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빨간색은 섹시한 색이 되었을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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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빨간색은 섹시한 색이 되었을까?

2016.05.11 · HEYDAY 작성

섹스,섹스색깔,성욕,흥분“색깔마다 느낌이 다른데요. 섹스할 때 도움이 되는 색은 어떤 색깔일까요?” “흥분도 잘되고, 성욕도 더 생기는 그런 색깔 없나요?”



흔히 성과 관련된 색 하면 ‘빨간색’을 떠올린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빨간색은 사람을 흥분시키기 때문에(소도 흥분시키지만) 욕구와 흥분이 불처럼 일어나야 시작되는 섹스와 잘 어울려 보인다. 여자의 빨간 드레스, 빨간 입술, 빨간 손톱, 빨간 하이힐…. 실제로 남자들은 빨간색에서 성적 흥분을 더 느낀다고 한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너의 모습은 최고였다’ ‘그녀의 빨간 립스틱’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의 가사에도 붉은색은 자주 등장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런 노래들은 대개 남자들이 불러 히트시켰다. 물론 여자들도 유혹을 준비할 때나 여성성을 확인하고 싶을 때 대개 빨간색의 옷이나 립스틱을 고른다. 우리 유행가에도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끈적한 노래가 있지 않은가. 그 립스틱은 아주 진한 선홍색일 것이다. 그러나 남자와 다른 점은 여자는 ‘빨간색’을 입고 신은 남자에게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가 붉은색에 끌리는 이유

남자들이 빨간색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이유는 여성의 ‘배란기’와 연관이 있다. 동물원에서 원숭이나 침팬지 등 암컷들의 성기가 붉은색으로 부풀자 수컷들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끊임없이 교미를 시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 자연에서는 특히 삽입 섹스를 하는 동물 중 암컷은 발정기(배란기)가 되면 성기가 붉어지고 커다랗게 부풀며 수컷을 유혹하는 특유의 향기를 풍긴다. 암컷의 성기가 붉게 물들면 수컷들은 본능적으로 교미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고, 암컷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아마도 아주 옛날 인간 암컷(여자)도 마찬가지이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인간이 두 발로 일어서고 걷게 되면서 배란기를 알아볼 수 있는 붉게 부푼 성기는 다리 사이로 감추어졌다. 그 대신 여자들은 남자들을 유혹하는 무기로 빨갛고 도톰한 입술, 봉긋한 젖가슴, 잘록한 허리, 그리고 탐스럽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 애교 있는 웃음, 높은 목소리 등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빨간색이 섹스의 상징색인 걸 보면 인간 수컷의 유전자에 담긴 섹스의 단서는 아직도 그 붉은 신호를 기억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여자 역시 그 신호를 잊지 않았기에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입술을 붉게 칠하지 않았을까?

최근 영국에서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 호텔 브랜드에서 부부 2천 쌍을 대상으로 ‘침실의 색깔에 따라 금슬이 달라지는가?’를 조사했더니 놀랍게도 부부에게 섹스를 가장 많이 하게 하는 침실의 색깔은 ‘캐러멜 브라운’이었다. 캐러멜 브라운의 침실이나 침대보를 사용한 부부는 일주일에 섹스를 3번 정도 했다니 우유를 많이 탄 초콜릿 같은 색이 부부에게 달콤한 초콜릿 같은최음제 역할을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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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최음제, 캐러멜 브라운

보통 유명 호텔의 침구 색을 보면 캐러멜 브라운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모텔의 경우 핑크나 빨간색을 침구나 침실의 벽지로 더 많이 이용한다. 이를 해석해보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캐러멜 브라운은 장기적이고, 친밀감과 신뢰감이 높은 부부에게 더욱 애정을 솟구치게 하고, 반면 빨간색은 단기간의 불안정한 커플에게 더욱 흥분을 안겨주는 색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오랫동안 신뢰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부부는 다정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캐러멜 브라운색의 침구에 더욱 흥분되고 열정이 솟구쳐서 섹스를 자주 하게 되고, 뜨겁고 다정한 섹스 뒤에는 편안하게 숙면에 드는 것이다. 실제로 빨간색을 침실 벽지나 침구로 사용하는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섹스를 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에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파란색으로 침실을 꾸미면 잠을 푹 잘 수 있고(아마도 섹스 없이), 자주색 계통의 침실을 쓰는 부부는 불면증을 자주 호소했다고 한다. 나라와 문화는 다르지만, 인간의 본능은 다르지 않으니 이 같은 정보는 참고할 만하다.

덧붙여 여성에게 속옷 색깔에 대한 정보를 한 가지 제공한다. 뭔가 도발적인 빨간색, 검은색 슬립이나 속옷이 남자를 흥분시킬 것 같지만, 실은 자연스러운 피부색처럼 보이는 살구색이나 하얀색의 속옷이 부부 관계에서는 섹스를 부른다. 잠옷이나 속옷은 파자마나 티셔츠, 헐렁한 반바지, 수면 바지보다는 매끈한 실크 슬립을 입는 것이 부부의 성생활에 도움을 준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침대 속에서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잠드는 것이다. 그러면 맨살끼리 닿는 기회가 많아져 섹스의 기회도 많아지고, 섹스하지 않더라도 맨살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안정감과 친밀감을 높여준다. 침실의 조명은 너무 밝은 형광등보다는 오렌지색 따뜻한 조명을 이용하자. 몸을 더 날씬하고 예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침실 조명은 밝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침실은 스탠드 등 부분조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나의 몸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야말로 뜨거운 밤을 보내는 지혜 중 하나다. 맹신할 것까지는 없지만, 색을 알면 그만큼 섹스도 즐거워진다.

글을 쓴 배정원은 애정 생활 코치로 현재 행복한성문화 센터 대표이며, 보건학 박사로 한국양성평등진흥원 초빙교수이자 세종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수의 매체를 통해 성 칼럼니스트 및 전문 패널로 활동 했으며, 저서로는 <똑똑하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섹스하라> 등이 있다.

기획 이인철 배정원(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사진 셔터스톡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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