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으로 창업이나 해볼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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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으로 창업이나 해볼까?

2015.07.15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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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파는 노점 음식점 쯤으로 여겨지던 먹거리 트럭이 젊은 사장들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푸드트럭’이라 불리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50+라고 푸드트럭을 성공시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젊은 창업자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힌트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김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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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버스 베스트셀러 메뉴는 북한산 치즈 프라이즈. 직접 만든 수제 소스와 치즈를 듬뿍 뿌려 낸다. 1만원.

컨테이너를 활용한 팝업 쇼핑몰로 화제가 되고 있는 건대입구역 ‘커먼그라운드’. 쇼핑몰보다 더 인기를 끌며 인스타그램을 점령하고 있는 것은 쇼핑몰 광장 중앙에 자리한 푸드트럭이다. 류시형 대표의 ‘김치버스’도 이곳에 있다. 커먼그라운드 내에서 푸드트럭 입점 업체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제안서를 제출해서 입점했다. 김치버스는 2011년 한식 세계화를 위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가장 한국적인 음식 김치와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세 명의 젊은 요리사가 뭉쳐 한국에서부터 33개 국가와 186개 도시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버스다. 전 세계를 돌던 버스는 이제 수명이 다해 푸드트럭으로 재탄생되었다. 한식을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프로젝트를 좋은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이어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Owner’s Say

일반 음식점에 비해 수익은 큰 편이다. 푸드트럭은 노점 형태지만 일반 건축물로 들어가 규제와 공간 제약이 많다. 다른 창업에 비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일이 진전될수록 변수가 많은 업종이다. 푸드트럭 영업을 신고하는 과정도 사업자 등록도 제도와 규제가 명확히 잡히지 않아 꽤 많은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

창업 비용 4000만원 선 (사용하던 트럭을 개조해 트럭 비용 절감)
월 매출 4000~5000만원 (창업 2개월째)

 


 

핸인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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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인핸버거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두툼하고 부드러운 패티에 채소로 꽉 채운 오리지널 버거 5천9백원.

호주산 목심과 차돌양지로 직접 만든 패티, 신선한 채소와 함께 패스트푸드 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건강한 맛의 수제 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핸인핸버거’는 ‘커먼그라운드’에 푸드트럭 형태로 2호점을 오픈했다. 쇼핑몰 측에서 먼저 푸드트럭 입점과 트럭 대여까지 제안한 케이스로 초기 비용을 많이 줄이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오건 대표는 이미 홍대 로드숍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서 푸드트럭 운영에 조금 더 신중하다. 쇼핑몰을 찾다 들렸거나 SNS, 방송 등을 통해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핸인핸버거’ 브랜드를 더 알리고 신뢰감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야외에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핸인핸버거’ 뒤에 따라붙는 수제 버거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2호점에서도 홍대점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Owner’s Say

지금 가장 트렌디한 쇼핑몰에 위치해 있고, 영화 <아메리칸 셰프> 등으로 인해 푸드트럭의 인기가 높아 현재까지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날씨 등 외부 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창업 비용 1500만원 (트럭 구입 비용을 제외한 트럭 내부 집기와 인건비)
월 매출 4000~5000만원 (창업 2개월째)

 


 

칵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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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츄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민트를 듬뿍 올린 무알코올 칵테일 민트 모히또와 라즈베리 모히또. 각 5천원씩.

칵테일과 추로스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칵츄’.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성격이라 즐기면서 운영할 자신이 있어 시작했다. 트럭은 업체의 경력이나 노하우 등을 체크해 개조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편이었다. 1년 정도 후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재료, 자리 수수료 등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계속 들어가고 있다. 대학 축제 등에 참여하기도 하고 상가 쪽에 자리를 잡아 운영하기도 한다. 지금 옮겨 온 상계 벽산아파트에는 상가 쪽에 PPT로 푸드트럭이 무엇이고 어떤 이점이 있는지 등을 미리 설명한 뒤 아파트 측의 양해를 얻어 들어왔다. 당분간은 아파트 상가 앞쪽에 머물며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다.

