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통(通)하는 ‘김연경식 소통론’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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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통(通)하는 ‘김연경식 소통론’

옛날 한국 여자농구에 레전트 박신자 선수가 있었다면 현재 한국 여자배구에는 여제(女帝)로 불리는 월드스타 김연경 선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그동안 터키에서 뛰던 그녀가 귀국했습니다. 낯설고 물설은 그곳에서 최고의 용병스타로 이름을 떨치다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대표팀의 일원으로 잠깐 들어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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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터키선수들이 제 나라말로 욕을 하자 김연경 선수도 이를 맞받아 한국어로 욕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못 알아드는 욕을 하며 경기를 하다보면 차츰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Sergey Kuznecov/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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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어느 매체와 귀국 인터뷰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소통론의 관점에서 볼 때 눈여겨 볼만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타국에서의 생활은 음식도 힘든 문제였지만 아무래도 언어장벽 곧, 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컸다는 것인데요.

경기 중 터키 선수들이 저들 나라말로 그에게 마구잡이 욕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맞받아 우리말로 쌍시옷이 들어가는 험한 욕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도 우리말을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였겠지요. 그러나 서로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화가 났다는 것, 그리고 욕을 한다는 사실 아니었겠습니까. 이렇게 서로가 못 알아듣는 욕을 해가며 경기를 하다보면 차츰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소통이 시작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약 김연경 선수가 주눅이 들어 아무 대꾸도 못했다면 소통은 더 어려워지고 상호이해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겠지요. 192cm 큰 키의 멋쟁이 아가씨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가며 무언지도 모를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당사자로서는 참으로 힘든 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김연경 선수는 올해로 기존 팀과의 계약이 끝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중국 등에서 연봉 20억 이상을 내세우며 콜을 보내오고 있으나 그녀는 ‘웬만하면’ 기존 팀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렵게 쌓아온 기존 팀들과의 소통’ 문제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멤버들과의 새 소통의 시간을 생각하면 돈도 좋지만 그리 쉽게 이적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과 통(通)하는 방법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주위에 보면 어릴 때 다른 나라에 살다 온 꼬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를 따라 2~3년씩 외국생활을 한 아이들 말인데요. 중고생이라면 만국공통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가 있어 소통문제에 어느 정도 해결사 역할을 해 주지만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을 다녀야 하는 어린애들이야 어떤 언어든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괴롭지요.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으니 당연히 힘들지요. 이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이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꼬마는 이렇게 했답니다. 바로 김연경식 소통방법이지요.

‘너네는 너네 나라 말로 떠들어라 난 우리말로 떠들 테니 맘대로 하슈’

온갖 몸짓 섞어가며 서로가 못 알아듣는 자국말로 싸움 하다시피 대화를 하다보면 쉽게 이해의 폭이 넓혀진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오직 ‘노’라는 단어만 쓰던 아이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 ‘예스’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난다는 이야깁니다. 반면 주눅이 들어 아무 소리 못하고 울거나 하는 소극적 아이는 소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더 힘들어 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습니다. 외국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서로 다른 언어라는 어려움은 불편함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해결 못할 조건은 아니거든요. 물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그럴 경우, 김연경식 소통론은 아주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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