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하는 5월의 실내 가족 놀이 – 전성기뉴스
콘텐츠 바로가기

top

3대가 함께하는 5월의 실내 가족 놀이

돌배기도 어르신도 쉽게 따라하는 보드게임과 카드놀이

가족의 달, 5월이다. 6일이 임시 공휴일이 된 덕분에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되었다.

산으로 들로 야외 나들이도 많을 테지만 시끌벅적 온 가족이 실내에서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손녀까지 3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실내놀이 몇 개를 소개한다.

 

  • 오목이 어렵다면 ‘알까기’

바둑판 위에 몇 개의 바둑돌을 늘어 놓고 손가락으로 튕겨서 상대의 바둑돌을 바둑판 밖으로 쳐 내는 놀이.

개그맨 최양락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알까기대국을 생중계하면서 유명해져 누구나 쉽게 즐기는 오락이 되었다.

바둑이나 오목이 아직 어려운 유아들에게 가르쳐서 할 수 있는 놀이로 단순하지만 한 타마다 승부가 갈리므로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다.  4~5세 이상이면 손가락 힘도 생기고 손놀림이 유연해져 시도하기 어렵지 않다. 어른들이 적당히 아이들 수준으로 힘을 약하게 써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손녀와 알까기하는 할아버지
시윤이가  할아버지와 자주 하는 알까기. 적당하게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전적을 만들려면 할아버지가 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남혜경
알까기.
알까기는 바둑이나 오목이 아직 어려운 아이들에게 좋은 오락이 된다. Ⓒ남혜경

 

  • 쉽고 단순해서 즉석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

2명 이상이 보드, 카드, 타일 등을 이용하여 하는 놀이로, 온라인 게임에서는 복잡한 시뮬레이션이 없고 개발에 인력이나 시간이 들지 않는 단순한 게임을 보드게임이라 부른다. 한때 블루마블이라는 보드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판 위에서 하는 다양한 게임이 있다. 규칙이 아주 단순해 유아나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해서 놀이로 즐길 수 있다.

나무조각을 쌓아올리는 젠가나 숫자를 맞추어서 내려놓는 루미큐빅처럼 국민게임이 된 것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보드게임이 나와 있으므로 가족 연령이나 구성에 맞추어 아이들과 함께 선택하면 좋다. 어린이날 어린 자녀에게 보드게임을 선물하고 모두 모여서 놀이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  5월 중에 가족 대상으로 보드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몇몇 지자체도 있다.

원숭이 떨어뜨리기 보드게임.
어린이날 어린 자녀에게 보드게임을 선물하고 모두 모여서 놀이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숭이 떨어뜨리기 보드게임. Ⓒ남혜경
해적이 튀어오르면 벌칙을 받게 하는 룰렛게임.
보드게임은 대체로 룰이 단순하고 방법이 쉬워서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모여 할 수 있다. 해적이 튀어오르면 벌칙을 받게 하는 룰렛게임. Ⓒ남혜경

 

  • 여러 명이 하면 더 재미있는 ‘원카드’

각기 카드를 여러 장씩 일정하게 나눠 갖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카드를 한 장씩 내놓아 손에서 빨리 카드를 털어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앞 사람의 카드와 같은 모양이나 숫자를 내어야 하고 카드가 한 장만 손에 남았을 때 “원카드!”라고 모두에게 외쳐야 하는 게 규칙의 기본이다. 원카드 외치는 것을 빼먹고 다른 사람이 외치게 되면 벌칙으로 카드를 1장 다시 가져가야 한다든지, 숫자 7을 내놓으면 카드의 모양을 바꿀 수 있고, A 카드를 내면 한 장 더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든지 하는 규칙은 만들기 나름이다. 아이들이 있으면 규칙을 단순하게 하여 승부를 쉽게 가리고 끝난 후에 진 사람이 노래를 부르거나 이긴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나 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벌칙 이벤트를 만들면 좋다.

카드놀이.
카드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가족놀이의 좋은 도구다. Ⓒ남혜경

 

집 안의 모든 것이 놀이기구, 추억도 놀이가 된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놀이는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놀이기구가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숨바꼭질은 언제나 환영받는 놀이다. 수건돌리기와 같이 옛날 놀이를 다시 해 보는 것도 새롭다.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좋은 방법이다. 마트에는 간편하게 쿠키나 빵 만드는 재료들이 나와 있으므로 함께 만들어 본다든지, 야채를 각기 좋아하는 모양으로 오려 가위바위보를 해서 먼저 먹기를 한다든지, 손을 움직이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놀이를 해 보자.

친지들과 정을 나누고 추억을 공유하는 것도 게임으로 만들 수 있다. 친지를 부르는 호칭으로 퀴즈를 낸다거나 어릴 때 사진을 보여주고 누구인지 맞춰보기를 하는 식으로 그때그때 환경에 맞는 놀이를 만들어내면 된다.

어른들은 고스톱을 하고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세대별로 따로 노는 풍경은 이제 그만! 3대가 같이 혹은 여러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하나가 되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