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어떻게 고르고 관리할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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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어떻게 고르고 관리할까?

2016.04.15 · HEYDAY 작성

양인석 화훼 경매사에게 묻다 이맘때면 꼭 계획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형형색색의 예쁜 화분 들여놓기. 작은 화분 하나에 집 안의 분위기, 나아가 공기마저 확 바뀌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문제는 그 많은 화분 가운데 무얼 데려와 어떻게 기르는가에 관한 것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화분 구매 및 관리 요령에 대해 17년 경력의 양인석 화훼 경매사가 답했다.


 

조경기사로 시작해 2000년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보조 경매사로 입사한 그는 현재 분화(화분에 심어 거래되는 모든 식물) 경매사로 활동하고 있다. 화훼 농가와 중도매인들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는 그는 경매 물건을 관리하고, 경매를 통해 이를 적정가에 거래시키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생산 농가와 꽃 시장을 돌며 어떤 품종이 재배 유통되는지, 어떻게 관리, 판매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도 주요 업무. 그에게 봄꽃에 관한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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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01 기왕이면 내년에도 볼 수 있는 꽃을 고를 것

화훼 공판장이나 트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종은 이미 활짝 피어 있어 몇 개만 들여놔도 금세 집 안이 화사해진다. 문제는 한해살이라 며칠 보고 즐기기에만 좋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왕이면 이듬해까지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식물을 택하자. 뿌리가 알처럼 생긴 구근식물이 대부분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꽃이 귀여운 수선화나 그윽한 향기의 아가판투스, 우리에게 친숙한 튤립이 그 예다. 모종을 구입할 때는 누런 잎이 없고, 꽃 몽우리가 많되, 꽃이 다 핀 것보단 3분의 1 정도만 피어 꽃 피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좋다.

 

TIP. 02 초보라면 꽃보다 잎 위주로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한다면 꽃이 피는 화초류보다 잎이 넓고 잘 자라는 관엽식물, 또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다육식물을 추천한다. 요즘은 공기 정화에 효과가 좋다는 스투키나 산세비에리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잎이 무성한 행복나무, 벵갈 고무나무, 커피나무 등을 추천한다. 이 식물들은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고 사계절 내내 푸름을 유지해 집 안 인테리어에도 효과적이다. 봄에 키우기 좋은 관엽식물로는 스킨답서스, 크로톤, 드라세나, 행운목 등이 있다.

 

TIP. 03 맘대로 물 주지 말 것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하는 식으로 매뉴얼에 따라 물을 주는 것보다 각 가정의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 적절히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으로 흙 표면을 만졌을 때 촉촉하게 흙이 묻어나지 않으면 물을 주는 게 맞다. 물은 실내 온도와 비슷한 온도로, 흙에 직접 붓는 게 좋고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 1~2시간 뒤에도 그대로 있다면 얼른 따라 버려 뿌리가 썩지 않도록 신경 쓴다. 한편 화분 위에 이끼를 덮어놓으면 수분이 오래 유지되고, 분무기로 잎 표면에 물을 뿜어주면 습도가 조절돼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된다.

 

TIP. 04 환기가 관건이다

물도 잘 주고, 햇볕도 잘 들어오는데 자꾸 식물이 죽는다면 환기를 소홀히 했기 때문일 수 있다.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광합성에 방해를 일으킬뿐더러 병충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해주되, 기온이 높을 때는 약간이라도 창문을 열어둬 식물이 호흡할 수 있도록 돕자. 한편 방충망이나 투명 유리창을 닫아두면 햇볕 투과율에 영향을 미치므로 잎의 상태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모자라면 잎의 두께가 얇고 색이 흐려지고, 과다하면 잎이 황록색으로 변하며 두꺼워진다.

 

TIP. 05 천연 영양제를 활용할 것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도 좋지만, 가정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천연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도 건강한 식물을 기르는 한 방법이다. 일례로 흰 막을 제거한 달걀 껍질을 곱게 가루로 빻아 화분에 뿌리거나, 분갈이할 때 흙과 섞어주면 좋은데, 이때 달걀 껍질을 그냥 화분에 올려두는 건 그다지 효과가 없다. 이 밖에 쌀뜨물을 화초에 부어주거나 바나나 껍질을 바싹 말려 분말 형태로 뿌리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TIP. 06 분갈이 시기를 잘 맞출 것

식물도 성장에 따라 ‘사는 집’의 크기를 늘려줘야 한다. 뿌리가 화분 구멍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물을 줘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때, 뿌리가 썩어 식물 아랫부분의 잎이 시드는 경우라면 반드시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씩, 봄철(4~6월)과 가을철(9~10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뿌리의 흙을 반쯤 털어 내고 잔가지를 정리한 뒤 새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 된다. 이후 물을 충분히 준 뒤 그늘에서 2~3일 정도 두면 끝. 참고로 식물은 뿌리만큼 몸집이 커지므로 더 키우고 싶다면 큰 화분을, 유지하거나 줄이고 싶다면 같은 화분을 사용하되, 뿌리와 지상부를 정리해주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기획 장혜정 사진 김연제(스튜디오 텐) 촬영 협조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3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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