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중과 소통을 꿈꾸는 배우 배종옥 (2)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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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중과 소통을 꿈꾸는 배우 배종옥 (2)

2015.07.14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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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영 후 휴식 시간이 주어졌는데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세요?
‘다른 생각하지 말고 푹 쉬자’란 주의예요. 요새는 주로 사람 만나고 평소 보고 싶었던 연극과 영화, 뮤지컬을 마음껏 즐겨요. 최근에 <비비언 마이어를 찾아서>란 영화를 봤어요. 한 사진작가가 대중에게 작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게 되고, 우연히 작품을 발견한 주인공이 작가의 삶을 추적하는 내용이죠. 우리 같은 배우들은 감정을 표출하고 대중에게 드러내는 직업이잖아요. 영화 속 예술가가 우리와 정반대의 삶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계속 가슴속에 여운으로 남아 있네요.

 

얼마 전 지인들과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면서요?
프랑스 남부 지역을 여행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과 느끼는 여유라 즐거웠죠. 하루는 렌터카를 빌리러 갔는데 수동 차량이 더 싸길래 젊을 때 운전하던 것을 생각하고 빌렸죠. 두세 시간쯤 가는데 시동을 몇십 번은 꺼뜨린 것 같아요(웃음). 완전 창피하고 친구들에게도 미안했는데 한 친구가 ‘그냥 돌아가서 다시 오토 차량으로 바꾸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친구 말을 잘 듣는 편이라 돌아가서 바로 바꾸고 편하게 여행을 다녔답니다.

 

빡빡한 곳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프랑스 남부 지역에 머물다 왔으니 생각도 달라졌겠는데요?
여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잠깐 차 얘기를 했지만, 유럽은 중세도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곳이 많다 보니 차를 위한 도로를 크게 만들지 못하잖아요. 대부분 소형차들을 애용하고 심지어 에어컨을 단 차도 거의 없었어요. 더우면 창문 열고 그래도 더우면 조금 쉬었다 가는 게 그들의 사고방식인 거죠. 그에 반에 우리는 조금만 불편해도 다른 사람에게 불평하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 싸우기까지 하잖아요. 저부터라도 불편한 것은 조금 감수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김수미, 윤현숙, 변정수 씨와 찍은 ‘비키니’사진이 화제예요.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공개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찍었는데 모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사람들이 알아버렸네요. 사실 서로 바빠서 잘 만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왜 그런 거 있죠? 김수미 선생님이 TV 화면에 나오면 반갑고 다른 두 친구들 소식을 들으면 다들 잘 사나 싶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다 같이 괌 여행을 다녀온 뒤로 더 친해져서 자주 연락하고 있네요.

 

젊은 배우들이 연기의 ‘롤모델’로 꼽는데 정작 메릴 스트리프 때문에 3일간 잠 못 이룬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요새는 어떤 배우에게 감동을 느끼세요?
메릴 스트리프는 여전히 멋져요. 배우란 직업을 완벽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줄리앤 무어를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지난번 개봉한 영화 <스틸 앨리스>에서 치매가 찾아온 중년 여성을 연기했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이란 소재를 잘 살렸더군요. 요새는 세월이 흐를수록 멋지게 변하는 배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작품을 감상할 때 관객으로서 즐기지 않고 배우로서 관람하는 편인가요?
처음 의자에 앉을 때까지만 해도 관객으로서 즐기려 하는데 직업이 배우다 보니 그게 잘 안 돼요. 저와 같은 연배의 배우가 어떻게 활동하고 연기하는지, ‘나라면 어떻게 (연기)했을까?’를 자꾸 떠올리고 따지며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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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충섭 사진 김승환 스타일링 박성연 헤어&메이크업 서은미&권일금(재클린 청담점)
※이 기사는 <헤이데이> 7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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