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하지 않고 특별한 환갑잔치 준비하기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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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 않고 특별한 환갑잔치 준비하기

2015.07.13 · HEYDAY 작성

‘잔치’, 그 이상의 ‘잔치’ 

일가친척이 모이고 손님들이 모이는 그냥 그런 잔치는 식상하다. 이왕 부모님의 생신을 기념하기로 했다면 잔치에 특별함을 더해보자.


 

환갑 서브-7

파티는 리마인드 웨딩과 함께
그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주들의 재롱 잔치나 보다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몇 백만원 가까이 쓰는 것보다는 그 몇 백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 진짜 효도 아닐까? 최근에는 스튜디오 촬영을 겸하며 잔치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곳에서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을 겸한 가족 잔치를 여는 것이다. 처음에는 ‘쭈글쭈글한 내가 이런 걸 왜 하냐’ 싶던 부모님들도 막상 예복을 입고 나면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다시 찍은 웨딩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리마인드 웨딩 촬영과 함께 눈주름 제거 시술 같은 ‘회춘 성형수술’을 선물할 수도 있다. 그저 잔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20~30년을 더 살아갈 부모님에게 새 출발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선 여행, 후 잔치
가족끼리 가볍게 식사를 하고, 효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게 ‘회갑연’이나 ‘고희연’의 기본 공식이지만 잔치 1~2주 전에 미리 여행을 다녀오는것만으로 잔치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이수정(39세) 씨는 가족 모두가 아버지의 고희연에 앞서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그녀는 “여행 중 사진을 많이 찍어 고희연 장소에 전시를 했는데, 볼거리도 생기고 이야깃거리도 많아져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잔치의 주인공도 사진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고, 여행 이야기 덕분에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과도 어색함 없이 자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한 칠순
전상열 씨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모습을 보고 가수이효정의 팬이 되었다. 이후 팬클럽에도 가입해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팬클럽 연중행사 계획에 자기 마을 인근의 독거노인 수용 시설인 평안마을에서 이효정 씨가 일일 봉사를 하기로 하자, 자신의 칠순 잔치를 이곳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당연히 이효정씨도 그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잔치 전날 도착한 팬클럽 회원 24명은 준비해온 음식들로 평안마을에서 생활하는 60여 명의 주민들과 식사도 하고 함께 산책도 즐겼다. 이후 이효정 씨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 씨는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에서 칠순 잔치를 열게 되었다며 가족끼리 잔치를 했으면 그저 지나가는 하루였겠지만, 궂은 일을 마다 않고 고생해준 팬클럽 회원들과 먼 곳까지 와서 노래를 불러준 이효정 씨 덕에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고 한다.

 

44년생 4명 4월 4일 칠순 잔치
강원도 인제읍 덕적리에서 열린 이색 마을 잔치. 칠순을 맞은 김상식, 김보길, 김명석, 권오석 어르신의 합동 칠순 잔치였다. 이날 잔치는 칠순을 맞게 된 44년생 어른 4명이 새농어촌 건설 운동을 하고 있는 마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합동 잔치를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잔칫날은 44년생이 4명이라서 4월 4일로
정했다. 잔칫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잔치의 주인공인 44년생 어르신들이 갹출했고, 마을에서 약간의 비용을 찬조했다. 이날 잔칫상을 받은 김상식 씨는 “도시에서 살다 온 지 10년쯤 됐는데 이 잔치를 통해 마을 주민과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친목에도 도움이 되고, 그저 가족끼리 축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칠순 잔치가 되었다.

환갑 서브-6


 

환갑, 칠순 잔치를 은퇴시켜라 

어차피 생일잔치는 매년 한다. 칠순이라고 규모만 커진 잔치가 무슨 의미일까?
차라리 그 돈으로 특별한 추억을 사라.

 

세상 가장 이기적인 칠순 행사
경기도에서 사우나를 운영하는 황현수, 서행순 부부는 칠순 잔치 대신 불우 이웃을 돕고자 고향인 전북 순창군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칠순을 맞아 잔치를 벌이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려던 애초의 계획 대신 더 뜻깊은 일을 생각하다, 칠순 잔치 비용에다 은행예금까지 보태서 순창군청에 거액을 맡긴 것. 화곡동에 사는 김진순 씨도 칠순을 맞아 자식들이 계획한 칠순 잔치 대신 그 비용 5백만원을 고스란히 ‘황금자 장학금’으로 강서구에 기탁했다. 물론,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칠순 잔치를 통해 서로 추억을 나누고 싶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를 찾기 위한 부모님의 선택이라면 존중해줘야 한다.

 

칠순 잔치 대신 축구 대회
아버지의 칠순 기념으로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조용직 씨. 그는 주변의 권유와 자식들의 적극적인 추진 속에서 칠순 대신 생활체육 축구동호회 7개 팀을 초청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4남 1녀 가운데 장남 조덕제 씨는 현재 아주대 축구감독이고, 2남 문제 씨는 생활체육 축구동호회 2개 팀에서 활동 중이고, 3남 길제 씨는 군산 제일중 축구감독이다. 주인공 조용직 씨도 은퇴 후 한 축구 팀의 창단 멤버로 시작해서 현재는 클럽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야말로 축구 가족들의 특별한 칠순 잔치인 셈이다.

 

부모님의 취미로 작품 만들기
평소 취미 활동을 꾸준히 하는 부모님이라면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김성희(44세) 씨는 은퇴 후 서예를 즐기는 아버지의 작품을 모아 칠순 기념 전시회를 열어드렸고, 최민아(39세) 씨는 평소 노트에 시를 자주 쓰는 어머니를 위해 환갑을 맞아 개인 출판을 선물했다. 요즘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적은 부수로도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어서 100부 정도 주문해 잔치에 오시는 분들께 답례품으로 드리고, 가족들도 기념으로 소장할 수 있다. 평소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담양읍 노막개 씨의 자녀들처럼 부모님의 회고록을 직접 편집해서 부모님을 위한 자서전을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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