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7일 금강산 관광객 100만 명 돌파 [금주의 역사]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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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7일 금강산 관광객 100만 명 돌파 [금주의 역사]

2016.06.07 · 심언준(전 미디어칸 대표) 작성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이 2005년 6월 7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6년 6개월 20일 만의 일이었다.

금강산 관광의 시작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89년 1월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한 데서 비롯된다. 북한이 고향인 정주영 회장은 1998년 이른바 ‘통일소’라 이름 붙인 소 떼를 몰고 두 번이나 방북길에 올랐다.

인공기와 소.
북한과 남한의 교류의 물꼬를 튼 매개체는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으로 끌고 간 소 떼였다. ⓒNiyazz/Shutterstock

현대 금강호가 동해항에서 첫 출항의 닻을 올린 것은 1998년 11월 18일. 분단 반세기 만에 금단의 땅을 향해 울리는 힘찬 뱃고동 소리였다.

 

19981118일 첫 출항

금강산 관광은 사업 초기부터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금강산관광선이 첫 출항해 장전항에 머물고 있던 1998년 11월 20일 북한 반잠수정이 강화도에 침투하려다 도주한 데 이어 1999년 6월에는 제1연평해전으로 남북 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같은 달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 씨를 억류하자 정부는 금강산관광 중단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베이징에서 열린 두 차례의 차관급 회담이 결렬되면서 정부는 남북 간의 최악의 대결을 피하자는 판단 아래 8월 초 금강산관광 재개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의 금강산 우표.
제1차 연평해전 이후 남북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었지만 위기를 넘기고 다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었다. ⓒtristan tan/Shutterstock

금강산 관광객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관광 개시 9개월이 지난 1999년 8월 31일이었다. 첫 해에 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4년이 지난 2002년 11월 13일이었다.

금강산 관광이 예상외로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도 위기를 맞았다. 매달 북측에 지급하는 1200만 달러 내외의 관광대가는 1년여 만에 현대아산 자금난을 초래했다. 이는 결국 현대그룹 붕괴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아산은 매달 정액제로 지급하던 관광대가를 2000년 6월부터 관광객 수에 비례해 지불하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또 2002년 1월엔 정부가 관광경비 보조 등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원키로 하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이후 북한은 현대아산에 토지이용권을 부여하고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금강산관광지구법을 발표했다.

2003년 2월에는 동해선 임시도로가 개통돼 시범 육로관광이 실시됐고 같은 해 9월부터는 육로관광이 본격화됐다. 세존봉 코스와 만물상 순환코스가 새로 개설됐고, 11월부터는 격일로 운행하던 육로관광이 매일 출발하게 됐다.

육로관광이 정례화 되면서 관광요금이 저렴해지고 관광객이 급증했다. 2004년 1월에는 고비용 구조의 해로관광을 중단하고 육로관광만 실시키로 했다. 또한 1박 2일 관광과 당일 관광 코스를 개설하면서 관광상품도 다양해졌다.

금강산 봉우리 모습.
금강산 일만이천봉. 여행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아름다운 금강산을 보려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nndrln/Shutterstock

 

20087월 관광객 피격 사망으로 중단

금강산 관광이 궤도에 오르는가 싶던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또 다시 중단됐다. 그때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193만 명에 달했다.

이후 금강산 관광은 정치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남북한 당국이 8·25합의 이후 민간교류가 늘고 이산가족 행사도 개최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도 높아지는 듯했다.

북한 일상 모습.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망사건 이후 8여 년간 교류가 끊겼다. 안타깝게도 재개는 요원해 보인다. ⓒAttila JAND/Shutterstock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남북관계는 급격히 경색됐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30여 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합동으로 금강산 관광 피해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마련 촉구에 나섰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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