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신사가 되기 위한 방법, 구두 구입부터 관리까지!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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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신사가 되기 위한 방법, 구두 구입부터 관리까지!

2015.10.14 · HEYDAY 작성

왕년의 전문가가 알려주는 구두 구입 & 관리 TIP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려면 1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1만 시간은 약 10년, 그러니 한 직종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50+라면 어마어마한 노하우가 쌓였겠죠? 과거의 영예로만 묻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라 <헤이데이>가 먼저 들려 달라 청했습니다. 이번에는 구두 만들기의 장인이 들려주는 구두 구입과 관리 요령입니다.

이달의 전문가 송삼종 씨 엘칸토, 잉글랜드를 거쳐 지난 1986년 금강제화에 입사한 송삼종 씨는 구두 만드는 일에 40년 이상의 세월을 바쳤다. 그의 전문 분야는 바로 패턴. 이는 디자이너의 스케치에 따라 구두의 구조를 파악해 조각조각 모양을 만들어 내는 일인데 마치 하나의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 설계도를 그리는 일과 비슷하다. 2010년 퇴직을 맞은 그는 그간 축적한 뛰어난 패턴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금강제화에서 프리랜서로 근무 중이다.
이달의 전문가 송삼종 씨
엘칸토, 잉글랜드를 거쳐 지난 1986년 금강제화에 입사한 송삼종 씨는 구두 만드는 일에 40년 이상의 세월을 바쳤다. 그의 전문분야는 바로 패턴. 이는 디자이너의 스케치에 따라 구두의 구조를 파악 해 조각조각 모양을 만들어 내는 일인데 마치 하나의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 설계도를 그리는 일과 비슷하다. 2010년 퇴직을 맞은 그는 그간 축적한 뛰어난 패턴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금강제화에서 프리랜서로 근무 중이다.

 

tip 1_ 구두 구입은 오후에 할 것

사람의 발은 활동이 많은 오후에 살짝 붓게 마련이다. 따라서 아침에 딱 맞는 구두를 사면 부어오른 발 때문에 낭패를 보기 쉽다. ‘신다 보면 늘어난다’는 이유로 꼭 맞는 구두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정을 잘 거친 가죽들은 이미 늘어날 만큼 늘어난 상태에서 구두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발끝이 5~10㎜ 정도 남게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tip 2_ 50+를 위한 라인을 눈여겨볼 것

각 브랜드에서는 고객의 연령별 특징을 고려해 최적화된 라인을 따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50+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라인의 경우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닥 패드를 푹신하게 만들고,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을 사용해 착화감을 높이며, 미끄럼 방지에 효과적인 밑창을 사용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 물건을 만든다. 많은 데이터와 연구 기술을 응축해 상품을 만드는 만큼 손쉽게 ‘내가 찾던 구두’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tip 3_ 발 특징에 맞는 구두를 고를 것

발등이 높은 편이라면 끈을 묶는 디자인이 좋다. 끈을 살짝 느슨하게 묶으면 발등에 가해지는 조임이 훨씬 덜하기 때문. 서양인에 비해 복숭아뼈가 낮다는 특징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이에 맞춰 구두의 깊이를 조절하지만 그럼에도 복숭아뼈가 구두에 닿아 통증을 느낀다면 발뒤꿈치 쪽의 깔창을 벗겨 스펀지를 넣는 것도 방법이다. 구두 앞코가 뾰족한 스타일은 발가락이 서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살짝 각진 모양을 골라 발가락이 완전히 펴지도록 하는 것도 좋다.

 

tip 4_ 불상사에 대비할 것

불가피하게 비나 눈에 구두가 젖었다면 무조건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직사광선에 가죽이 노출되면 수분이 너무 빠르게 증발해 수축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이때는 마른 천으로 수분을 없앤 뒤 구두 안쪽에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잡아 말리자. 유난히 발에 땀이 많이 차 매일 습한 구두를 신는다면 에어 펌프 기능이 들어간 구두를 추천하다. 만일 가죽에 스크래치가 생겼다면 그 부위에 살짝 사포질을 해 같은 색감의 구두약을 살짝 덧바르면 된다.

 

tip 5_ 관리해서 구두의 수명을 늘릴 것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구두의 수명이 좌우된다. 일단 새 구두를 구입했다고 해도 제작 과정에서 처리한 표면의 왁스가 점점 건조해지기 때문에 구두약으로 한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말표구두약, 캉가루구두약은 광이 나는 가죽에 사용하는 것이고, 광택이 없는 일반 가죽에는 크림이나 왁스를 발라주는데 그 성분이 가죽에 스며들면 영양 공급과 비슷한 효과를 줘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2주에 한 번 오염 물질을 닦아낸 뒤 광택을 주는 것이 좋다. 스웨이드 재질은 빳빳한 솔로 부드럽게 먼지를 털어 관리하되 물에 취약한 소재이므로 미리 방수제를 뿌려두면 오래 신을 수 있다.

 

tip 6_ 멋쟁이가 되려면 브라운 구두에 도전할 것

기본적인 검정 구두만 고집하지 말고 브라운 계열의 구두를 하나쯤 구비하자. 네이비 계열의 정장은 물론이고 면바지 같은 캐주얼에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여기에 컬러풀한 양말을 매치하면 너무 과하지 않게 젊은 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

 

기획 장혜정 사진 정현석(스튜디오 텐)
※ 이 기사는 <헤이데이> 10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