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으로 2라운드 인생을 시작한 6070 연주자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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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으로 2라운드 인생을 시작한 6070 연주자들

전원이 6070세대인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들. ⓒ올림픽홀 제공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올림픽홀 소공연장 ‘뮤즈 라이브’. 올림픽홀 산하 음악교육기관 ‘평생교육원’ 회원들의 연주회가 열린 지난 10월 1일 저녁, 200여 석의 객석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회원들의 소박한 악기 연주 솜씨를 감상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찾아온 가족과 친지들이었다.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가 되자 객석이 꽉 찼고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참가자들의 연주가 시작됐다.

‘한마음축제’로 이름 붙여진 이날 공연에서 그동안 닦은 솜씨를 보여준 연주자는 모두 90여 명. 드럼에서부터 기타, 색소폰과 국악기 대금에 이르기까지 음악과 악기에 대한 꿈을 간직한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길게는 5년 이상, 짧게는 지난 1년 동안 틈틈이 배우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시간 동안 객석의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먼저 드럼 연주팀 7개 조가 ‘Unchain My Heart’를 시작으로 팝송과 가요 7곡을 연주했고, 색소폰 합주팀 4개 조가 ‘만남’ ‘해변으로 가요’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등 4곡을 연주하는 사이사이 기타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른 대금 연주자 4명은 입문 6개월밖에 안 되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칠갑산’과 ‘장녹수’를 멋지게 연주해 객석으로부터 앙코르 세례를 받았다.

드럼
드럼 연주팀 7개 조는 ‘Unchain My Heart’를 시작으로 팝송과 가요 7곡을 연주했다. ⓒ올림픽홀 제공

‘나는 뮤지션이다’라는 부제를 내걸고 시작한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연주회는 올해로 4번째. 그러나 가족과 친지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해 보이고 싶어 하는 이들의 열기와 열정 때문에 매년 교육원 회원 250여 명 가운데 3분의 2가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들의 열정만큼 연주 실력도 뛰어나 한 팀 한 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브라보!”와 “앙코르!” 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고, 사회자는 “뒤에도 훌륭한 연주자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른 대금 연주자들. 입문 6개월 만에 ‘칠갑산’과 ‘장녹수’를 멋지게 연주해 앙코르 세례를 받았다. ⓒ올림픽홀 제공

특히 평생교육원에는 바쁜 직장생활에서 물러나 악기 연주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풍요롭게 가꿔나가고 있는 6070세대가 전체 회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 남은 인생을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80세를 눈앞에 둔 원로 멤버가 은빛 머리카락을 날리며 10년가량 젊은 동료들과 색소폰을 연주하고, 손주 손녀의 응원 속에 드럼을 멋지게 연주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매년 이 연주회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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