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달려보자! 세계의 바이크 로드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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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달려보자! 세계의 바이크 로드

2016.06.03 · HEYDAY 작성

돌로미테,이탈리아,바이크,두바퀴때로는 걷고, 때로는 달린다.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이렇게 속도를 조절하며 자연의 풍경을 오롯이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자전거 여행자의 로망으로 꼽히는 세계의 바이크 로드를 소개한다.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곳  이탈리아 돌로미테

돌로미테,이탈리아,바이크,두바퀴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4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돌로미테는 여름이면 자전거 트레킹을 즐기려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돌로미테는 알프스 산지 지역의 이름으로, 알프스 산꼭대기의 설경과 산 아래의 푸르른 녹음이 공존하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구간은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돌로미테의 상징인 트레치메로 가는 코스다. 트레치메는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맥으로 평탄한 코스와 울퉁불퉁 험준한 코스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속도감을 즐기며 다운힐을 즐기고 싶다면 파소 자우(Passo Giau) 구간이 제격이다. 해발 2236m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오며 자연이 선사하는 싱그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

TIP 돌로미테에서는 매년 7월 산악자전거 대회 ‘마라토나 들레스 돌로미테’가 열린다. 올해는 7월 3일에 열릴 예정으로, 참가 신청 및 각종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www.maratona.it/en

 

와인과 낭만을 만나는 시간  프랑스 루아르 계곡

루아르계곡,프랑스,와인,낭만느긋하고 여유로운 자전거 여행이 가능한 곳. 프랑스 루아르 계곡 여행은 아름다운 고성(古城)과 아기자기한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곳곳에 숨어 있어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싶은 이에게 제격이다. 굴곡과 경사가 거의 없어 힘들이지 않고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루아르 계곡은 특히 ‘샤토’라 불리는 고성이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루아르 계곡의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백 개의 고성을 만날 수 있는데,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건축양식에 저절로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가장 유명한 샤토는 샹보르(Chamboard)다. 440여 개의 방과 360여 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샤토 샹보르는 거대한 규모와 아름다운 외관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지역 관광 명소다.

TIP 루아르 계곡을 여행하다 보면 정원처럼 펼쳐진 다양한 와이너리를 만날 수 있다. 루아르 계곡은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자전거 코스 곳곳에 와이너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여행자를 위한 시음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와인을 즐기지 않더라도 식사 자리에서 한 잔 정도는 꼭 마셔봐야 하는 이유다.

 

도심 속을 유영하다  독일 베를린

베를린,자전거,독일독일에서 자전거는 독일 시민의 또 다른 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고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그중 베를린은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투어 코스와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베를린장벽 트레일(Berlin Wall Trail)이다.

분단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따라 2~3일 동안 약 160km 거리를 돌아보는데, 브란덴부르크 문과 분단 당시 검문소를 재현해놓은 체크포인트 찰리 등 명소 곳곳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물론 여행 계획에 따라 자전거 투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20개 이상의 투어 코스가 있어 장소나 목적에 따라 선택해 돌아보면 좋다.

TIP 베를린의 자전거 교통 규칙은 엄격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도로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으니 자전거를 탔다면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야만 한다. 또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손을 들어 어느 방향으로 회전할지 반드시 미리 표현을 해야 한다. 또한 일행이라도 나란히 달리는 것은 금지다. 안전사고를 위해 앞뒤로 달려야 한다.

 

아찔한 절벽 위를 달리는 묘미 볼리비아 데스로드

볼리비아,데스로드,절벽익스트림 투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볼리비아의 자전거 투어를 추천한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인근의 데스로드(Death Road)는 이름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쭈뼛 서는 낭떠러지 길을 자전거로 이동하는 코스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자전거길로 꼽히며 라파스에서 융가스까지 이어지는 64km의 구불구불한 절벽 길을 달리기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아찔하다. 위험한 여정에도 해마다 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이유는 바로 절경 때문이다.

길을 따라 펼쳐지는 폭포와 산 아래 대자연의 파노라마는 위험 요소조차 잊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이드를 동반한 투어가 필수다. 선두에서 가이드가 길을 안내하고 뒤에는 픽업 차량이 따라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라파스 인근에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가 즐비하니 튼튼하고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업체를 확인한 뒤 선택한다.

TIP 투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볼리비아 최대 규모의 자전거 투어 업체인 ‘그래비티 어시스티드 마운틴 바이킹(Gravity Assisted Mountain Biking)’을 이용해보자.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고 비용과 코스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문의 www.gravitybolivia.com

 

자동차가 없는 청정 자연  뉴질랜드 오타고 센트럴

뉴질랜드,오타고,센트럴2012년 <더 내셔널(The National)>지는 ‘세계 10대 자전거 휴가 여행지’를 선정했다. 여기서 1위로 꼽힌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은 뉴질랜드 남부의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총 150km 구간으로, 버려진 기찻길을 자전거도로로 조성해 가파른 구간이 없어 초심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는 점도 매력적.

처음 기찻길이 만들어졌던 당시 구간 하나가 완성될 때마다 인부들이 머물기 위한 작은 마을이 하나씩 들어섰는데, 현재까지 그 건물이 남아 있는 곳이 있어 중간중간 운치 있는 여행도 가능하다. 자전거를 어떻게 가져갈지 걱정이라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오타고 센트럴의 출발지인 미들마치와 클라이드 주변에 자전거 대여점이 몰려 있어 손쉽게 빌릴 수 있고 원하는 지점에 직접 가져다주기도 한다.

TIP 아트데코 타운인 랜펄리는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을 달리다가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레스토랑과 호텔,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고 아트데코 갤러리와 전시 센터가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여행 시기가 맞는다면 매년 2월에 열리는 아트데코 축제도 추천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 하와이 할레아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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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 섬은 섬 자체가 화산 지대로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쪽의 카할라와이 화산 지역과 동쪽의 할레아칼라 화산 지역이다. 자전거 트레킹으로는 할레아칼라가 가장 아름다고 유명하다. 할레아칼라 다운힐 바이크는 자전거 초심자라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2969m의 분화구에서 길을 따라 약 60km 내려오는 코스로, 언덕이 없어 힘이 들지 않는다.

또 미니버스가 뒤따라오기 때문에 트레킹을 즐기다가 버스를 타고 잠시 쉴 수도 있다. 다운힐 바이크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이 중요하다. 할레아칼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자전거를 타면 마치 붉은 햇빛을 융단으로 깔고 달리는 듯한 신비로운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TIP 마우이는 자전거 외에 자동차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할레아칼라로 가는 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구불구불한 길 없이 거의 직선 코스로 달리며 날씨에 따라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기획 서희라 사진 셔터스톡
※ 이 기사는 <헤이데이> 2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