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씨의 부엌] 매생이 굴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 전성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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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의 부엌] 매생이 굴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매생이 굴국밥은 끓인 즉시 바로 먹어야 하므로 1인분씩 뚝배기에 끓이는 것이 제일 좋다. ⓒ남혜경

겨울철 별미 매생이를 삼식씨가 집밥으로 요리하다

“매생이국밥을 집에서?”

만들어 먹느냐고 놀라는 삼식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들어는 봤고, 한두 번 먹어도 봤지만 어쩐지 전문가나 다루는 재료로 보이는 매생이. 이것이 파래더냐, 김이더냐 분간도 안 가는 재료로 요리를 하려니 엄두가 안 날지 모르겠지만 재료 맛으로 승부하는 요리일수록 만들기는 오히려 쉽다는 거!

해조류인 매생이는 11월부터 슬슬 제철이 시작되는 겨울철 식재료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매생이는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어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다. 매생이 국밥에 굴까지 넣어 더욱 쉽게 국물 맛이 나는 매생이 굴국밥 한번 해보자구요~.

오른쪽 접시처럼 작은 덩이로 나눠서 냉동고에 보관하고 하나씩 꺼내어 요리하면 좋다. 이 재료의 배합은 굴에 비해 매생이가 적은 양이므로 취향에 따라 더할 것. ⓒ남혜경

♣ 재료 손질

  1. 매생이는 보통 400g 정도를 한 재기라고 해서 동그랗게 말아서 판다. 한 재기도 꽤 많은 양이므로 조그만 덩어리로 잘게 나누어서 냉동해 보관하며 쓰면 좋다. 사진의 한 덩이는 인절미 조각 정도의 크기인데 1인분 정도의 양. 매생이가 많아도 짜거나 쓰거나 하지 않으니 취향에 따라 넉넉히 넣어도 좋다.
  2. 매생이는 물에서 그냥 씻다가는 손가락 사이로 다 흘러내려가 버릴 수 있으니 반드시 촘촘한 채반 위에 놓고 씻는다. 깨끗하므로 흐르는 물에 한두 번 헹군다는 느낌으로 씻으면 된다.
  3. 생굴은 소금물에 살짝 헹궈서 준비한다.
  4. 다진 마늘 한 티스푼과 참기름 한 숟갈이면 재료 준비는 끝이다. 단, 맹물보다 육수를 내어 하는  것이 훨씬 감칠맛이 나므로 육수 재료를 따로 준비하도록 한다.

 

♣ 육수 만들기

멸치 한 줌과 다시마 1~2토막, 양파 반 개, 말린 표고버섯 한 줌을 준비한다. 양파 대신 무를 넣어도 좋고 대파를 넣어도 좋다. 멸치, 다시마, 버섯 정도가 육수 재료의 기본이므로 냉장고에 넉넉히 준비해두면 국물 요리를 갑자기 할 때도 쉽게 덤빌 수 있다. 물 5컵 정도를 붓고 준비한 재료를 넣어서 센 불에 5분 정도 끓인 다음 불을 줄여서 15분 이상 끓인다. 그러면 국물 양이 절반 정도가 된다.

멸치, 표고버섯, 다시마, 양파, 무 등으로 육수를 넉넉히 끓여두면 국물 요리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남혜경
겨울철 굴은 여러 요리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매생이 없이 굴국밥으로 끓여도 한 끼로는 손색이 없다. ⓒ남혜경

♣ 매생이 굴국밥 만드는 법

  1. 육수를 만들었다면 다 된거나 마찬가지. 먼저 뚝배기를 조금 달군 다음 참기름을 한 숟갈 정도 붓고 굴을 넣어 달달 볶는다. 1~2분 정도.
  2. 그 위에 다진 마늘과 육수를 2컵 정도 붓고 5분 가량 팔팔 끓인다. 이때 밥도 투하한다. 국밥은 퍼지면서 불어나므로 1인분이면 보통 한 공기보다 적은 양으로 할 것.
  3. 굴도 매생이도 오래 끓이면 향과 맛이 달아나므로 밥이 퍼지고 굴이 익었다 싶으면 매생이를 넣고 3~4분 섞어가며 다시 끓이면 완성!
요리보다 시식에 더 흥미 있는 삼식씨의 므흣한 미소. ⓒ남혜경