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생활에 실패하는 이유는 성격 때문이다?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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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에 실패하는 이유는 성격 때문이다?

2015.07.16 · HEYDAY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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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노후 준비’와 ‘노후 자금의 준비’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사실 ‘돈’은 먹고살 수만 있으면 행복의 절대적 척도가 될 수 없다. 그러니까 은퇴의 성공과 실패가 오직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재테크 기사를 읽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사실 은퇴 후의 삶이라는 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완전히 새로운 삶이 아니다. 하얗게 머리가 세고, 피부에 주름이 깊어진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이 늙어가는 것도 아니다. 개인의 성격과 심리 상태, 자신이 걸어온 삶의 흔적에 따라 ‘나이 듦’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형태가 달라지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성격이 어떻게 은퇴 생활을 망치는지 알아두면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한 은퇴 생활이 펼쳐진다.

 


 

에니어그램 테스트

에니어그램이란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따라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성격 유형 지표다. 다음 2개 그룹에서 자신의 평소 행동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각각 하나씩 고르면 된다.

 

Group 1
A 나는 독립적인 편이고 자기주장을 잘한다. 나는 상황에 정면으로 맞설 때 삶이 잘 풀린다고 느낀다. 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일을 추진해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성취되기를 원한다. 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큰일을 성취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한다. 나는 정면 대결을 원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나를 통제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일도 노는 것도 열심히 한다.

B 나는 조용하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회적 활동에 주의를 쏟지 않으며 대체로 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나는 앞에 나서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몽상가라고 말한다. 내 상상의 세계 안에서는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나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라기보다는 조용한 성격이다.

C 나는 아주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이다. 나는 내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아주 기분이 나쁘다. 나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 그들을 위해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따금씩 나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그들을 위해 큰 희생을 한다. 나는 내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는다. 나는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에 시간이 나면 휴식을 취하거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

 


 

Group 2

X 나는 대개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며 모든 일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풀린다고 느낀다. 나는 나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는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 항상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에게 그렇게 보이기를 원한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때로는 내 자신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미루기도 한다.

Y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모든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내 감정을 억제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민감하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알기 원한다. 어떤 일에 내가 화가 났을 때 나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반응하고 나만큼 그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주기를 원한다. 나는 규칙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내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

Z 나는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논리적이다. 나는 느낌을 다루는 것을 편안해하지 않는다. 나는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며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나 개인적인 갈등이 있을 때 나는 그 상황에 감정이 끼어들지 않도록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차고 초연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감정 때문에 중요한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화나게 할 때 대부분의 경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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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X 무사태평한 ‘어른 아이’

    어른아이목돈도 생겼으니 평소 관심이 있던 커피숍을 한 번 차려본다. 커피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떻게든 될 것 같다. 커피와 맛있는 빵을 함께 먹으면 좋으니, 가게 한쪽에 빵집도 만들었다. 인테리어도 직접 해보려고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손님? 때가 되면 오겠지.

    ▶ 호기심 많고 긍정적이다. 그러나 변덕이 죽 끓듯 하고 혼자 바쁘다. 그만큼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을 많이 한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액티브’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열정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 심지어 자기 선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여겨 일을 벌일 때 꼼꼼하게 검토하는 면이 부족하다. 그래서 뭘 하든 싫증을 내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 ▷ AY 위대하신 ‘지도자’ 동무

    지도자은퇴를 했다면 한적한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농사를 소일거리 삼아 살아가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내가 반대한다. 아내는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고 싶단다. 그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 아내도 시골에서 살다 보면 좋아할 거다. 일단 떠나자.

    ▶ 자신감 충만하고 결단력도 있다. 은퇴 전 사회생활에서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은퇴 후에 아내와 자식들도 ‘부하 직원’처럼 대하는 경향이 크다. 믿을 것은 오직 자신의 경험과 판단뿐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도 은퇴 후 실패의 길로 접어들기 가장 쉬운 유형으로, ‘카리스마 상사’가 은퇴 후 배려심이 없으면 결국은 ‘고집불통 노인’이 될 뿐이다.

  • ▷ AZ 이미지 관리하는 ‘욕망 아줌마’

    욕망아줌마유능한 남편 덕에 풍족한 생활을 즐겼지만 남편 은퇴 후 씀씀이를 좀 줄여야 하는데, 주위 시선 때문에 그게 내 마음 같지 않다. 친구들과 함께 가는 해외여행에 혼자 빠지기도 싫고, 남들이 다 하는 명품은 나도 꼭 해야 한다. 근데 남편 얼굴이 왜 이리 어둡지?

