 소리 등 각 매체의 맛을 충분히 살린 수많은 서비스와 모든 매체를 적절히 배합하여 잘 버무린 서비스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젓가락으로 쿡(!) 찔러 맛보다가 입맛 당기는 서비스를 골라서 담아오면 된다. 사소한 문제는 그 수가 너무 많다는 것. 그래서 그중에 맛난 것들을 추려 간단한 메뉴판을 준비했다. 매체별로 추린 1인 미디어 서비스 선택 가이드.

아이패드를 하는 노인의 손. ⓒpixinoo/Shutterstock
1인 미디어를 위한 수많은 서비스가 즐비해 있다. ⓒpixinoo/Shutterstock

 

1. 블로그 형태의 서비스

블로그가 진화했다. 글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UI를 갖추고, 당연하게도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쓰고 잘 읽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 외 많은 SNS, 개인 미디어 서비스는 사진과 영상을 삽입할 수 있다. 그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 위주의 서비스가 되는 셈.

 

브런치 www.brunch.co.kr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글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 사전 심사를 통해 승인된 작가만 글을 올릴 수 있는 ‘문턱’ 있는 서비스다. 블로그가 정보 중심의 글쓰기라면 브런치는 문학적인 글쓰기인 셈. 물론 글을 보는 데는 제한이 없다.

 

플레인 plain.is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전용 블로그 앱. 기존 블로그가 PC 환경을 위해 만들어지고 모바일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플레인은 애초에 모바일에 맞게 다시 만든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다. 태그 중심으로 검색이 쉽고, 글쓰기는 사진 삽입이 편해서 좋다.

 

포스트 m.post.naver.com

네이버 블로그를 대체할 포스트 블로그 서비스. 태그를 중심으로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다. 브런치와 마찬가지로 여러 모바일 레이아웃을 대응하며, 요즘 유행인 횡으로 넘겨보는 카드형 에디터도 제공한다. 웹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텀블러 www.tumblr.com

블로그와 트위터를 합쳐놓은 것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의 원조. 관심사를 구독하고 공유할 수 있고 내 블로그의 테마를 변경하고 HTML을 수정할 수 있다.

트위터에 올리기에는 길고,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짧은 콘텐츠를 올리기에 적합하다. 검열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고, 반응형 웹과 전용 앱으로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좋지만 국내 사용자가 적다.

 

워드프레스 www.wordpress.com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설치형 블로그. HTML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내 입맛대로 만들 수 있다. 최근 많은 홈페이지가 아예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무궁 무진한 디자인 테마와 기능을 온갖 기능의 플러그인이 계속 나오는 것이 장점. 모든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디자인된 가변형 테마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메인 화면.  ⓒEvan Lorne/Shutterstock
워드프레스 사이트 메인 화면. ⓒEvan Lorne/Shutterstock

티스토리 www.tistory.com

워드프레스와 블로그의 중간쯤에 있는 무료 설치형 블로그. 기본 기능만 이용한다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HTML을 알면 디자인과 기능을 수정할 수 있는 자유도가 더 넓어진다. 국내 블로그 서비스에서 유일하게 광고를 달 수 있지만,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 다음카카오에서 서비스를 접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불안하긴 하다.

 

구글플러스 plus.google.com

구글이 만든 SNS. 구글이 만든 많은 서비스와 기능이 강력하게 연동되어 있다. 하지만 더 강력한 단점은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사람들은 구글 플러스를 “유령도시” “남탕”으로 부르기도 한다. 해외에는 어느 정도 유저가 있고, 국내에는 IT 개발자들이 많이 쓰니 IT 관련 정보나 신기술 관련 콘텐츠를 수집하기에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트위터 www.twitter.com

나와 연결된 다수에게 혼잣말하는 요상한 콘셉트의 이 서비스는 얼마 전 서비스 개시 10년이 되었다. 한 포스트 당 140자로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짧은 대신 엄청나게 빠른 확산 속도가 장점이어서 기업 마케팅으로도 활용된다. 어떤 1인 미디어 서비스를 하더라도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단, 참고할 것은 트위터 유저는 충성도가 높고, 트위터 마니아는 페이스북을 아주 싫어한다(그들은 페이스북 유저를 ‘따봉충’이라고 부른다).

