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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4월 12일 유리 가가린 첫 우주비행 성공 [금주의 역사]

2016.04.12 · 심언준(전 미디어칸 대표) 작성

세계를 뒤흔든 108분

미국과 러시아(당시 소련) 간 우주경쟁은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미국은 1958년부터 소련보다 1년 빨리 유인 우주비행 준비를 시작했고, 7명의 우주비행사 후보를 선발해 훈련 중이었다.

소련이 한 발 빨랐다. 1961년 4월 12일 9시 7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도는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도전했다. 그를 태운 우주선은 지상 299.2㎞까지 치솟은 뒤 지구를 한 바퀴 돈 다음 10시 55분 귀환했다.

보스토크 1호와 유리 가가린을 기념하는 우표. ⓒrook76/Shutterstock
소련은 한 발 앞서 보스토크호를 지구 궤도에 띄우는 것을 성공했다. 보스토크 1호와 유리 가가린을 기념하는 우표. ⓒrook76/Shutterstock

소련 공산당 기관지였던 <이즈베스티야>는 ‘세계를 뒤흔든 108분’이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키 158cm, 27살인 공군 중위 가가린은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는 세계 30개국을 돌며 강연에 나섰고 소련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유리로 짓는 게 유행했다.

가가린은 7년 후인 1968년 제트 전투기 훈련 중 의문의 공중충돌로 사망했다. 추락사한 뒤엔 소련의 국가 영웅들만 묻히는 모스크바 크렘린 궁 외벽 아래에 유골이 안치됐다.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으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961년 5월 5일, 미국 최초 우주비행사인 앨런 세퍼드가 탑승한 프리덤 7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높이가 낮아 우주궤도에 완벽하게 진입하지 못해 완벽한 우주비행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소련이 한 발 앞서나가자 미국은 미국 총생산(GDP)의 3%에 이르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우주경쟁에 나섰다. 달을 먼저 정복한 것은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었다.

 

미국,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 개발

챌린저호. ⓒAlones/Shutterstock
미국은 일회용 우주선이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을 만들었다. 사진은 챌린저호. ⓒAlones/Shutterstock

이후에도 소련과 미국의 우주경쟁은 치열했다. 유리 가가린의 성공이 있은 지 만 20년이 지난 1981년 4월 12일, 미국은 보란 듯이 최초의 유인 우주왕복선인 컬럼비아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우주 개발을 경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일회용’인 기존 로켓 방식과 달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셔틀(우주왕복선)’이 필요했다. 미국은 컬럼비아호(1호)에 이어 챌린저호(2호), 디스커버리호(3호), 애틀랜티스호(4호), 인데버호(5호) 등을 잇달아 개발했다.

하지만 1986년 챌린저호가 폭발사고로 출발과 동시에 전 승무원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예산을 퍼부은 우주개발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우주왕복선은 궤도 위에서 가능한 과학실험을 하거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등의 임무를 했다. 막대한 비용에 비하면 성과는 적은 편이었다.

챌린저호 폭발로 사망한 7명의 승무원을 기리는 비석. ⓒLEE SNIDER PHOTO IMAGES/Shutterstock
챌린저호의 폭발로 우주 경쟁에 대한 자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챌린저호 폭발로 사망한 7명의 승무원을 기리는 비석. ⓒLEE SNIDER PHOTO IMAGES/Shutterstock

한편 소련의 뒤를 이은 러시아의 우주항공국은 2011년 유리 가가린이 우주여행에 성공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2011년 ‘유리 가가린’ 호를 발사했다. 가가린이 우주복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과 그가 우주 비행을 떠나며 외쳤다는 “파예할리(ПоехалИ, ‘그래, 가보자’)!”란 문구로 장식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은 소강 상태다. 양쪽 정부 모두 재정 문제로 개발을 보류하거나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 분야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우주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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