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쓰기] 지금이 자서전을 쓸 때입니다 – 전성기뉴스
콘텐츠 바로가기

top

[좋은 글쓰기] 지금이 자서전을 쓸 때입니다

자서전(크기변환)
자서전을 쓰세요.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기록하고 가다듬어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노력과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쏟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나중에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슬슬 시작해도 된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그때는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이 바로 자서전을 준비하고 쓸 때입니다. ⓒ4Max/Shutterstock

자서전을 쓰라고 권유하는 까닭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흔적이 따라다닙니다. 초등학교 때부터의 졸업증명서가 그렇고, 부모님의 가르침이 그렇고, 일기가 그렇고, 각종 계약서가 그렇고, 자녀를 낳아 기른 내력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흔적의 단면들이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정리돼 있지 않아 단면들로만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조차도 부모의 단면만 알 뿐입니다. 부모의 깊은 내면은 짐작만 할 뿐이지요.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단편적인 기억만 가지고 있고 총체적인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잘 살았든, 못 살았든, 성공했든 아니든 모두 나름대로의 생각과 고충과 철학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나름대로의 삶을 남의 평가에만 맡기지 말고 스스로 평가해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진실 된 평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자서전을 쓸 것인가?

지금이 적기입니다. 자서전을 쓰는 데 나이 제한 같은 것은 없습니다. 50대가 가까워 오거나 지나고 있다면 바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70대면 약간 늦었지만 그래도 시작해야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때를 놓치고 때를 놓치면 마음이 조급해져 진솔한 얘기를 엮어내기 어렵습니다.

어떤 분은 준비만 서두르다 별안간 타계했습니다. 자손이 평전이나 추모집으로 엮어보지만 본인이 엮은 것만큼 감동이 없습니다. 혹자는 살 만큼 산 뒤에 쓰겠다고 합니다. 그 살 만큼이라는 게 얼마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누구는 일생에 한 번 쓸 것인데 섣불리 쓸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아닙니다. 자서전은 몇 번을 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명인은 서너 번씩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같이 볼품없는 사람이 자서전은 무슨…”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러한 분들의 삶에서 더 깊은 흥미가 우러나고 철학이 묻어납니다. 어쨌든 한평생 살다가면서 제대로 된 흔적은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잘 읽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어려운 글을 쓰는가?

방법은 많습니다. 자기가 대충 정리한 글을 넘겨주고 잘 가다듬어 달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윤문작가가 도와줍니다. 또는 일기장이나 메모지 등을 한데 모아 넘겨주고 대신 써 달라고 하거나 아예 녹음이나 구전을 통해서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필작가가 맡습니다.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 웬만한 글솜씨가 아니면 대부분 윤문작가의 손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자서전은 자기만 읽는 게 아니고 많은 자손과 불특정 다수가 읽는 글이기 때문에 조금은 세련되게 써야 하고 읽기 쉽고 알기 쉬운 문장으로 꾸며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교수님들도 윤문을 부탁합니다. 유학할 때 논문 발표 전 그곳의 어린이에게 윤문(교정)을 부탁한 경험이 다 있으시죠?

윤문작가나 대필작가에게 의뢰할 경우 시간도 많이 걸리고(3~6개월 정도) 출판비용도 늘어나는데 이는 의당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출판 비용이 많이 드는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편집, 디자인, 교정, 인쇄, 제본 등의 출판비용은 거의 정해진 단가를 적용합니다. 다만 3도 이상의 컬러 인쇄를 하거나 양장으로 꾸밀 경우 그리고 윤문 또는 대필하는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윤문 비용이 대필 비용보다 조금 낮습니다. 사실은 윤문이 대필보다 어려울 때가 있는데 말입니다.

좋은 작가는 윤문을 하든, 대필을 하든, 마치 자신이 직접 쓴 글처럼 꾸며줍니다. 자기의 언어 습관, 성장 환경, 표현 준위(이는 시장 상인의 사용 언어 테두리와 고급 공무원의 사용 언어 테두리에 차이가 있는 정도를 말함), 습득 경험 등을 감안하고 고려해 문장을 이끌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제 망설이지 마세요!

자서전을 내면 ‘이제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의 친구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가족(후손)들도 눈앞에 없는 자신을 기억할 때는 평소의 옷차림과 말투와 얼굴 표정이 고작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저희들 편한 대로 기억하고 맙니다. 그리곤 잊혀갑니다.

여러분이 함께한 친구고, 여러분의 자손이고,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그냥 가서 잊히지 마시고 늘 기억하고 있음을 기억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자손도 할아버지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성기뉴스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지난 2015년 9월 첫 문을 열었던 <전성기뉴스>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기위해 SNS 채널을 개설, 50+를 위한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합니다.

전성기뉴스는 2017년 12월까지 운영되며, 기존 콘텐츠는 라이나전성기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콘텐츠 보러가기

그동안 <전성기뉴스>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SNS 채널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