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넘어도 잘 달린다, 칠순 마라톤 동호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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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넘어도 잘 달린다, 칠순 마라톤 동호회

작금의 사회적 일탈로 치부된 ‘님비(NIMBY)’와 ‘핌피(PIMFY)’의 시류를 벗어나 질 높은 삶을 구가하려는 정년 이후 자아실현의 붐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 10~20여 년 전 만해도 상당수 지자체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1개 면에 1개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노인 인구의 급증에 따라 이제는 각 리별로 노인회관 등이 증축된 추이로 나타난다. 이는 또 다른 복지시설에 비교해 노인회관 등을 신축할 여력이 부족한 데다 무리하게 시도된다면 사회적 비용 부담만 가중될 뿐이다.

보다 원활하고 활동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실버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흘러나오는 대목이다. 어르신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이 미흡한 시점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이를 반증한다. 그에 수반된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인복지 활성화를 위해 효율적인 실버산업이 요원할 뿐이다.

칠마회 회원(크기변환)
칠마회 회원들이 풀코스 완주를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권병창

건강한 노후 즐기는 칠순 지난 달림이들

이를 고려한 순수 모임 ‘칠마회’는 ‘칠순 마라톤 동호회’의 약칭으로, 불굴의 정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격조 높은 삶을 실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은 마라톤 풀코스 중 공식 대회를 완주한 경험이 있는 70세 이상 달림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가입해 회원 상호간 예절과 친목을 도모한다.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을 기조로 한 칠마회는 달리기를 통한 회원 상호간에 예절과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자를 자격으로 했다. 칠마회는 나아가 젊은 400만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귀감이 되고, 건강과 삶의 질 그리고 희망을 구현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5년 9월 현재, 20여 명의 회원들은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200회 이상 완주한 분들로 우의를 다지며 건강한 노후를 즐긴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칠순이 지난 달림이(여자는 65세 이상)로서 가입을 원하는 마라톤 마니아는 제한 없이 회원으로 맞이한다.

올 들어 창립 8주년을 맞은 칠마회의 역사는 지난 2007년 8월 31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이해영(80세, 충남 천안) 회원 등 어르신 4명이 손을 맞잡고 동호회를 결성한 이래 해마다 회원이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 회장은 육군사관학교(17기)를 나와 군 장성으로 예편한 공준식 회원이 맡고 있으며, 총무는 은행에서 퇴임한 김무언 회원이 봉사하고 있다.

칠마회는 그동안 나름의 긍정적인 파급 또는 기대 효과에 대해 다양하게 분석, 긍정적인 반향을 제시한다. 즉, 달리기로 단련된 건강 증진을 통해 병·의원을 찾는 일이 별로 없는 데다 경제적으로도 비용 부담이 절감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칠마회는 나아가 국가적으로 재정 부담(의료보험)을 줄여줌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와 긍지를 갖고 있다.

실례로 2013년의 경우 70세 이상 노인 1인당 공단 부담금이 평균 353만원으로 이는 공준식 회장 118만원, 손유현 회원 77만원, 김무언 총무 177만원, 정진원 회원 30만원, 김용석 회원 92만원, 장재연 회원 85만원, 정유희 회원 102만원, 김진환 회원 103만원, 김동호 회원 55만원 등으로 집계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재연 회원(크기변환)
“완주를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하면 건강관리에 달리기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조언한 장재연 회원. ⓒ권병창

스트레스 해소와 성취욕이 마라톤의 매력

칠마회 회원들의 달리기 열정을 둘러싼 젊은 달림이들 역시 동경의 대상이 되고 선호도는 점차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수반된 칠마회의 홍보 확대가 달리기 붐의 저변 확대로 이어져 100세 건강 시대를 여는 촉매제를 기대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에 유관기관의 일정 부분 비용 지원이 따르면 국민건강의 생활체육 부문에 그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김무언 총무는 “일각의 달리기에 대한 기우와 우려에 대해 지나친 운동은 부상을 동반한다는 이치를 경험으로 터득한 터라 회원 스스로 적절한 달리기를 통해 자칫 불상사로 인한 중도 포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의 풀코스를 400회 이상 완주한 장재연 회원도 “나이든 어른들이 마라톤을 뛴다면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켜보면 자기관리에 철저하리만치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데 주력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힘겹고 버거운 42.195㎞ 완주를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하면 건강관리에 달리기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조언했다.

연간 최다 완주 기록에도 이들의 활약은 눈에 띄리만치 건강미를 자랑한다. 김진환 회원은 지난 2009년 무려 105회의 완주를 기록했고, 2014년도에 공준식 회장은 99회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원들의 완주 기록은 연 평균 40여 회에 이를 정도다. 뿐만 아니라 100㎞ 이상 국내외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 회원들도 부지기수다. 석병환 회원 2회와 이해영 회원 3회를 포함해 손유현 8회, 공준식 5회, 장재연 4회 등을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같은 실정에 칠마회의 공준식 회장은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면서 젊은 층과 같이 기록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즐기다보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 회장은 특히 “진정한 달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남모를 성취욕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공준식회장과 김무언총무(우측)(크기변환)
칠마회 공준식 회장(좌측)과 김무언 총무(우측). ⓒ권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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