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대화하고 갯벌과 벗하는 길, 부안 마실길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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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대화하고 갯벌과 벗하는 길, 부안 마실길

2016.05.20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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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거닐 수 있는 길이 바로 부안 마실길이다.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마실’이라는 이름도 정겹지만 코스가 전체적으로 편안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채석강과 내소사로 유명한 변산반도의 부안은 서해안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변산8경 등 관광 명소가 많아 어디부터 어떻게 다녀야 할지 고민이라면, 바다와 대화하고 갯벌과 벗하며 걷는 마실길부터 걸어보자.


 

1코스  조개미 패총길 (5km, 1시간 30분 소요)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몸에 패각류를 훈장처럼 붙인 암반을 걷다 보면 구석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무덤을 볼 수 있다.

✚ 새만금전시관 → 변산해수욕장 → 팔각정 → 대항리패총 → 합구 → 서두터 → 새만금홍보관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6km, 1시간 30분 소요)

세도정치에 왕권이 쇠퇴하고 정사가 문란해질 때 이곳에 유배되었던 한 선비가 때를 기다리며 임금이 계신 곳을 바라보았다는 사망암을 돌아 나오면 고사포의 고운 금빛 모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이 구간에는 자생 상사화 군락지가 있어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송포 → 사망암 → 원대수련원 → 고사포해수욕장 → 성천

 

3코스  적벽강 노을길 (7km, 2시간 소요)

소가 누워 되새김하는 형국의 소바위를 돌아 하섬전망대 방향으로 가다 보면 송나라 소동파 시인이 즐겨 찾았다는 곳과 흡사하다는
적벽강과 이어지는 작은 당사구에 이른다. 7천만 년 전 퇴적한 성층으로 이루어진 채석강에 이르는 대표적인 코스다.

✚ 성천 → 반월마을 → 적벽강 → 수성당 → 격포해수욕장 → 채석강 → 격포항

 

4코스  해넘이 솔섬길 (5km, 1시간 30분 소요)

‘한국의 나폴리’로 일컫는 격포항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코스로,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과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에 이른다. 솔섬은 서해 바다의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격포항 → 이순신 세트장 → 궁항 → 상록해수욕장 → 전북학생해양수련원 → 솔섬

 

5코스  모항갯벌 체험길 (9km, 2시간 소요)

해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모항해수욕장에는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캠핑족이 많이 찾는다. 주위에는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도 있다.

✚ 솔섬 → 샹그릴라 → 산림휴양림 → 모항해수욕장 → 모항갯벌체험장

 

6코스  쌍계재 아홉구비길 (11km, 2시간 30분 소요)

모항갯벌체험장에서 한바탕 진흙 속에서 신나게 놀다, 숲길 고운 쌍계제를 넘으며 추억을 나누기 좋은 구간이다. 청정하기 그지없는
쌍계숲을 헤치고 포구 중의 왕, 왕포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 모항갯벌체험장 → 금강가족타운 → 산림휴양림 → 마동방조제 → 왕포마을

 

7코스  곰소 소금밭길 (12km, 3시간 소요)

바닷길도 아니고 숲길도 아닌 넓은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길을 걸어야 하는 구간으로 전나무 숲길을 걸어 내소사 탐방과 연계된다. 곰소항에 이르면 맛깔나는 젓갈백반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전국에서 유명한 곰소염전까지 둘러볼 수 있다.

✚ 왕포마을 → 내소사 입구 → 똥섬 → 곰소시장 → 곰소염전

 

8코스  청자골 자연생태길 (11km, 2시간 30분 소요)

철새 보금자리인 영전제와 람사르습지를 걸어 부안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생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줄포면 부안자연생태공원은 ‘서해안의 콩팥’이라 불리는데 갯벌 저습지에 갈대숲, 야생화 단지, 해의 길, 염생식물 자생지가 있다.

✚ 곰소염전 → 구진마을 → 신활마을 → 호암마을 → 줄포환경센터 → 부안자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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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만복(扶來滿福)’을 외치다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부래만복’을 만든 김종규 부안군수. 그는 부안이야말로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의 땅이라고 소개한다.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등에 업고, 드넓고 넉넉한 칠산바다까지 품에 안고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와 함께 몸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그는 “부안은 천년 고찰 내소사와 개암사, 채석강과 적벽강, 수성당, 서해에서도 가장 유명한 변산반도 솔섬 해넘이, 세계 유일의 흰색 상사화가 만발하는 고슴도치 섬 위도 등 발길 닿는 곳곳이 탄성을 자아내는 황홀경의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철마다 칠산 앞바다에서 나오는 홍합과 물메기, 숭어, 간제미, 주꾸미, 바지락, 민어, 새우, 전어 등 풍성한 먹거리는 일 년 내내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요. 건강을 챙기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부안 마실길은 산, 들, 바다를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맑은 공기와 시원한 해풍이 가득합니다.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의 고장이 바로 부안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자신한다.

특히 올해는 부령의 ‘부(扶)’자와 보안의 ‘안(安)’자가 만나 ‘부안’의 인연을 맺은 지 600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해라니 부안에 더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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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미순 취재 이민주 사진 이해열 일러스트 임승경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