트위터 사이트 메인 화면. ⓒAnnette Shaff/Shutterstock
트위터 사이트 메인 화면. ⓒAnnette Shaff/Shutterstock

패쓰 www.path.com

일기 쓰듯이 포스팅할 수 있는 앱. 순발력 있게 포스팅할 수 있는 UI는 여행기를 쓰기 위한 메모 기능으로 활용할 때 더 빛난다. 특히 타임라인에서 포스팅의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아날로그 시계 아이콘은 이 앱의 특징을 말해준다. 단점은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하지만 개인 메모장 역할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는 ‘미국의 싸이월드’였던 페이스북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최대의 SNS 서비스가 됐다. 새로운 기능을 트렌드에 맞게 조금씩 적용하며 균형을 맞춰 발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생방송 기능까지 장착. 모든 1인 미디어의 기능을 아우르면서 색깔을 지키고 있는 서비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앱 화면. ⓒTwin Design/Shutterstock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앱 화면. ⓒTwin Design/Shutterstock

카카오스토리 www.kakao.com/story

아이들 사진이 특히 많은 서비스로 ‘베이비스토리’라고도 불린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국민 SNS 앱’으로 2014년까지 국내 최대의 SNS 서비스였다. 30대 이상 주부를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면 카카오스토리를 빼놓을 순 없다.

 

2. 사진 서비스

한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혹은 작품으로서의 사진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사진을 크고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면 ‘플리커’나 ‘레이소다’로, 스냅 사진처럼 가볍게 보여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폴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형태의 서비스에서 사진을 다루기 때문에 전문 사진 미디어 서비스는 많지 않다(사진 백업 서비스 제외).

 

플리커 www.flickr.com

1테라의 사진 저장 공간, 모바일 및 앱 지원, EXIF 데이터 기능, 라이센스 관리 등이 지원되는 최고의 사진 공유 사이트이다. 사진의 수준과 보유량이 엄청나서 멋진 사진만 둘러봐도 끝이 없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전용 앱은 미국 계정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웹 브라우저에서는 문제없다.

플리커 사이트 메인 화면. ⓒLucian Milasan/Shutterstock
플리커 사이트 메인 화면. ⓒLucian Milasan/Shutterstock

500px 500px.com

아는 사람은 아는 고화질 사진 공유 커뮤니티. 세계적인 서비스로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사진을 업로드할 때 부가 정보를 많이 입력할수록 노출이 잘 된다. 잘 찍은 사진들은 500px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에도 업로드가 된다. 올린 사진은 판매할 수도 있지만, 무료 회원은 일주일에 20장의 사진만 올릴 수 있다.

 

레이소다 www.raysoda.com

사진만을 위한 인터넷 갤러리로 2003년부터 국내 유저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모바일 대응으로 사이트가 변경되면서 기능이 축소된 대신 개인 용량 제한이 없어졌다. 다른 서비스처럼 세련된 맛은 없지만, 사진만을 위해서라면 나쁘지 않은 서비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

음식 사진을 특히나 많이 올려 ‘먹스타그램’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내공 있는 전문 사진작가들이 많은 앱이기도 하다. 폴라로이드 같은 정사각형의 사진 비율이 특징. 간단하면서도 효과 좋은 필터 기능이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동영상도 지원한다(다 좋으니 사진 확대 기능만 넣어주면 안 될까?).

 

폴라 www.pholar.co

네이버에서 만든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앱. Photo와 Popular의 합성어이다. 사람뿐 아니라 태그에 대해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기능도 좋지만, 인스타그램을 두고 폴라를 써야 할 이유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3. 동영상 서비스

동영상 서비스는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VOD)와 생방송(Live Streaming Video)으로 나뉜다. 인기 있는 방송의 경우, 생방송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방송을 하고, 그 방송을 편집해서 VOD 서비스에 올리기도 한다. 마이리틀텔레비전과 같은 형태다. 대부분의 동영상 서비스는 정지영상을 띄워놓고 라디오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 www.youtube.com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기능과 지원도 꽤 잘 돼 있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기본으로 업로드해야 되는 서비스. 구글 애드센스와 연동하여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유튜브 사이트 메인 화면. ⓒGrisha Bruev/Shutterstock
유튜브 사이트 메인 화면. ⓒGrisha Bruev/Shutterstock

비메오 vimeo.com

유튜브의 후발주자로 인식되지만 사실 더 일찍 창립했다. 유튜브가 다른 상업영상을 편집하거나 불법 업로드하는 음악 등이 많지만 비메오는 직접 제작한 영상만 올릴 수 있다. 유튜브보다 훨씬 높은 화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영상 퀄리티에 민감한 사람들은 비메오를 이용하기도 한다.