Owner’s Say

푸드트럭은 시작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통계적으로 10명 중에 7명은 3개월 안에 포기한다고 한다. 프랜차이즈를 할 것인지, 나중에 로드숍을 오픈할 것인지 등 지금 당장 운영은 물론 앞을 내다보고 계획하는것이 중요하다.

창업 비용 3500만원 선
월 매출 500~600만원대

 


 

젠틀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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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키친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유자소스와 크림소스로 맛을 낸 관자 요리, 꽃피는 관자 8천원.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연남동의 젠틀키친. SNS 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곳으로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요리하는 남자 이재민은 제일 맛있는 음식을 내는 작은 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으로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푸드트럭을 시작했다. 트럭 내부를 채우는 소품 구입과 내부 인테리어는 직접 해 비용을 줄였다. 운 좋게도 홍대입구역 근처 상가의 주차장을 대여해 쓰고 있다. 주차장과 도로를 나누는 펜스 덕에 오히려 프라이빗한 공간을 갖춘 것도 다른 푸드트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다. 아직 적응 단계지만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와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젠틀키친의 이름을 건 체인에 대한 계획도 있고, 아직까지는 푸드트럭이란 제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유가 생기면 작은 식당을 차릴 계획도 있다.

Owner’s Say

푸드트럭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칠 위험이 있다. 주변 환경, 주변 상점과의 관계, 노점상 법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현실적인 상황을 많이 고려한 뒤 시작해야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창업 비용 1300만원 선
월 매출 미정 (5월 중순 운영 시작)

 


 

곰파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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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파곰파의 베스트셀러 메뉴는 바지락과 오일 소스로 고소한 맛을 낸 봉골레 7천원. 스파게티 면을 사용해 만든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아라비아따 7천원.

덕성여대 앞 ‘곰파곰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김채한 씨와 아동복 디자이너로 대기업에 근무하던 김슬기 씨 커플의 파스타 푸드트럭이다. 하던 일에 지쳐 재미나고 즐거운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결정한 것이 바로 푸드트럭. 가게 보증금, 권리금 등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소규모,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서 2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계획하고 준비해 지난 6월 1일 운영을 시작했다.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맛에 대한 고민과 열정은 같다’는 김채한 씨의 이런 생각이 맛으로 손님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듯했다.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덕성여대 주변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제치고 맛있다는 평을 들으며 SNS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시간이 지나 ‘곰파곰파’가 입소문을 타서 많이 알려지고 좀 더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제주도에 내려가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것이 이들 커플의 소박한 꿈이다.

Owner’s Say

음식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고 하는데 푸드트럭은 상황에 따라 이동하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자리 잡는 곳 주변 상점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창업 비용 900만원 선 (작은 중고 트럭을 구입해 직접 칠하고 꾸며 2300만원 정도 비용 절감)
월 매출 미정 (6월 1일 운영 시작)

 


 

푸드트럭, 또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
대부분의 푸드트럭이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매일 장소와 시간을 공지한다. 푸드트럭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대학 축제나 행사, 플리마켓 등에 참가하기도 한다.

  • 건대입구역 6번 출구(클릭)커먼그라운드 중앙광장에 가면 이태원과 홍대 등에서 인기인 ‘오뉴월 츄러스’, 신선한 과일과 유기농 설탕으로 음료를 만드는 ‘어메리칸 트레일러’ 등 4대의 푸드트럭이 꼬리를 물고 모여 있다.
  • 경인 아라뱃길(클릭)좀 더 다양한 연령층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의 푸드트럭들이 있다. 라이딩이나 캠핑으로 찾게 되는 아라뱃길의 손님층에 맞게 냉소바와 튀김, 사케, 맥주 등을 판매하는 ‘소바트럭’, 간단한 스낵과 수제
    자몽청, 수제 레몬청, 에이드 등을 판매하는 커피차 ‘카페37’ ‘쭈너니초밥’ ‘홍셰프롤’ 등 간단하지만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존을 만날 수 있다.
  • 용산 원효로(클릭)버려진 인쇄 공장단지에서는 매주 둘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정도 야시장’이라는 이름의 옷, 소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야시장이 열린다. 일종의 푸드트럭 플리마켓으로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뜻을 모은 6개의 가게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각자의 물건과 먹거리를 판매한다.

 

기획 이지영 사진 조항석(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7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