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 짭짤 향긋한 멍게비빔밥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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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쌀 짭짤 향긋한 멍게비빔밥

멍게비빔밥.
멍게가 한창인 계절이다. 담백한 야채와 비벼먹으면 짭짤하고 향긋한 바다내음이 입 안으로 그대로 온다. ⓒ남혜경

이 봄이 제철인 멍게로 30분 만에 만드는 비빔밥

멍게는 4~5월이 제철이다.

요즘 장에 나가면 멍게 1kg에 5000~6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쌉쌀하면서도 비릿하고 달큰한 멍게는 물컹거리는 식감과 향이 특이해 호불호가 갈리는 해산물이다.  멍게를 먹을 줄 알아야 어른 입맛이라고도 하니 그 오묘한 맛을 알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향을 즐긴다면 그냥 먹어도 좋고 초고추장에 찍어 달콤새콤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생 야채와 버무려 먹는 멍게비빔밥은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므로 한번 해 드시길 권한다.

멍게만으로도 맛과 향이 강하므로 곁들이는 야채는 향이 진하지 않은 2~3가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삭거리는 식감을 위해 상추와 양파를 넣고 마침 열무김치가 있어 조금 넣어보았다.

멍게비빔밥의 재료.
멍게 4개와 상추 5~6장, 양파 작은 것 1개, 열무김치 반 공기 정도면 2인분의 멍게비빔밥이 나온다. ⓒ남혜경
멍게.
1kg에 6000원 주고 산 멍게. 단골 생선가게 아저씨가 푸짐하게 넣어주어 여남은 개 된다. 이 정도면 4인 가족은 충분히 먹을 멍게비빔밥이 나온다. ⓒ남혜경

♣ 멍게 손질하기

① 멍게는 위의 뾰족한 부분에 호흡하는 입수구와 분비하는 출수구가 나란히 있다. 이 부분을 자르면 한 편에 내장이 보이므로 훑어내면 된다.

멍게 자르기.
뾰족한 부분을 잘라 내장을 훑어낸다. ⓒ남혜경

② 집게손가락을 껍질과 속살 부분이 맞닿은 곳에 집어넣어 한 바퀴 돌리면 알맹이가 쏙 빠져나온다.

멍게 알맹이 빼내기.
손가락을 돌려 알맹이를 쏙 빼낸다. ⓒ남혜경

③ 속살을 싹 뒤집어서 남은 내장이 보이면 마저 훑어낸다.

멍게 속살 빼내기.
남은 속살을 마저 빼낸다. ⓒ남혜경

♣ 비빔밥 만들기

자른 멍게.
멍게는 잘게 썰어야 밥과 잘 섞이고 먹기도 좋다. 2개를 썰었더니 1인분으로 넉넉한 양이다. ⓒ남혜경
채쓴 양파.
양파를 썰어서 10분 이상 찬 물에 담가 두었다가 요리에 넣으면 맵지 않게 아삭한 맛을 낼 수 있다. ⓒ남혜경

① 손질한 멍게를 찬 물에 한번 살짝 헹군다. 여러 번 물에 헹구면 향이 다 달아나니 주의! 멍게 조각이 크면 밥알과 따로 놀므로 지름 5mm 정도로 잘게 썰도록 한다.

② 상추도 5mm 정도 너비로 잘게 썰어 수북하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한다. 양파는 얇게 썰어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 매운 맛을 우려낸 후 넣는다.

③ 열무김치도 국물을 살짝 짜내고 잘게 썬다.

④ 참기름과 깨소금 김가루 등을 올리고, 초고추장을 식성에 따라 부어서 비벼 먹는다. 멍게가 짠 맛이 있으므로 고추장을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멍게비빔밥.
따뜻한 밥 위에 상추를 수북하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올리고 열무와 양파는 두어 숟갈씩 넣는다. 초고추장에 참기름을 넉넉히 붓고 비빈다. 김가루가 있으면 넣어도 고소하다. ⓒ남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