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빠른 허리, 젊게 유지하는 비결은?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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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빠른 허리, 젊게 유지하는 비결은?

2016.04.20 · 이영란(전 매일경제 기자) 작성

몸의 중심, 허리의 중요성

우리 몸에서 ‘허리’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남자의 모든 파워는 허리에서 나온다”는 농담이 공공연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면서 허리는 다리와 함께 일찍부터 노화하기 쉬운 신체부위로 꼽힌다. 허리에 부담이 그만큼 많이 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자세를 하다가 허리를 삔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삐지는 않더라도 허리에 항상 가벼운 아픔을 느끼거나 걸을 때에 허리에 힘이 잡히지 않아 휘청거리는 경우, 한번 앉기만 하면 일어나기가 귀찮은 사람은 허리의 노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진료 환자는 5년 전보다 21.8%가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는 젊은 층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스마트폰의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편 역시 허리를 잘 삐는 체질이다. 젊은 시절부터 조금만 무리를 해도 허리에 문제가 생기곤 했다. 몇 년 전에는 교자상을 잘못 들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119에 실려 갈 뻔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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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일하거나 스마트폰의 사용 등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Andrey_Popov/Shutterstock

‘천천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

허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이나 운동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런 운동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꾸준히 계속한다면 허리의 건강 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허리 운동 가운데서도 남편이 큰 효과를 봤고, 현재까지도 계속 중인 허리운동을 소개한다. 남편은 “하루라도 허리운동을 거르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우스개를 할 정도다. 실제로 이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는 허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 운동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이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효과를 본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 허리를 젊게 하는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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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똑바로 서서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윗몸을 앞으로 쓰러뜨린다.

   사실은 손바닥이 바닥에 바짝 닿도록 하는 것이지만, 처음에는 무리할 필요는 없다.

   굽힐 수 있는 데까지 굽히면 된다.

②  윗몸을 굽힐 수 있는 데까지 굽히면,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천천히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➂ 이상의 ①~②를 1회로 하여 한 번에 9~18회 반복한다.

    처음에는 바닥에 손이 안 닿는 사람도 5~10일이면 힘 안 들이고 바닥에 손이 닿게 된다.

<건강도인술>이라는 단행본에서 소개한 위의 허리운동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 운동의 핵심 포인트는 ‘천천히’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트레칭이나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때처럼 빠르게 계속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안경이나 목걸이, 귀고리, 양말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을 먹은 지 2시간이 지난 후에나 공복에 하면 가장 좋은 만큼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이 방법은 허리를 삐끗했을 경우에 큰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허리가 삐끗했을 때는 허리뼈를 다쳤기 보다는 허리 근육이 손상된 것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평소 무리를 주지 않는 자세로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에 가장 무리가 되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앉아 있을 때 골반이 비틀어지면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더 많다. 임수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아래와 같이 충고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의자에 깊숙이 앉아 엉덩이를 등받이에 대고 등받이가 약간 뒤로 기울어진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아야 한다.

또한, 서 있을 때에는 한쪽 발을 낮은 발판이나 상자 등에 올려놓고, 작업대를 편안한 높이에 오도록 하고 작업하는 게 좋다는 것이 임 교수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