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파는 카페] 그 많던 인기 다이어트 비법은 왜 사라졌을까?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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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파는 카페] 그 많던 인기 다이어트 비법은 왜 사라졌을까?

다이어트 비법들은 모습만 바꿔가며 비만인들을 낚는 미끼로 활용되고 있다. ©TijanaM/Shutterstock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비만

살빼기 또는 다이어트는 이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문제가 됐다. 북한에서도 우리의 다이어트에 해당하는 ‘살깎기’란 말이 있다고 하니 우리보다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비만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비만이 우리 사회에서 본격적인 건강 문제로 떠오른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성인 비만뿐만 아니라 어린이 비만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비만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질병과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이젠 상식처럼 됐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케이블 프로그램 <렛미인>에서 비만에 뒤따르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출연자인 고도비만 여성은 여러 신체적 증상도 호소했지만 삶의 의미를 잃고 사람을 기피하는 등의 심각한 정신적 문제까지 드러냈다.

몇 년 전 인기 코미디언이었던 김형곤 씨가 무리하게 살빼기를 하다 심장에 문제를 일으켜 갑자기 숨진 사건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는 인기 연예인에 닥친 불행으로만 치부해버릴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고 주변에서 열심히 귀동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누가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묻거나 따지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기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면 그대로 좇아한다. 대부분의 비만인들은 유행하는 다이어트 비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살은 정말 순식간에 찐다. 하지만 살을 빼기 위해서는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 비만은 시급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나 다를 바 없다.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언젠가 심장질환, 뇌졸중, 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담낭질환, 담결석, 관절염, 통풍, 폐질환, 수면무호흡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는 것은 다시 말해 쉽게 살을 빼준다는 광고 등에 현혹되기 쉽다는 것을 뜻한다. 길거리에서는 10주 또는 3개월 다이어트 성공 보장 등을 약속하며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불해준다는 감언이설로 비만인을 끌어 모으는 헬스클럽이나 비만클리닉의 펼침막을 볼 수 있다. 종편 프로그램 등에서 맹활약(?)하는 이른바 ‘쇼닥터’들 가운데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나 다이어트식품 팔기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크기변환)
여러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는 건 비만을 한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TijanaM/Shutterstock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법들의 자체 모순

199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유행한 인기 다이어트 방법을 한번 살펴보자. 포도다이어트, 바나나다이어트, 식초다이어트, 호박다이어트, 요구르트다이어트, 사과다이어트 등이 유행했다. 최근에는 그 전통을 이어받아 고구마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전혀 먹지 않고 고기만 먹는다는 황제다이어트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양배추다이어트, 채소주스다이어트 등도 유행 다이어트 대열에 최근 합류했다.

사실 이런 다이어트 방법이 정말 특효약처럼 비만을 해결해준다면 이처럼 다양한 방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유행할 이유가 없다. 유행 다이어트 방법에 무언가 모자라는 것이 있으니, 그 다이어트법이 비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다이어트가 고개를 들고 비만 퇴치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비만을 한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은 결코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식습관,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올바로 하는 것만이 비만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여기에다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이나 가계라면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처럼 한 번 비만 상태가 된 사람은 옛날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 흡연자에게 금단현상이라는 무시무시한 장애물이 있다면 뚱뚱한 사람에게는 살 떨리는 요요현상이라는 걸림돌이 있다. 하지만 비만의 늪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그 이름만 살짝 바꾸어 다이어트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곤 한다. 비만인들은 영화 <박하사탕>에서 “나 돌아갈래!”를 외치는 설경구처럼 과거가 그립다. 누군가는 오늘도 이 절박한 마음을 그럴듯한 사탕발림으로 꼬드기고 있다. 한 번 속은 사람들은 두 번 다시 속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속기 쉽다. 다이어트 비법이 사라지고 태어나기를 반복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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