    ▶ 매사에 적응을 잘하고 성취욕도 있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주변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서 할 수 없는 일도 가능하다고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느라 고생하기도 한다. 승부욕과 경쟁심으로 원치 않는 선택을 할 때도 있다. 그야말로 원칙보다는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과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남자가 이 유형이라면 우정이라는 ‘허세’로 연대보증을 쿨하게 서주고 집에 빨간딱지를 붙이기 딱 좋은 타입이다.

  • ▷ BX 만사가 다 ‘귀찮은 평화주의자’

    평화주의자이제 좀 편안히 쉬면서 남은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런데 최근 남편과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 문제로 자주 화를 낸다. 내가 보기에는 남편이 조금만 참으면 좋을 것 같은데. 뭐가 어찌 되었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 타인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주변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러나 사소한 문제에는 양보하는 성향이 주변을 편하게 하지만, 중대한 문제는 선택을 회피하는 ‘우유부단함’으로 변한다. 결국 항상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다 보면 늘 주변에 끌려 다니게 된다. 그 끝에 자식들에게 무시당하고 방치되어 ‘고독사’라는 쓸쓸한 엔딩이 기다려도 그 평화가 유지될까?

  • ▷ BY 끼가 충만한 ‘개인주의자’

    개인주의자은퇴 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 활동을 마음껏 하게 된 E 씨. 한 달에 수차례 사진 촬영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좀 더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나중에는 작품전도 열어볼 생각이다. 아내? 아내도 자신을 위한 취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 예술적이고 독특한 것을 추구하지만 굉장히 자기중심적이라서 주변에서 그 개성을 이해 못하거나 당황할 수 있다.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걸 두려워해서, 타인과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극단으로 가면 그야말로 집 팔아서 취미 생활에 몰두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 ▷ BZ 평생 공부만 하는 ‘책상머리 바보’


    책상머리최근의 트렌드와 창업 환경을 고려해 수입과자 전문점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그래서 우선 목이 좋은 장소와 프랜차이즈 환경, 필요 예산, 향후 5년간의 시장 변동 상황 등에 대해 연구 중이다. 어라? 수입과자 유행이 끝나간다. 종목을 바꿔야겠다.

    ▶ 분석적이고 통찰력도 있다. 지각 능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고 분석한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이들은 등산을 할 경우 등산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산에 오르지 못한다. 주식으로 치면, ‘고민을 너무 하다가 상종가의 마지막에 사서, 결국 손해를 보고 되팔기’를 반복한다.

  • ▷ CX 나에겐 ‘너무 친절한 도우미’


    도우미기러기 아빠로 십여 년을 보내고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G 씨. 평생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지만 그게 억울하진 않았다. 자식이 밥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다. 유학을 마치고 대기업에 들어간 아들이 이제는 나에게 효도를 하는 게 당연하겠지?

    ▶ 남들을 잘 보살피고 너그럽다. 그러나 그 배려가 때로는 지나치다. 그 대상이 자식일 때는 더욱 그렇다.
    자식은 그런 부모의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렇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른다.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상대방도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그렇게 믿고 있던 자식에게 발등이 찍히면 더 아프다.

  • ▷ CY 복지부동 ‘철밥통 마니아’


    철밥통괜히 인생 2라운드니 뭐니 해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다가 있는 재산만 까먹게 될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채 살겠다.

    ▶ 책임감이 강하고 붙임성도 있다. 그러나 매사에 지나치게 신중하고 방어적이다. 그래서 은퇴 후 요가를 배울지 필라테스를 배울지 같은 간단한 문제조차도 마음을 못 정하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은퇴 후 얼마나 오래 살지는 몰라도, 그렇게 고민하느라 허비한 시간을 금세 후회하게 될 때가 온다.

  • ▷ CZ ‘완벽한’ 파트너


    파트너벌써 2년 전 일이다. 남편이 갓 은퇴했을 때다. 내가 집안일을 할 때 주방 맞은편에 남편이 있었다. 그는 ‘냉장고 정리가 안 되었다’ ‘주방이 청결하지 못하다’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마디인 듯하더니 마냥 지속된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됐는데, 자꾸만 더하고 있다.

    ▶ 자기 관리 철저하고 이성적이다.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서 융통성이 부족하고, 일단 결정을 내리면 자기 뜻과 방식을 끝까지 관철시킨다. 심지어 지나치게 비판적이다. 그러나 자신이 틀린 것을 지적받으면 참지 못한다. 가족에게조차 왕따 당하기 딱 좋은 타입이다.

 

기획 최동석 일러스트 임승경 참고 서적 <에니어그램의 지혜>(러스 허드슨, 돈 리처드 리소, 한문화) <선택의 심리학>(도흥찬, 좋은책만들기) <행복은퇴>(오윤관, 중앙경제평론사)
※ 이 기사는 <헤이데이> 7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