 

아프리카TV www.afreeca.com

수많은 전업 BJ들을 양산한 국내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 시청자는 생방송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과 스티커라는 유료아이템을 주고 BJ는 그것을 다시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 먹방, 게임, 스포츠 외 다양한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독특한 유료 모델로 성공했으나, 일부 BJ들의 선정적인 방송도 꾸준한 문제로 나타난다.

 

트위치 www.twitch.tv

게임(비디오 게임, PC 게임) 전문 생방송 서비스. 세계적인 서비스로 이용자가 많고 한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 서버가 따로 있어서 고화질도 쾌적하게 볼 수 있고 게임 대부분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이 장점. 스트리머(Streamer, 여기서는 방송하는 게이머)는 유료 아이템인 ‘구독하기’와 중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방송을 하려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사전 검색이 필요하다.

 

바인 vine.co

트위터가 만든 6초 영상 공유 사이트. 6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뜻밖에 다양한 재미가 존재한다. 코미디, 연예인 촬영이나 편집 영상, 노래 등의 콘텐츠가 많은데 재미있는 꺼리만 생기면 끝도 없이 패러디하기도 한다.

 

유스트림 www.ustream.tv

2008년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 유세에 활용하기도 했던 생방송 서비스. 전문적인 솔루션 제공으로 대기업과 방송국에서도 많이 이용한다. 모바일로도 생방송이 가능하다.

유스트림 로고. ⓒKovalenko Mykyta/Shutterstock
유스트림 로고. ⓒKovalenko Mykyta/Shutterstock

미어캣 meerkatapp.co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 앱. 간단하게 방송 채널을 개설할 수 있고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스케줄과 방송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미어캣을 통해 원두를 볶는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앱 출시 4일 만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큰 반응은 없다.

 

페리스코프 www.periscope.tv

트위터의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 앱. 트위터와 연동이 잘 되는 만큼 콘텐츠의 확산에 유리하며, 방송된 영상은 24시간 동안 다시 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해 고프로 카메라(Hero 4 Black, Silver 모델만 적용)로도 방송할 수 있다. 이번 국내 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4. 오디오 서비스

오디오 서비스의 장점은 다른 활동을 하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소리는 글과 영상 사이의 영역에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라디오 프로그램과 음악, 오디오북이 주요 포맷이다.

 

아이튠즈 팟캐스트 www.apple.com/kr/itunes/podcasts

애플의 팟캐스트 서비스. 스트리밍이 활성화되기 이전, 구독설정을 해 놓으면 자동으로 아이팟(iPod)에 담아서 들을 수 있던 오디오 서비스다. 팟캐스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미디어 서버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미디어 서버에 업로드를 해야 한다. 팟캐스트용 무료와 유료 미디어 서비스들이 별도로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지원하지만, 오디오 서비스가 강세다. 무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굳이 내려받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공중파의 프로그램도 많지만, ‘나는 꼼수다’의 히트로 정치 프로그램과 일반인들의 프로그램, 연예인들이 만든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이튠즈 다운로드 화면. ⓒGongTo/Shutterstock
아이튠즈 다운로드 화면. ⓒGongTo/Shutterstock

팟빵 www.podbbang.com

국내 팟캐스트 서비스. 팟캐스트 서비스가 독립된 미디어 서버에 파일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XML 파일만 등록하면 다른 팟캐스트 서비스에도 쉽게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의 팟캐스트는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에서 지원되는 팟빵에도 팟캐스트를 노출할 필요가 있다.

 

사운드클라우드 soundcloud.com

오디오계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2시간 분량의 음원 업로드는 무료이나 그 이상은 유료 모델 중에 선택해야 한다.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공개하고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한다. 팟캐스트와 같은 방송도 있고 라디오 공중파에서 사운드클라우드를 이용해 방송 콘텐츠를 배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